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法)이란?

사불가설(四不可說)

근와(槿瓦) 2017. 11. 16. 02:00

사불가설(四不可說)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원래 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굳이 말로 표현한다면 네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는 것. 南本涅槃經 卷十九 光明遍照高貴德王菩薩品不生生不可說 · 生生亦不可說 · 生不生亦不可說 · 不生不生亦不可說 · 生亦不可說 · 不生亦不可說이지만, 그러나 因緣이 있으면 역시 할 수 있다諸法不生에 대해 六句不可說을 설명하고 있다.

智顗는 이 六句 중 앞의 四句를 취해 자기의 敎判으로 설정해 놓았다. 은 원래가 설명할 수 없지만(不可說), 편의상 설명하려면 그 · 不生에 대해 다음의 四句를 전개한다. 이것을 化法 · 四敎에 배당시키면 生生이란 藏敎에서는 諸法은 다 因緣에 따라서 생겨난다고 하는 것을 말한다. 生不生이란 通敎에서는 諸法因緣에 의해 생김과 동시에 그대로가 이며 不生이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 不生生이란 別敎에서는 不生道理(眞如)結合에 의해 十界差別相이 나타나 성립된다고 설하는 것을 말한다. 不生不生이란 圓敎에서는 不生에 의해 성립되는 十界차별의 이 그대로 本來不生中道實相(있는 그대로의 眞相)이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

불가설(不可說) : 말로 표현할 수 없음을 뜻함.

 

() : 범어 dharma의 번역. 達磨 · 䭾摩 · 曇摩 · 曇無 · 은 그 음역이다. 任持(또는 能持)自性 · 軌生物解의 두 뜻을 갖는다고 한다. 곧 그 자체의 自性(獨自本性)을 간직하여 改變하지 않고 軌範이 되어서, 사람으로 하여금 일정한 事物의 이해를 낳게 하는 근거로 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任持自性의 의미로 본다면 自性으로 존재하고 있는 일체의存在를 가리키고, 軌生物解의 의미에서 말하면 認識의 표준이 되는 규범 · · 方則 · 道理 · 敎理 · 敎說 · 眞理 · ()을 가리키는 것으로 된다

色法 · 心法 · 一切諸法 · 萬法 등이라고 하는 은 모든 존재를 의미한다. 諸法有爲 · 無爲· · 등의 二法으로 나누고, 혹은 三法 · 四法 등으로 나누는 경우의 法語도 존재를 의미한다.

의 가르침을 佛法 · 敎法 · 正法이라고 하고, 外道의 가르침을 邪法이라 일컫는 것처럼 法語는 행위의 규범, 교설의 의미이다. 무릇 진리라고 하는 것은 불변하는 보편의 道理이므로 이라 부르는 것이 어울리는데, 眞理하는 것이 敎說이기 때문이다.

 

남본열반경(南本涅槃經) : 중국의 慧嚴 · 慧觀 · 謝靈運 등이 曇無讖이 번역한 大般涅槃經 4013품을 기초로 하고, 法顯이 번역한 것과 대조하여 3625품을 만들다. 이것을 담무참이 번역한 北本과 구별하기 위하여 南本열반경이라 함.

 

고귀덕왕보살(高貴德王菩薩) : 光明遍照高貴德王菩薩의 약칭. .....광명변조(光明遍照)아미타불의 공덕의 광명이 무량세계의 염불중생을 두루 비추어 加護하는 것. 觀無量壽經에 나옴.

 

인연(因緣) :  및 결과()를 생기게 하는 내적인 직접원인이 이고, 외부에서 이를 돕는 간접적인 원인이 이다. 이것을 內因 · 外緣이라 하고 親因 · 疏緣이라고도 한다. 廣義로 해석하여 을 합쳐서 이라 하고 이와 같이 이라고도 한다. 일체의 존재는 모두 因緣으로 낳고 인연으로 한다. 인연에 의해서 생기는 것을 因緣生 · 緣生 · 緣成 · 緣起 등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因緣으로 生滅하는 道理를 인연생멸의 라 한다. 그와같이  인연에 의해 생멸하는 一切法이 그대로 空的 존재란 뜻으로 道理因緣 이다.

 

제법(諸法) : 여러 가지 법. 萬法과 같음. 우주에 있는 有形 · 無形의 모든 사물. 諸有. 諸行.

 

() : 生起의 뜻.

