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925-385

근와(槿瓦) 2017. 10. 27. 01:09

대보적경-1925-38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921 / 3476]

여의(如意)와 그리고 족()을 수행하는 이를
진실로 관찰해도 얻을 수 없고
작용이 있음을 보이며 단절하지 아니하나니
지혜의 경계는 볼 수가 없나이다.

이와 같이 세존의 교법 가운데
저희들은 여기에서 모두 다 아나니
그 마음은 깨끗하여 더러움 없고
모두들 모든 의혹 떠났나이다.

이로써 최상의 공양을 삼아
훌륭한 공양을 받을 만한 이께 공양하나니
그러므로 묘한 지혜에 짝할 이 없는 이께
저희는 지금 모두 공양을 하나이다.

세간해(世間解)께서 말씀하신 5()
세간 벗어나는 해탈로 가는 길이라
부디 방일하지 말고 항상 힘써 닦을지니
이것이 열반으로 향해 가는 길이옵니다.

5근과 5근을 닦는 이도 없고
해탈과 해탈하는 이도 없나니
저희들은 이것에 모두 의심이 없으므로
이 때문에 지금 부처님께 공양하게 되었나이다.

길잡이께서 말씀하신 다섯 가지의 힘은
()가 아니고 열반성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번뇌의 속박을 모두 없애어
모든 속박된 이들을 해탈하게 하나이다.


                                                                            [1922 / 3476]

저 모든 힘의 체성은 스스로 공하여
번뇌와 부처님도 모두 없으며
저희들은 이것에 의심 없나니
그러므로 지금 여래께 공양하게 되나이다.

대선(大仙)께서 말씀하신 일곱 가지의 선()
보리분법(菩提分法)의 뛰어난 도()
모든 중생의 번뇌[]를 풀어 주고
열반을 향해 가는 크고 바른 길이옵니다.

속박과 해탈도 없고
속박을 받는 이나 해탈을 얻는 이도 없나니
저희들은 이것에 의혹이 없으므로
지금 부처님께 공양하게 되었나이다.

세존은 이 여덟 가지 바른 길[八正路]을 말씀하여
모든 중생들께 드러내 보였나니
이 모든 번뇌와 고통의 근본은
성도(聖道)를 닦고 배워야 없앨 수 있나이다.

이들 두 법으로 다스림[對治]을 여의나니
이른바 거룩한 길[聖路]과 번뇌(煩惱)이옵니다.
모든 하늘들은 이것에 모두 의심이 없는지라
이 때문에 지금 공양 받을 만한 이께 공양하나이다.

사마타(奢摩他)와 비바사나(毘婆舍那)를 닦는
이 길로 모든 괴로움의 끝[苦邊] 다하는 것인데
모든 고통을 받게 되는 습기(習氣)의 때[]
세존은 아주 오래 전에 이미 다 없앴나이다.


                                                                            [1923 / 3476]

사마타와 비바사나의 과위[]
모두 다 공한 것이니
하늘들은 여기에서 의심 그물 여읜지라
이 때문에 저희들은 지금 공양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부정관(不淨觀)으로 탐욕을 다스리고
자심관(慈心觀)으로 성냄을 다스리며
비바사나로 어리석음을 다스리게 된다고
여래께서는 모든 중생들에게 보이셨나이다.

이 모두는 지음[]도 없고 잠시 머무름도 없는지라
그러므로 때도 없고 깨끗함도 없나니
저희들은 이것에 모두 의심이 없기에
항상 즐거이 큰 길잡이께 공양하나이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열 가지 불선(不善)
이것들을 이름하여 업도(業道)라 하며
살생(殺生)과 도둑질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과 이간질과 나쁜 욕설이며,

꾸미는 말[綺語]과 탐냄과 성냄
맨 나중의 열 번째를 삿된 견해[邪見]라 하나니
부처님께서는 이것들을 불선이라 하셨는데
이것은 중생들의 나쁜 업도이옵니다.

이미 중생도 없고 해칠 것도 없으므로
나머지 아홉 가지 업도 그와 같나니
모든 선악(善惡)을 다스릴 것도 없음은
제 성품이 공적(空寂)하기 때문이옵니다.


                                                                            [1924 / 3476]

그러나 또 10()의 가르침이 없지도 않음은
그 법의 체성을 파괴하지 않아서이니
저희는 부처님의 지혜를 의심하지 않으므로
지금 최상의 지혜[無上智]께 공양하나이다.

만일 이 여래의 법을 닦는 이가 있으면
그 사람은 곧 진실한 불자이니
저 사람은 어디서나 쾌락을 받으며
항상 모든 고뇌를 여의리다.

이와 같은 선서(善逝)의 뛰어난 지혜
안온하게 모든 중생 인도하나니
저희들은 여기에서 의심을 떠난지라
지금 모두가 공양 받을 만한 이께 공양하나이다.

그 때 변정천의 모든 하늘들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나서 물러나 한쪽에 서 있었으므로 그 때 세존께서는 그 하늘들이 잠자코 서 있는 것을 보시고 그 하늘들의 깊은 신심(信心)을 아시고 나서 빙그레 웃으셨다. 그 때 혜명 마승이 게송으로써 물었다.

지금 부처님 세존의 가장 훌륭한 지혜로
세간 이롭게 하기 위해 웃으셨나니
10() 세웅(世雄)께서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
여러 대중 교화하고 조복하나이다.

모든 법을 잘 아는 큰 길잡이께서
웃으신 까닭 없지 않으리다.
마음에 모자람이 없는 세간해(世間解)시여,
원컨대 웃으신 뜻 해설하여 주소서.


                                                                            [1925 / 3476]

이 모든 대중은 일심으로
산란함이 없이 바른 생각에 머물러
기쁜 마음으로 공덕의 산[功德山]을 우러러보며
들으려고 공경하며 서 있을 뿐이옵니다.

부처님인 자재한 대논사(大論師)께서
말씀하심을 들으면 반드시 기뻐하면서
모든 법을 잘 아는 결정된 지혜[決定智]
장차 성불하여 중생을 인도하리다.

만일 사람이 부처님께 깨끗한 믿음 내면
반드시 큰 지혜로 세간의 으뜸이 되어
미묘한 감로(甘露)의 구절 헤아려 아리니
이 사람은 시방을 볼 수 있으리다.

누가 미래 세상의 겁 동안에
성불하여 세간을 가엾이 여기겠나이까?
미묘한 언사 지닌 큰 길잡이시여,
요컨대 말씀하여 대중을 기쁘게 하소서.

만일 성웅(聖雄)이신 사문(沙門)
공경함과 믿음과 존중한 마음 내고
또한 바른 법에 머물러 믿음의 지혜 내면
모든 악마들도 동요하지 못하리다.

만일 믿음 내어 결연(決然)하게 되면
그 불자(佛子)는 마음으로부터 생긴 것이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그에게 연설하여
이 대중들의 의심을 없애주소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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