증일아함경-50-1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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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발로 땅을 밟지 않는 이는 바로 선주(善肘) 비구이며, 허공을 타고 다니면서 교화하면서도 영화를 바라는 마음이 없는 이는 바로 바파(婆破) 비구이니라. 천상에 살기를 좋아하여 인간 세계에 살지 않는 이는 바로 우적(牛跡) 비구요, 항상 오로(惡露)와 같이 더럽다는 생각으로 관하는 이는 바로 선승(善勝)[발제리가(跋提梨迦)라고 쓰기도 하며, 부처님 성도후에 제일 먼저 제도 받은 5비구의 한 사람이다.] 비구이며, 네 가지를 공양하여 성중을 보양하는 이는 우류비가섭(優留毗迦葉)[팔리어로는 Uruvela-kassapa라고 하며, 또는 우루빈나가섭(優樓頻那迦葉)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번역하여 목과림가섭(木瓜林迦葉)이라 한다. 그 이름의 의미에 세 가지 뜻이 있는데 그의 부모가 목과림에 기도하여 낳았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하기도 하고, 또는 가슴이 목과처럼 부풀어 있다 하여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하기도 하며, 또는 목과림에서 수행하였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기도 한다. 3가섭의 한 사람으로 원래는 불을 숭배하던 외도였다.]비구요, 마음이 고요하여 모든 결(結 : 번뇌)을 항복 받은 이는 강가섭(江迦葉)[팔리어로는 Nad -kassapa로 쓰며, 또는 나제가섭(那提迦葉)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번역하여 하(河)가섭 또는 강(江)가섭이라 한다. 이 사람은 나제하(那提河)라는 강 거에서 수행하여 득도하였으며 우루빈나가섭의 동생이다.]비구이며, 모든 법을 밝게 관찰해 조금도 집착이 없는 이는 바로 상가섭(象迦葉)[팔리어로는 Gaya-kassapa이라 하며, 또는 가야가섭(伽耶迦葉)·가이가섭(伽夷迦葉)으로 쓰기도 한다. 가야산(伽耶山)에 살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우루빈나가섭과 나제가섭의 동생으로 이 3인을 3가섭이라고 한다.]비구이니라."
구린 · 우다이 · 마하남과 선주 · 바파까지 다섯이며 우적과 선승과 가섭 3형제에 대해 설하셨다.
[ 2 ]
"내 성문 중에 제일가는 비구로서, 얼굴이 단정하고 걸음걸이가 조용한 이는 바로 마사(馬師)[팔리어로는 Assaji라 한다. 또는 아설시(阿說示)·아습박씨다(阿濕縛氏多)로 표기하기도 하며, 번역하여 마승(馬勝)·마사(馬師)라 하는데 이는 그의 거동이 단정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처음 법륜을 굴리실 적에 최초로 제도 받은 5비구의 하나이다.]비구요, 지혜가 끝이 없어 모든 의심을 분명하게 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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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로 사리불(舍利弗) 비구이며, 신령스런 발을 가져 가볍게 들어 시방 곳곳을 날아다니는 이는 바로 마하목건련(摩訶目揵連) 비구요, 용맹스럽게 정진(精進)하여 고행을 견디어내는 이는 바로 이십억이(二十億耳)[팔리어로는 o a-Koliv sa라 한다. 부처님 재세(在世) 시에 아라한과를 얻은 비구로서 발 아래 털의 길이가 두 치[寸]이고 발로 땅을 밟지 않아 제자 중에 정진 제일로 알려진 사람이다.]비구이며, 얻기 어려운 행인 12두타(頭陀)[의(衣)·식(食)·주(住)에 대한 탐착(貪着)을 떨어버리고 심신(心身)을 수련하는 것을 말한다.]를 행하는 이는 바로 마하가섭(摩訶迦葉) 비구이니라.