十二緣起의 제 11. 生支. 俱舍宗에서는 未來世에 생존을 받는 刹那를 말하고, 唯識宗에서는 넓은 의미로 中有에서 本有에 이르고 아직 노쇠하지 않은 기간을 말한다.

四相의 하나. 生相. 有爲法이 미래에서 바로 현재에 태어나려고 할 때, 이를 하게끔 힘이 작용하는데, 이 힘을 실체적인 것으로 이해해서 生相이라 한다.

四有의 하나. 生有. 이 세상에 을 받아 나오는 刹那生存. 을 받는 것을 結生 · 受生이라고 하고, 胎生일 경우는 託胎 · 託生이라고도 한다.

八計(八不)의 하나. 에 대한 말.

生存 · 生涯 등의 뜻. 몇번이고 계속해서 를 거듭하여 수없이 많은 을 겪는 것을 多生이라 하며, 현재의 생존을 今生, 과거 · 미래의 생존을 他生이라고 한다.

태어남의 서로 다름에 따라 중생을 여러 가지로 분류한다. 九類生이라 함은 · · · 4有色 · 無色 · 有相 · 無相 · 非有想非無想5를 더한 것. 다시 위의 9가운데 非有想非無想을 뺀 8, 非有色 · 非無色 · 非有想 · 非無想4를 더하여 12類生이라고도 한다.

 

불생(不生) : 아라한을 번역한 말이다. 필경은 35에 나지 않으므로 不生이라 함. 또한 涅槃不生이라 하며, 諸法이 상주하여 始生함이 없는 것. 智度論 3이며, 羅漢이다. 後世에 다시 하지 않는 것이 아라한이다하였다. 또는 如來의 다른 이름으로 如來는 상주하여 不生不滅하기 때문이라 함. 열반경에不生이라 하고, 不滅이라 하며 不生不滅大涅槃이라 한다고 하였다.

 

지의(智顗) : (538~597) 중국 수나라 때 승려. 천태종의 開祖. 자는 德安. 속성은 . 天台대사의 이름. 형주 화용현 사람. 18세에 상주 과원사에서 法緖에게 출가함. 惠曠에게 율학과 대승교를 배우고, 陳 天嘉 1(560)년 광주 대소산에 慧思를 찾아 心觀을 받다. 30세에 혜사의 명으로 금룡에서 전도. 38세에 천태산에 들어가 수선사를 창건하고, 법화경을 중심으로 불교를 통일하여 천태종을 완성함. 다시 금룡에 가서 陳少主의 청으로 태극전에서 지도론과 법화경을 강설하다. 591년 여산에 있으면서 陳王 楊廣에게 보살계를 주고, 智者大師의 호를 받다. 당 양현에 옥천사를 창건하고 法華玄義 · 摩訶止觀을 강하다. 開皇 17(597)년 천태산 석성사에서 60세에 입적함. 章安灌頂이 그 상수 제자임. 謚號法空寶覺靈慧尊者. 저서에 法華玄義 · 法華文句 · 摩訶止觀 · 觀音玄義 · 觀音義疏 · 金光明玄義 · 金光明文句 · 觀無量壽經疏 30여부가 있음.

 

사구(四句) : 를 말함. 는 주로 84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四句分別을 말함. 존재에 관한 네 가지 분류법으로 사물을 규정하는데 4단계로 고찰하는 論法. 事物의 본연 상태를 나누는 네 가지 範疇. · 亦有亦無 · 非有非無의 네 가지 표시법. 1句 單, 2句 單, 3句 俱, 4句 非의 이 네 가지로 분류 · 해석하는 방법. 이것을 單單俱非라 한다. 예로 모든 것은 하나이다·모든 것은 하나가 아니다·모든 것은 하나이고 또 하나가 아니다·모든 것은 하나도 아니고 하나가 아닌 것도 아니다라는 四句로 모든 것을 해석 분별하는 논리적 형식<俱舍論 卷一>. · · (와의 兩者) · 無因을 말한다. 사물은 四句 중 어디에서 생기는 것도 아니다(中論釋).

