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2105-42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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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괴로움을 벗어나고 어떻게 해야 괴로움에서 해탈합니까? 원컨대 그 해탈을 설명하소서. 괴로움은 어떡해야 사라집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이 세상의 다섯 가지 욕망과 여섯 번째로 의식을 말하노라. 저 욕심에 대하여 탐욕 없으면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그렇게 하여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고 그렇게 하여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한다. 이제 너의 물음에 대답하나니 괴로움은 이로부터 소멸되느니라. 사다기리와 혜마파저는 다시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샘물은 무엇으로부터 전환(轉還)하고 악한 길에는 어찌해야 윤회하지 않습니까? 세상의 온갖 괴로움과 즐거움 어디서 모조리 사라집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눈과 귀와 코, 또 혀와 몸 그리고 저 의입처(意入處)와 저 명(名)과 또 모든 색(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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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라져 남음 없으면 거기에서 샘물이 전환하고 저 길에 윤회하지 않으며 거기서 괴로움과 또 즐거움은 남김없이 모조리 사라지리라. 사다기리와 혜마파저가 다시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간은 몇 가지 법이 일으켰고 세상에는 몇 가지 법이 화합하며 몇 가지 법이 세간의 느낌이 되고 몇 가지 법이 세상을 멸하게 합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여섯 가지 법이 세간을 일으키고 여섯 가지 법이 세간에 화합하며 여섯 가지 법이 세상의 느낌이 되고 여섯 가지 법으로 세간이 멸하느니라. 사다기리와 혜마파저가 다시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떻게 해야 모든 흐름을 건너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방편을 써서 반연함도 없고 머무르는 곳도 없이 저 깊은 못에 빠지지 않겠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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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계율을 원만하게 갖추고 지혜로 선정에 잘 들어가서 깊이 사색하고 생각을 잡아매면 그러면 깊은 못을 건널 수 있으리라. 온갖 탐욕스런 생각 좋아하지 말고 물질의 모든 결박 뛰어 넘으면 반연도 없고 머무를 곳도 없어 저 깊은 못에 빠지지 않으리라. 사다기리와 혜마파저가 다시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법으로 모든 흐름 건너고 무엇으로써 큰 바다 건넙니까? 어떻게 하면 괴로움을 여의고 어떻게 하면 청정해질 수 있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바른 믿음이라야 모든 흐름 건너고 방일하지 않아야 바다를 건너리라. 열심히 정진하면 괴로움이 끊어지고 지혜로써 청정해질 수 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다른 바라문이나 사문의 법을 물어 보아라. 진실한 보시와 항복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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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이외에 다른 법이 없느니라. 혜마파저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사문이나 또 바라문의 법 다시 따로 물어서 무엇하리요. 오늘 대정진(大精進 : 부처님)께서 이미 갖추어 잘 열어 인도하셨네. 나는 이제 마땅히 사다기리의 그 은혜를 갚아야 하리. 그가 도어사(導御師 : 부처님)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네. 나는 이제 마땅히 마을 마을마다 또 집집마다 부처님을 따라다니며 받들어 섬기고 예배하고 공양하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들으리라. 여기에 모인 백 천 귀신이 모두 합장하고 공경하고 부처님께 모두 다 귀의하고 모니(牟尼) 대사에게 귀의하네. 다시 위없는 이름을 얻고 반드시 진실한 이치를 보며 그 큰 지혜를 성취함으로 인해 탐욕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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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이는 마땅히 관찰하라. 이 분은 세상을 구호하는 분이시다. 성현의 길 자취를 얻으셨으니 이 분은 바로 큰 선인이시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사다기리와 혜마파저 및 그 권속 5백 귀신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매우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1330. 가타경(伽吒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5권 3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사리불과 존자 대목건련은 기사굴산(耆闍崛山)에 있었다. 그 때 존자 사리불은 수염과 머리를 막 새로 깎았다. 그 때 가타(伽吒)와 우파가타(優波伽吒) 귀신이 있었는데, 우파가타 귀신은 존자 사리불이 막 새로 수염과 머리를 깎은 것을 보고 가타 귀신에게 말하였다. "나는 지금 저곳에 가서 저 사문의 머리를 때려주리라." 가타 귀신이 말하였다. "우파가타여, 너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저 사문은 큰 덕과 큰 힘이 있다. 너는 오랜 세월 동안 크게 유익하지 못한 괴로움을 키우지 말라." 이렇게 두 번 세 번 말하였으나 우파가타는 두 번 세 번 가타 귀신의 말을 듣지 않고, 곧 손으로 존자 사리불의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때리고 나서는 이내 스스로 부르짖었다. "나를 태운다. 가타여, 나를 삶는다. 가타여." 이렇게 두 번 세 번 부르짖고 나서는 땅 속으로 빠져 들어가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존자 대목건련은 존자 사리불이 귀신에게 맞았다는 말을 듣고, 곧 사리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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