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2015-40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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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경영하는 업으로는 농사를 짓는 것과 장사하는 것 소나 양을 먹여 번식시키기 것과 셋집을 놓아 이익을 구하는 것이 있다. 또 집을 짓는 것과 침구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이 여섯 가지 직업이니 방편을 써서 온갖 직업에 힘쓰면 이 세상을 안락하게 살아가리라. 이와 같이 잘 직업에 힘써 지혜로써 재물을 구한다면 재물은 순조롭게 생길 것이니 모든 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과 같으리. 이와 같이 재물이 모여 이로워짐은 꿀벌이 온갖 맛을 모으는 것과 같고 밤낮으로 그 재물 불어나는 것 마치 개미가 쌓아올리는 흙더미 같으리. 늙은 자제에게 재물을 주지 않고 변두리 백성에게도 주지 않으며 믿음 없고 간사한 사람과 교활하고 또 인색한 이들에게도 주지 않으리. 성공한 사람에겐 친하여 붙지만 실패한 사람에게서는 멀리 떠난다. 능히 그 일에 성공한 사람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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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으리. 착한 벗이나 귀중한 사람이나 민첩하고 가만히 좋은 일 닦는 이를 기운을 같이 나눈 친형제처럼 그렇게 잘 거두어 받들어야 한다. 친한 권속들 속에 있을 때에는 우뚝하게 드러남이 힘센 소 같네. 제각기 그 바라는 것을 따라서 재물을 나눠주고 음식을 보시하면 수(壽)가 다하여 명(命)을 마치고는 천상에 태어나 즐거움 누리리라. 그 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84. 탄금경(彈琴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1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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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세상에 구살라국에 추우(麤牛)라고 하는 거문고를 타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구살라국의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들 가운데 쉬고 있었다." 그 때 광대천(廣大天) 궁전의 여섯 하늘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사람인 추우에게 와서 말하였다. "아저씨, 아저씨, 우리를 위해 거문고를 타주십시오. 우리들은 노래하고 춤을 추겠습니다." 추우가 여섯 하늘 여인에게 말하였다. "그러시오. 자매들이여, 나는 그대들을 위해 거문고를 타줄 터이니, 그대들은 본래 어떤 사람이었는데 무슨 인연으로 거기에 태어났는지 나에게 말해주시오." 하늘 여인들이 대답하였다. "아저씨, 우선 먼저 거문고부터 타십시오. 우리들은 노래하고 춤을 추겠습니다. 그 노래 속에 저절로 여기에 태어난 인연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저 구살라국에 살고 있는 거문고 타는 사람 추우는 곧 거문고를 탔고, 여섯 하늘 여인들은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첫째 하늘 여인이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만일 남자든지 여자든지 간에 아름답고 좋은 옷을 베풀어주면 그 옷을 베풀어 준 인연 때문에 그는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되리라. 또 아깝게 생각하는 물건을 베풀면 천상에 태어나 하고픈 대로 할 수 있으리.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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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回向) 중에서도 제일이라오. 두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만일 남자든지 여자든지 간에 질이 좋고 묘한 향을 베풀어주고 또 아깝게 생각하는 물건을 베풀어주면 천상에 태어나 하고픈 대로 할 수 있으리.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 중에 제일이라오. 세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만일 남자든지 여자든지 간에 음식을 은혜롭게 베풀어주고 또 아깝게 생각하는 물건을 베풀어주면 천상에 태어나 하고픈 대로 할 수 있으리.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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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 중에 제일이라오. 네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는 전생 일을 기억하나니 일찍이 남의 종이 되어서 도둑질하지 않고 탐내지도 않았고 부지런히 닦고 게으름피지 않았으며 음식에 양을 조절하여 몸을 아끼고 나누어 먹으면서 가난한 이 구했었네.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허공을 타고 자유롭게 노닌다오. 하늘의 몸은 마치 금덩이 같아 백 명의 하늘 여인 중에 제일 뛰어나네. 이러한 복과 덕을 잘 살펴 보라. 회향 중에 제일이라오. 다섯 번째 하늘 여인이 또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는 전생 일을 기억하나니 일찍이 남의 며느리가 되었을 때 시어머니 성질은 거칠고 사나우며 언제나 까다롭고 거친 말 써도 절도를 지켜 며느리의 도리 다하였고 겸손하고 공손하게 순종했었네. 이제 내가 살고 있는 이 궁전을 보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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