 

교판(敎判) : 敎相判釋의 준말. 석존의 敎說을 각 종파의 입장에서 분류 해석한 것. 천태종의 五時八敎, 법상종의 三時敎, 화엄종의 五敎 등을 말함. .....교상판석(敎相判釋)줄여서 敎相이라 하기도 하고 또 判敎 · 敎判 · 敎攝이라고도 한다. 한 형식 · 방법 · 순서, 또는 그 의미 · 내용 등을 따라 敎說을 분류하여 體系化함으로써 佛陀의 참 의도를 명확하게 한 것을 말한다. 즉 불교의 경전은 그 수가 아주 많으며 그 한 방법이나 해진 내용도 다양해서 釋尊40여년간 經敎마다 각각의 의도가 들어 있고 순서와 절차를 가지고 있다. 모든 經典에 개별적인 체계를 붙이고 가치를 정하여 佛陀의 진실한 의도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게 됨에 따라 敎相判釋이 있게 된 것이다. 經典자체에 있어서 법화경 등의 大乘阿含系小乘과의 구별, 楞伽經에서의 頓漸, 華嚴經三照, 涅槃經五味, 解深密經三時의 구별이 있어 이것이 敎相判釋의 단서가 되었다. 인도에서는 智度論三藏摩訶衍이나 顯露秘密, 十住毘婆沙論雜行道易行道을 비롯하여 戒賢 · 智光三時敎說 등의 敎相判釋이 있었는데 그것은 대개 敎說내용의 淺深에 바탕을 둔 분류였으며, 설법형식에 따른 經典의 분류는 아니었다. 인도에서 역사적으로 발달한 經論자체의 성립 순서와는 관계없이 중국에서는 거의 동시에 번역되고 연구된 관계로 모든 經論의 다양한 敎說중에 각기 자신이 信奉하는 敎義的인 입장을 명시하기 위해 敎說의 체계화는 중국불교의 필연적 요청으로 대두되었다. 이것이 中國佛敎에 있어서 특히 敎相判釋이 발달된 소이이다. 判敎南北朝시대에 특히 성행했고 후세에는 南三北七 義百家를 이루었다고 평할 정도였으며, · 에 이르기까지 敎判이 속속 나타났다. 그 한 예를 들면 智顗法華玄義 卷十上, 南三北七(中國南地三師北地七師)敎判을 들어, 江南에서는 佛陀說法 형식으로부터 · · 不定三敎를 세웠으니, 그중 漸敎에 대해서는 (1) 岌師有相敎 · 無相敎 · 常住敎三時敎, (2) 宗愛 · 僧旻無相敎 다음에 同歸敎를 더한 四時敎, (3) 僧柔 · 慧次 · 慧觀同歸敎 앞에 褒貶抑揚敎를 더한 五時敎를 세웠다고도 하며, 北地에서는 (1) 北地의 어떤 (學者)人天敎 · 有相敎 · 無相敎 · 同歸敎 · 常住敎五時敎, (2) 菩提流支半字敎 · 滿字敎, (3) 光統(慧光僧統)因緣宗 · 假名宗 · 誑相宗 · 常宗四宗, (4) 有師(어느 )는 여기에 法界宗을 더한 五宗敎, (5) 有人(어느 사람)因緣宗 · 假名宗 · 誑相宗 · 眞宗 · 相宗 · 圓宗六宗, (6) 北地의 어떤 禪師有相大乘無相大乘二宗大乘, (7) 北地의 어떤 禪師一音敎(佛陀는 유일한 음성으로 했는데 듣는 이의 根機·능력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것)判釋을 했다고 한다. 그 밖에 典籍을 따라 여러 가지 敎判하고 있지만 그 중에도 유명한 것은 天台宗智顗五時八敎와 특히 三論宗 吉藏二藏 三輪, 法相宗 窺基三敎 八宗, 華嚴宗 法藏五敎 十宗敎判 등이 있으며, 淨土에서는 道綽聖道門 · 淨土門二門判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元曉(1) 三乘別敎(四諦·緣起), (2) 三乘通敎(般若·深密), (3) 一乘分敎(瓔珞·梵網), (4) 一乘滿敎(華嚴·普賢)四敎判을 세웠으며, 大品 · 法華 · 涅槃 · 華嚴 등을 다같이 究竟了義라고 보는 폭넓은 입장을 취하는 등 獨創적이고 卓越敎判을 세운 바 있다.

 

화법사교(化法四敎) : 천태종에서 석존 일대의 교설을 교화하는 법, 곧 교리의 내용에 의하여 藏敎 · 通敎 · 別敎 · 圓敎 등의 4종으로 분류한 것.

