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2005-40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001 / 2145] 쪽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 보아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해주리라. 비유하면, 이 구살라국에서는 네 말[斗]을 1아라(阿羅)라고 하고, 4아라를 1독롱나(獨籠那)라고 하며, 16독롱나를 1사마나(闍摩那)라고 하고, 16사마나를 1마니(摩尼)라고 하며, 20마니를 1가리(佉梨)라고 하고, 20가리를 1창(倉 : 창고)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창고에 겨자씨가 가득 들어 있다. 사람을 시켜 백 년에 겨자씨 한 알씩을 가져가게 하였을 적에 그 창고에 가득 들어 있는 겨자씨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도 아부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끝나지 않느니라. 이와 같이 20아부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니라부타(尼羅浮陀)[팔리어로는 Nirarbuda 라고 한다. 그 뜻은 무수포(無水皰)라는 의미로 이 지옥은 너무 추워 앞 지옥에서 생겨났던 물집이 다 터져 없어졌다는 뜻으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고, 20니라부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아타타(阿吒吒)[팔리어로는 A a a라고 한다. 이 지옥에 들어가면 고통을 도저히 견뎌내기 힘들어서 저절로 아타타라고 하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으며, 20아타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아파파(阿波波)[팔리어로는 Ahaha라고 한다. 이 지옥에 태어나면 고통을 도저히 견뎌내기 힘들어서 저절로 아파파라고 하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고, 20아파파 지옥에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아휴휴(阿休休)[팔리어로는 Kumuda라고 한다. 백연화(白蓮華)라는 뜻이며, 또는 호호파(虎虎婆)로 쓰기도 한다. 이 지옥에 태어나면 너무도 추워서 온몸이 백련화처럼 갈라지고 또 괴로움을 참아내기 힘들어서 저절로 호호파라고 하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으며, 20아휴휴 지옥에 들어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우발라(優鉢羅)[팔리어로는 Uppala라고 한다. 청연화(靑蓮華)라는 뜻이며, 이 지옥에 태어나면 너무도 추워서 온몸이 청련화처럼 갈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고, 20우발라 지옥에 들어 있는 중생들의 수명은 1발담마(鉢曇摩)[팔리어로는 Padma 라고 한다. 홍연화(紅蓮華)라는 뜻이며, 이 지옥에 태어나면 너무도 추워서 온몸이 홍련화처럼 갈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으며, 20발담마 지옥 중생의 수명은 1마하발담마(摩訶鉢曇摩) 지옥 중생의 수명과 같으니라. 비구들아, 저 구가리 비구는 목숨을 마치고 마하발담마 지옥에 떨어졌다.
[2002 / 2145] 쪽
그것은 그가 존자 사리불과 마하 목건련에 대해 나쁜 마음으로 비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저 타다 남은 심지[燒憔炷][소초주(燒燋炷)의 주(炷)자가 송(宋)·원(元)·명(明) 세 본에는 모두 주(柱)자로 되어 있다.]에 대해서도 헐뜯으려고 해서는 안 되겠거늘, 하물며 인식작용이 있는 중생을 헐뜯은 것이겠느냐?"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79. 부처경(負處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4권 9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퇴락(退落)하여 지는 곳에 떨어지는 것 어떻게 해야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말씀해 주소서. 지는 곳의 문은 어떤 것이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이기는 이치도 알기가 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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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이치 알기도 더욱 쉬우니 법을 좋아하는 것이 이기는 이치요 법을 비난하는 것이 지는 이치이다. 나쁜 친구를 사랑하여 좋아하고 좋은 친구를 사랑하지 않으며 좋은 벗에게 원한을 맺으면 그것을 지는 길의 문에 떨어진다고 한다. 착하지 않은 이를 좋아하고 착한 이를 도리어 미워하거나 악을 좋아하고 선을 싫어하는 것 그것을 지는 길의 문이라고 한다. 말이나 저울로써 남을 속이면 그것을 지는 길의 문이라고 한다. 장기와 바둑 두고 술을 즐기며 방탕하게 놀고 여자에 집착하며 재물을 함부로 써 낭비하는 것 그것이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여자가 제 자신을 지키지 않고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 따라가거나 남자가 그 마음이 방탕하여서 아내를 버리고 남의 여자 따라가는 등 이렇게 가정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모두 다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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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아내가 젊은 남편을 얻고 마음에 항상 질투를 품으며 질투 때문에 누워도 편치 못한 것 그것은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요 늙은 남편이 젊은 아내를 얻어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도 그러하니라. 언제나 잠을 즐겨 잠에 빠지고 벗들과 어울려서 즐겁게 놀며 게으르고 성내기를 좋아하는 것 이러한 모두가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많은 재물로 친구들 모아 술과 음식에 빠져 절제하지 못하고 많이 허비해 재물을 잃는 것 그러한 모든 일이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재물은 적고 탐욕만 많은 이가 찰리(刹利)의 집안에 태어나 왕 되기를 언제나 바라는 사람 그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항상 진주와 귀걸이와 또 목걸이 가죽신과 미투리와 일산 구하여 장식하며 스스로 아끼는 것 그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다른 이에게 맛있는 음식 많이 받으면서 자기의 재물은 아까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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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것을 먹고도 갚지 않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사문이나 또 바라문이 자기 집에 들어와 청하더라도 아까워서 제때에 보시하지 않는 것 그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사문이나 또 바라문이 차례를 따라 다니면서 밥을 빌어도 꾸짖기만 하고 주지 않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혹은 부모나 나이 많은 이에게 제때에 받들어 섬기지 못하고 재물이 있어도 베풀지 않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아비나 어미나 형과 아우를 때리고 꾸짖고 욕설하면서 높고 낮은 차례도 없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부처님이나 또 제자들이나 집에 있는 신자나 출가한 이들을 헐고 비방하면서 공경하지 않는 것 그런 것도 곧 지는 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사실은 아라한이 아니면서 아라한이라 자칭하게 되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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