천안(天眼)이 제일이어서 시방을 두루 보는 이는 바로 아나율(阿那律)[팔리어로는 Anuruddha라고 한다. 또는 아누루타(阿·樓馱)·아이로타(阿儞嚕馱)라고 음역하기도 하고 번역하여 무멸(無滅)·여의(如意)·무탐(無貪)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당제(堂弟)이다.]비구요, 좌선하여 선정에 들어 마음이 어지럽지 않은 이는 바로 이왈(離曰)[팔리어로는 Revata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음사로는 이파다(離婆多)·이바다(哩嚩多)라고 하기도 한다. 완전한 이름은 호의난왈(狐疑難曰, Ka kha-Revata)이며, 이를 번역하여 실성(室星)·성수(星宿)라고 한다. 그의 부모가 이파다(離婆多)라고 하는 별에 기도하여 그를 낳았다고 한다.]비구이며, 능히 두루 권해 재강(齋講)을 베푸는 이는 바로 타라바마라(陀羅婆摩羅) 비구요, 스님이 거처할 방사(房舍)를 세워 초제승(招提僧)[사방에서 수행하기 위해 모여든 스님들을 말한다.]에게 주는 이는 바로 작은 타라바마라 비구이며, 귀하고 큰 종족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운 이는 바로 라타파라(羅吒婆羅)[팔리어로는 Ra hapala라고 한다. 또 다른 음역은 뢰타화라(賴吒和羅)·뢰타바라(賴吒婆羅)·라타파라(羅吒波羅)라고 쓰기도 하며, 의역하여 호국(護國)이라 한다.]비구요, 진리를 잘 분별 해 도를 펴 연설하는 이는 바로 대가전연(大迦旃延) 비구이니라." 마사(馬師)와 사리불과 구율(拘律)과 이십억이 · 가섭이며 아나율과 이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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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 뢰타화라 · 가전연에 대해 말씀하셨다.
[ 3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산가지[籌]를 잘 받아 금지하는 법[禁法]을 어기지 않는 이는 군두파막(軍頭波漠)[팔리어로는 Ku adhana라고 한다. 또 다른 음사로는 군두파한(軍頭波漢)·군두파한(君頭波漢)이라고도 한다.]비구요, 외도(外道)를 항복 받고 바른 도를 행하는 이는 바로 빈두로(賓頭盧)[팔리어로는 Pi ola라고 한다.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복전(福田) 제일이다.]비구이며, 병을 잘 보아 약을 주는 이는 바로 식(識) 비구요, 옷과 음식 등 네 가지를 공양하는 이도 바로 식 비구이다. 게송을 잘 지어 여래의 덕을 찬탄하는 이는 바로 붕기사(鵬耆舍)비구요, 언론으로 밝게 분별해주어서 의심이 없게 하는 이도 바로 붕기사 비구이며, 4(辯才)[법변(法辯)·의변(義辯)·사변(辭辯)·응변(應辯)을 네 가지 변재라고 하는데, 법변은 모든 법(法)의 명칭에 대하여 걸림 없이 말하는 것이고, 의변이란 모든 법에 대한 이치를 분명하게 걸림 없이 말해주는 것이며, 사변이란 미묘하게 사용하는 일체의 언사(言辭)에 대하여 걸림 없이 말해 주는 것이고, 응변이란 중생들의 바램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거기에 맞추어 잘 설법해주는 것을 말한다.]를 얻어 아무리 어려운 질문을 받아도 곧 대답하는 이는 바로 마하구치라(摩訶拘絺羅) 비구이니라.
깨끗하고 조용한 곳에 거처하면서 대중들을 좋아하지 않는 이는 바로 견뢰(堅牢) 비구이고, 걸식하고 욕(辱)을 잘 참아내면서 비바람을 피하지 않는 이는 바로 난제(難提) 비구이며, 혼자 고요히 앉아 오로지 도만을 생각하는 이는 바로 금비라(今毘羅)[팔리어로는 Kimbila라고 한다. 또는 금비라(金毘羅)·구비라(俱毘羅)라고 표기하가도 하며, 이를 번역하여 시공비공(是孔非孔)이라고 한다.]비구니고, 한 번 앉아 한 번 먹고[一座一食][수행자가 두타행(頭陀行)의 계법을 받는 것으로 음식을 자주 먹지 않고 적게 먹는 것을 말한다.] 자리를 옮기지 않는 이는 바로 시라(施羅) 비구이며, 세 가지 법의만을 가지고 먹고 쉬기를 여의지 않는 이는 바로 부미(浮彌)[팔리어로는 Bh mija라고 한다. 부마(浮磨)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지(地)라고 한다.]비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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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두(軍頭)와 빈두로(賓頭盧)와 붕기사와 구치라이며 견뢰와 난제, 그리고 금비라 · 시라 · 부미에 대해 말씀하셨다.