 

사교(四敎) : 諸經敎說과 내용·형식 등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비판 분류한 것.

宗愛法師. 四時敎라고도 함. 불교에 · · 不定三敎 가운데에서 漸敎를 넷으로 나누어 有相敎(小乘) · 無相敎(般若經) · 同歸敎(法華經) · 常住敎(涅槃經)로 했다. 岌法師이라고도 하고 또 僧旻 등도 이를 채용했다고 한다. 光宅寺法雲說. 四乘敎라고도 한다. 성문 · 연각 · 보살의 三乘法華一乘을 일컫는다.

笈多三藏說(眞諦三藏說이라고도 한다). 四諦敎(阿含經) · 無相敎(般若經) · 法相敎(楞伽經 ) · 觀行敎(華嚴經)라 한다.

智顗說. 敎說의 내용에 따라 藏敎 · 通敎 · 別敎 · 圓敎(化法四敎), 敎化의 형식에 따라 頓敎 · 漸敎 · 秘密敎 · 不定敎(化儀四敎)로 나눈다. 化法四敎에는 각기 · · 亦有亦空 · 非有非空四門이 있어 四門중 어느 으로나, 에 들어가 에서 하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특히 藏敎는 흔히 有門으로, 圓敎는 대개 非有非空門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원효의 설. 三乘別敎(人空를 설함) · 三乘通敎(般若經·深密經) · 一乘分敎(瓔珞經·梵網經) · 一乘滿敎(華嚴經).

靜法師 慧苑의 설. 迷眞二執敎(外道外典) · 眞一分半敎(小乘) · 眞一分滿敎(喩伽 唯識) · 眞見分滿敎(事事無礙·理事無礙法門)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朝鮮中葉 이후, 學人經典을 공부하는 履歷의 하나로, 중급 과정에 해당하는 楞嚴經 · 起信論 · 金剛經 · 圓覺經의 네 과목.

 

생생불가설(生生不可說) : 四不可說의 하나. · 의 온갖 법이 생기는 인연과 생긴 · 의 온갖 법을 다 實有라 하면서도, 그 이치는 말하기 어려움. .....생생(生生)流轉輪廻하여 끝이 없는 것을 말함. 楞嚴經 三태어났다 죽고,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고, 태어나고 태어나면 죽고 죽어서 불꽃바퀴와 같이 잠시도 쉬지 않는다라고 하였음.

 

장교(藏敎) : 天台宗敎說化法四敎의 하나. 三藏敎의 준말. 小乘敎 四阿含經에 의해서 但空의 도리를 밝히어 析空觀(分析空으로 하는 것)에 의해서 無餘涅槃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小乘敎를 가리키는 말.

 

통교(通敎) : 天台宗 化法 4의 제2. 성문 · 연각 · 보살의 3이 함께 받는 법. 얕고 깊은 법을 함께 말한 것이므로, 사람의 근성이 영리하고 둔함에 따라서 얕게도 해석하고, 깊게도 해석할 수 있는 . 근기가 둔한 사람이 이 교를 얕게 해석하면 藏敎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되고, 영리한 사람이 이 교를 높게 해석하면 별교와 원교에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것. 이렇게 근기에 따라 앞으로는 장교에, 뒤로는 별교와 원교에 통하는 교이므로 통교. 이 교의 세계관은 좁으나, 그 밝혀 놓은 이치는 깊다. 가 공한 것이 그 근본 사상이다.

 

() : 범어 sunya의 번역. 舜若라 음역한다. 이라는 것은空性이라 하며, 主空神舜若多神이라고도 칭한다.

이란, 一切法因緣을 따라서 생겨난 것이므로, 거기에 我體 · 本體 · 實體라 할만한 것이 없으므로 이라 한 것이다. 그러므로 諸法皆空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일체가 이라고 觀見하는 것을 空觀이라 한다. 虛無(偏空)이 아니고 하는 것은 진실한 가치의 발견이므로, 眞空 그대로가 妙有라는 것이다. 이것을 眞空妙有라 한다. 이에 반하여 을 허무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을 惡取空이라 한다. 이것이 佛敎 전반에 통하는 기본적인 교리이다. 大乘 · 小乘經論으로 敎理에 관계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 교리에 천심에 따라 설명의 방법이 한결 같지 않다.

二空.

