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2080-416

근와(槿瓦) 2017. 11. 14. 01:13

잡아함경-2080-41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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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갈제국 인간 세상을 노니시다가 대중들과 함께 부나바수(富那婆藪)라는 귀신의 어미가 살고 있는 곳에서 묵으시게 되었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을 위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상응(相應)하는 법, 즉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연설하셨다. 그 때 부나바수 귀신의 어미가 낳은 아이 부나바수와 그 귀신의 딸 울다라(鬱多羅) 두 어린 귀신이 밤에 울었다. 그 때 부나바수 귀신의 어미는 그 아들과 딸을 가르치기 위해 게송을 읊었다.


너 부나바수와 울다라야, 제발 울지 말아라. 저 여래가 설하시는 법을 나로 하여금 들을 수 있게 하여라. 부모는 제 아이들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할 능력이 없단다. 여래께서 설하시는 법을 들으면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세상 사람들은 애욕만을 따르므로 온갖 괴로움의 핍박을 받는다. 여래께선 그들을 위해 법을 설하여 나고 죽음을 부수게 하느니라. 내 이제 그 법을 들으려고 하니 너희들은 잠자코 있어야 한다.


그 때 그 부나바수와  그의 딸 울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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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그 어미의 타이름을 받고  잠자코 고요히 듣고 있었다. 그들은 어미에게 말하였다. "좋습니다. 저희들 또한 법 듣기를 좋아합니다." 바르게 깨달으신 세존께서는 이 마갈제국의 경치 좋은 산에서 모든 중생들을 위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을 연설하시네. 그것은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과 괴로움의 소멸과 소멸에 이르는 길이니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따르면 안온히 열반으로 나아가나니 지금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법을 어머님이시여, 잘 들으소서. 그 때 부나바수 귀신의 어미가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기특하구나, 지혜로운 아이들아 내 마음을 잘 따라주는구나. 부나바수야, 너는 오늘  길잡이이신 부처님을 잘 찬탄하였다. 부나바수야 그리고 울다라야 마땅히 따라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라. 나는 이제 이미 성스러운 진리를 보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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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부나바수 귀신의 어미가 이 게송을 말하자, 그 아들과 딸은 따라 기뻐하면서 잠자코 있었다.


1323. 마니차라경(摩尼遮羅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5권 25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갈제국 인간 세상을 유행하시다가 대중들과 함께 마니차라(摩尼遮羅) 귀신이 사는 곳에 이르러 밤에 묵으시게 되었다. 그 때 마니차라 귀신은 여러 귀신들과 한곳에 모여 있었다. 그 때 어떤 여인이 향과 화만으로 장식하고서 음식을 가지고 마니차라 귀신이 사는 곳에 갔다. 그 여인은 멀리서 세존께서 마니차라 귀신이 사는 곳에 앉아 계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오늘에야 마니차라 귀신을 직접 보는구나.' 그리고는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마니차라여 이 마가다국(摩伽陀國)에 머무소서. 이 마가다국에 사는 사람들은 구하는 것 모두 원대로 되리.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서 언제나 안락하게 머물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다음 세상에 하늘에 태어나는 즐거움을 얻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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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하거나 교만하지 말고 마니 귀신에게 청탁하지 말라. 만일 스스로 제 할 일만 닦으면 하늘에 태어나는 즐거움을 얻으리라. 그 때 그 여인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분은 마니차라 귀신이 아니다. 이 분은 사문 구담(瞿曇)이시다." 이렇게 짐작하고는 곧 향과 화만(華鬘)과 장식품을 세존께 공양한 뒤에,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물러앉아 게송으로 말하였다.


어떤 길이 안락(安樂)으로 나아가는 길이고 장차 어떠한 행을 닦아야 이 세상에서 언제나 편안하고 후생에는 천상의 즐거움을 얻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보시하고 마음을 잘 길들이고 즐거이 모든 감관 단속해 보호하며 바른 소견으로 어진 행을 닦고 저 사문들을 가까이 친하라. 바른 생활로 스스로 살아가면 후세에는 천상의 즐거움 누리리라. 그러나 저 삼십삼천의  괴로움의 그물을 무엇에 쓰리. 다만 마땅히 한결같은 마음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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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애욕을 끊어버려라. 내 이제 때 여의는 법 말하리니 이 감로법(甘露法)을 잘 들어라. 그 때 그 여인은 세존께서 설법해 주시는 것을 들었다.


세존께서는 그 여인에게 가르쳐 보이시고 비추어 기쁘게 해 주시고, 부처님의 변함 없는 법대로, 보시(布施)를 하고 계율을 잘 지키면 그것이 하늘에 태어나는 법이라는 말과 맛을 탐하는 것과 탐욕의 근심과 번뇌를 깨끗이 하는 법과 벗어나고 멀리 여의면 공덕이 되고 복과 이익이 된다는 것 등 청정한 부처님의 법을 차례차례 연설해 주셨다.


비유하면 마치 선명하고 깨끗한 흰 천이 물들기 쉬운 것처럼, 그 여인도 그와 같아서 곧 그 자리에서 괴로움 · 괴로움의 발생 · 괴로움의 소멸 ·n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 이 네 가지 진리를 평등하게 관찰하였다. 그 때 그 여인은 법을 보고 법을 얻었으며, 법을 알아 법에 들어갔다. 모든 의혹을 벗어났으되 남의 힘을 빌리지 않았고 바른 법과 율에서 두려움이 없게 되었다. 그녀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르게 여미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미 건넜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미 건넜습니다. 선서시여, 저는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부처님과 법과 승가에 귀의하겠습니다."


그 때 그 여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따라 기뻐하면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났다.


1324. 침모경(針毛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5권 26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갈제국 인간 세상을 노니시다가 침모(針毛) 귀신이 사는 곳에 이르러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 때 침모 귀신은 여러 귀신들과 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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