[ 4 ]
"내 성문 중에 제일가는 비구로서, 나무 밑에서 좌선하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이는 바로 호의이왈(狐疑離曰)[앞에 나오는 이왈(離曰) 앞에 나오는 이왈(離曰)이라는 비구와 같은 인물이다.]비구이고, 몸을 괴롭히면서 한데 앉아 비바람을 피하지 않는 이는 바로 바차(婆嗟)[팔리어로는 Vasabha라고 한다. 찰제리종(刹帝利種)으로 리차(離車) 종족의 공자(公子)이다.]비구이며, 혼자서 텅 비고 한가한 곳에 있기를 좋아하고 뜻을 집중하여 사유하는 이는 바로 타소(陀素)[팔리어로는 Dasaka라고 한다. 타삭가(馱索迦) 또는 타사(陀娑)로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고(苦)라고 한다. 사위성 급고독장자의 노예의 자식이다.]비구이고, 다섯 가지 누더기 옷[五納衣][첫째 길가에 버린 옷, 둘째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있는 옷, 셋째 물가에 버려진 옷, 넷째 벌레들이 구멍을 뚫은 옷, 다섯째 다 떨어져 너덜너덜한 옷을 기워 만든 옷을 말한다.]을 입고 호화롭게 장식하지 않는 이는 바로 니바(尼婆) 비구이며, 항상 무덤 사이를 좋아하고 대중들 속에 있지 않는 이는 바로 우다라(優多羅)[팔리어로는 Uttara라고 한다. 오다라(烏多羅)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선승(善勝)이라고 한다. 바라문 종족 출신으로 사위성에서 부처님의 신통을 보고 감격하여 후일 출가 득도한 사람이다.]비구이고, 항상 풀 자리에 앉아 복밭이 되어 날마다 사람을 제도하는 이는 바로 노혜녕(盧醯寧) 비구이니라.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지 않고 땅만 보고 걸어가는 이는 바로 우겸마니강(優鉗摩尼江) 비구이고, 앉거나 일어나거나 다니거나 항상 삼매에 들어 있는 이는 바로 산제(刪提)[팔리어로는 Sandita라고 한다. 교살라국 사람으로서 비사(毘舍) 종족 장자의 아들이다.]비구이고, 먼 나라에 유람하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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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르치는 이는 바로 담마류지(曇摩留支)[팔리어로는 Dhammaruci라고 한다. 담마류지(曇摩留枝)로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법락(法樂)이라고 한다.]비구이며, 성중(聖衆)을 모아서 법의 이치를 담론하기를 좋아하는 이는 바로 가루(迦淚)[팔리어로는 Kamabh 라고 한다. 가마(迦摩) 또는 가마(伽摩)라고 쓰기도 한다.]비구이니라. 호의와 바차리와 타소 · 니바 · 우다라와 노혜녕 · 우감마니강과 산제 · 담마류 · 가루에 대해 설하셨다.
[ 5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수명이 매우 길어 끝내 요사(夭死)하지 않는 이는 바로 바구라(婆拘羅)[팔리어로는 Bakkula라고 한다. 박구라(薄拘羅)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선요(善容)이라고 한다.]비구이고, 언제나 한가한 곳에 있기를 좋아하여 대중들 속에 있지 않는 이도 바로 바구라 비구이며, 자세하게 설법하여 그 이치를 잘 분별해주는 이는 바로 만원자(滿願子 : 富樓那) 비구이고, 계율을 받들어 지켜서 범하지 않는 이는 바로 우바리(優波離) 비구이며, 믿음의 해탈[信解脫]을 얻어 마음에 망설임이 없는 이는 바로 바가리(婆迦利)[팔리어로는 Vakkalin이라고 한다. 말가리(末▩哩)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착수피의(著樹皮衣)라고 한다. 신앙이 견고하기로 제일이라고 칭찬을 받은 부처님의 제자이다.]비구이고, 몸이 단정하여 세상과 다른 이는 바로 난다(難陀)[팔리어로는 Nanda라고 한다. 난노(難努)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선환희(善歡喜)라고 한다. 부처님의 이종 동생이다.]비구이며,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마음이 변하여 바뀌지 않는 이도 바로 난다 비구이니라.
말재주가 넘쳐 쏟아져서 다른 이들의 의심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이는 바로 바타(婆陀)[팔리어로는 Bhadda Pataliputta라고 한다. 발타라(跋陀羅)로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현선(賢善)이라고 한다. 사위성 사람이고 비사 종족의 장자의 아들이다.]비구이고, 진리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어서 이치에 어긋나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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