(1) 人空(實我인 것. 有情個體 가운데에 我體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것. 我空 · 衆生空 · 生空 · 人無我라고도 한다)法空(인연을 따라 생긴 것이므로 일체의 존재 자체가 이란 원리, 法無我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小乘人空만을 설하고 法空을 설하지 않지만 大乘法二空(人法二無我, 我法二空)한다고 말한다.

(2) 析空(존재를 분석하여 나타난 )體空(當體  의 뜻으로, 존재의 當體 바로 그대로가 이라고 體達하는 ). 소승과 성실론은 析空을 설하고, 대승은 體空한다고 한다.

(3) 但空(에 치우쳐서 不空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妙有의 일면을 인정하지 않는 것, 偏空이라고 한다)不但空(에 집착하지 않고 구속받지 않으며 妙有의 일면을 아울러 인정하는 中道. 이것은 일체법에 결정된 고정불변의 자성이 있을 수 없다고 하는 공이므로, 不可得이라고도 한다). 

三空.

(1) 법상종에서는 三性의 하나하나에 마다 의 뜻이 있다고 하여, 이것을 삼공이라 한다. 凡夫에 의해 妄執된 경계인 遍計所執性空無임을 無性空이라 하고, 因緣을 따라 생긴 依他起性은 변계소집성과는 다른 것으로, 전혀 는 아닌데 그러나 범부가 妄情으로 집착하는 것과 같은 도 아닌 것을 異性空이라 하고, 眞如의 진리인 圓成實性人法二空에 의해 자성이 나타난 것을 自性空이라 한다.

(2) 人空 · 法空 · 俱空(人法二空).

 

별교(別敎) : 天台宗에서 말하는 化法 4의 하나. 근기가 둔한 중생들의 所見으로 보는 萬有事方面에서는 차별이 있지만, 방면으로 보면 평등하여 차별이 없으므로 이 迷見을 벗어나서 평등한 이치를 깨달으라고 가르치신 敎法.

 

진여(眞如) : 사물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 사물의 本體로서 진실로 영원불변한 것이란 의미로 眞如라고 이름한 것이다. 如如 · 如實 · 등으로 부르며, 대승에서는 萬有本體를 일컫는다.

阿含에서는 緣起理法이 영원불변의 진리임을 진여라고 한듯하다. 異部宗 輪論에 의하면 化地部에서는 九無爲를 설하는 가운데 善法眞如 · 不善法眞如 · 無記法眞如 · 道支眞如 · 緣起眞如를 들고 있는데, 이것은 · · 無記三性이나 八聖道緣起理法이 진실로 영원불변한 일을 진여라고 한다.

대승에서는 모든 존재의 본성이 人法二無我이며 모든 차별적인 을 초월해서 절대의 하나인 것을 진여라 이름했으며, 또 이것을 여래의 법신의 自性으로 삼는다. 佛地經論卷七에는 진여란 모든 현상(諸法)實性이라고 하고 그 一味이지만 을 따라서 종종의 구별이 있으며 일체법과 不一不異로서 그 를 보고자 하면 사고도 언어도 미치지 못하는 경지지만 모든 거짓이나 그릇된 견해를 여의고 있다는 점에서 억지로 진여라 이름했다. 또 모든 이 의지하는 바가 되므로 法界, 損減을 여의었으므로 實有, 增益을 여의었으므로 空無, 다만 이것만이 진실이므로 實際, 無分別智의 깨달음이므로 勝義라고 거짓 이름했다고 한다.

진여의 異名으로 大般若經卷三百六十에는 眞如 · 法界 · 法性 · 不虛妄性 · 不變異性 · 平等性 · 離生性 · 法定 · 法住 · 實際 · 虛空界 · 不思議界十二名이라 함.

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에는, 眞如 · 空性· 無相 · 實際 · 勝義 · 法界六名.

 

십계(十界) : 나 깨달은 이까지도 포함해서 모든 境地10종류로 나눈 것. 地獄界 · 餓鬼界 · 畜生界 · 修羅界 · 人間界 · 天上界 · 聲聞界 · 緣覺界 · 菩薩界 · 佛界10으로, 이 가운데 앞 6은 범부의 세계이고, 4聖者의 세계이기 때문에, 六凡四聖이라고 한다. 또 이것을 四類로 나누어서, 순서대로 四趣 · 人天 · 二乘 · 菩薩 · 로 하는 경우도 있고, 5종류로 나누어 순서대로 三惡道(三途) · 三善道 · 二乘 · 菩薩 · 로 하는 경우도 있다.

10종의 은 각각 苦樂凡聖에 있어서 다른 것과 같이 그 경지를 자초한 원인도 같지 않으므로, 分齊不同하다는 의미로 또 十法界라고도 부른다. 지옥은 地下에 있는 牢獄이므로 고통이 가장 많은 곳. 축생은 서로 다른 축생을 먹이로 하여 생존하기 때문에 고통이 무겁다. 아귀는 음식을 얻지 못하므로 고통이 그칠 날이 없다. 수라는 阿修羅略語, 바다에 살고 질투심이 강한 것. 사람은 괴로움 반, 즐거움이 반쯤 되는 것. 천은 아주 즐거움을 누리기는 하나, 구경적인 괴로움을 면치는 못하는 것. 성문은 부처의 소리()를 듣고서 깨닫는 것(단 소승의 ). 연각은 인연을 하여 홀로 깨달음을 즐거워 하는 것. 보살은 다른 이와 같이 깨달음을 얻고자 을 내어 수행하는 것. 불은 스스로도 깨닫고 다른 이도 깨닫게 하는 이. 이 가운데에서 불계는 悟界(또는 성문 · 연각 · 보살까지 포함한 4계를 悟界로 하기도 함)이고, 다른 九界迷界인데, 천태종에서는 十界 각각 權實(진실과 잠정적인 것)을 갖추고 있고, 그리고 은 본질적으로 일체이기 때문에 十界皆眞實이라고 한다. 이 문제를 十界權實이라고 한다.

또 십계중에서 성문과 연각의 이승은 일반적으로는 성불할 수가 없다고 하나, 법화경에서는 이승도 성불하기 때문에, 십계의 중생이 다 성불한다고 설한다. 이것을 十界皆成이라고 한다.

 

차별(差別) : 現象界에 있어서 個個事象은 이것과 저것이 서로 別異한 특성을 가지는 관계에 있음을 차별이라 하며, 萬象의 보편절대한 本體(眞如)는 차별이 없는 것을 平等이라 한다. 다만 차별과 평등을 아주 隔離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差別卽平等으로 보는 것이 大乘佛敎이다. 또 다른 것과 구별되는 어떤 사물의 특수성을 殊勝하다는 의미로 차별이란 말을 쓰기도 하다. 因明(論理學)에서는 命題()主辭自性이라고 하는데 대해 그 賓辭를 차별이라고 한다.

 

불생불생불가설(不生不生不可說) : 열반경에서 설한 四不可說의 하나. 는 본래 생기는 것이 아니며, 는 곧 다스리는 것이므로 不生하다. 이것을 不生不生이라 한다. 는 현묘하므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하며, 천태종에서 圓敎를 설명하는 이치라 함.

 

원교(圓敎) : 원만하고 완전한 의 뜻. 舊譯 華嚴經卷五十五에는 善伏童子에게 圓滿因緣修多羅했다고 했다. 중국에서 모든 경전의 내용을 體系化해서 비판분류하는데(敎相判釋), 究極的를 가끔 圓敎라고 부른다.

北魏慧光· · 三敎로 나누어 華嚴經圓敎로 했다.

智顗가 나눈 五時八敎敎判에서는, 化法四敎三藏敎 · 通敎 · 別敎 · 圓敎로 하고, 不偏의 뜻이라고 했다. 圓敎華嚴 · 方等 · 般若說法에 있어서도 나타나 있지만 그것은 未開顯이고 순수한 圓敎가 아니며, 순전히 圓敎만을 法華가 오직 開顯圓敎로서 今圓이라고 한데 대해서 그것을 昔圓이라고 했다.

法藏, 小乘敎 · 始敎 · 終敎 · 頓敎 · 圓敎五敎判하고, 華嚴經을 제5圓敎라 했다. 圓敎는 곧 一乘이기 때문에 同敎一乘別敎一乘도 함께 圓敎이긴 하지만, 그러나 別敎一乘은 모든 을 넘어선 無盡佛法이기 때문에 특히 別敎一乘만을 圓敎라고 했다.

元政眞言密敎를 가지고 一大圓敎라고 하였다.

 

중도실상(中道實相) : 萬有實相도 아니고 도 아닌 非有非空中道임을 말한 것. 宗派에 따라 구체적인 해석 상의 차이가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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