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960-392

근와(槿瓦) 2017. 10. 13. 00:04

잡아함경-1960-39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956 / 2145] 쪽
...지 못하게 하고 얻지 못한 것이 있으면 방편을 버리지 말고 노력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53. 부경(釜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시고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아침에 3백 개의 솥에다 밥을 지어 중생들에게 보시하고 점심때와 저녁때에도 그렇게 하였다.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모든 중생들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닦은 이와 나아가 소젖을 짜는 동안만큼의 짧은 시간이나마, 모든 중생들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닦아 익힌 공덕에 비하면 저 앞의 보시한 사람의 공덕은 그 백 분 · 천 분 · 거억만 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며, 셈을 하거나 비유로서는 도저히 비교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은 잠깐 동안이나마 모든 중생들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닦아 익히기를 배워야 하고, 나아가 소젖을 짜는 동안만큼이라도 모든 중생들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닦아 익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54. 인가경(人家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시고 계셨다. 그 때 세존(世尊)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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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어떤 사람의 집에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으면, 그 집은 도둑에게 겁탈을 당하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와 같이 선남자(善男子)와 선여인(善女人)이 자주자주 또는 나아가 소젖을 짜는 동안만큼의 시간이라도 모든 중생들에 대해 자애롭게 생각하는 닦아 익히지 않으면, 그 사람은 온갖 나쁜 귀신에게 속임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느니라. 비유하면 사람의 집에 남자가 많고 여자가 적으면, 도둑들이 자주 겁탈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으니 선남자도 자주 또는 나아가 소젖을 짜는 동안만큼의 짧은 시간이라도 모든 중생들에 대해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닦아 익히면 온갖 나쁜 귀신들에게 속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항상 때를 따라 자주자주 또는 나아가 소젖을 짜는 동안만큼의 시간이라도 자애로운 마음을 닦아 익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55. 비수검경(匕手劍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그 칼날이 넓고 예리한 비수(匕手)[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宋)·원(元)·명(明) 세 본에는 비수(匕手) 두 글자가 비수(比首)로 되어 있다"고 하였다. 둘 다 맞지 않고 원래는 비수(匕首)로 표기해야 옳을 듯하다.]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건장한 사내가 '내가 이 주먹으로 네 칼을 쳐서 부셔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면, 비구들아, 그 건장한 사내가 과연 주먹으로 그 칼을 쳐부술 수 있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비수는 칼날이 넓고 아주 예리하여 그 장정의 주먹으로는 쳐부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스스로 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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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 비구들아,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이 소젖을 짜는 동안만큼의 짧은 시간이나마 모든 중생들에 대해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닦아 익히면, 혹 온갖 나쁜 귀신이 가서 그의 잘못을 찾아보려고 하더라도 그 틈을 얻지 못할 것이요, 도리어 제 자신만 다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자주자주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닦아 익혀야 하고, 나아가 소젖을 짜는 동안만큼의 짧은 시간이나마 모든 중생들에 대해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닦아 익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56. 조토경(爪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손톱 끝으로 흙을 집어들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내 손톱 끝에 있는 흙이 더 많으냐, 이 땅덩이의 흙이 더 많으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손톱 위의 흙은 매우 적고 또 적을 뿐입니다, 그러나 땅덩이의 흙은 한량없이 많고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비교할 데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아서 중생들이 자주자주, 더 나아가서는 손가락을 튀기는 아주 짧은 동안이나마 모든 중생들에 대해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닦아 익히는 사람은 손톱 끝의 흙처럼 매우 적고, 중생들이 자주자주, 더 나아가서는 손가락을 튀기는 아주 짧은 동안이나마 모든 중생에 대해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닦아 익히지 않는 사람들은 이 땅덩이의 흙과 같이 많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항상 자주자주 일체 중생들에 대해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닦 아 익혀야 하느니라."


                                                                                                                 [1959 / 2145] 쪽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57. 궁수경(弓手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국 미후지 못 가에 있는 2층 강당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일체의 행(行)은 무상한 것이고 영원하지 못한 것이며, 편안하지 못한 것이요, 그것은 변하여 바뀌는 법(法)이다. 모든 비구들아, 항상 일체의 행을 관찰하여 싫어하고 여의어야겠다는 마음을 닦아 익히고 좋아하지 말아 해탈해야 하느니라." 그 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르게 여미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다음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한 채 부처님께 여쭈었다. "수명이 옮겨가 사라지는 속도가 어떠합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나라면 충분히 말할 수 있다. 다만 너는 알려고 하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비유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설명해 줄 수 있다." 부처님께서 이어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네 장정이 강궁(强弓)을 잡고 사방을 향해 한꺼번에 활을 쏘았다. 어떤 장정이 화살이 떨어지기 전에 그 네 화살을 한꺼번에 붙잡았다. 어떤가? 비구야, 그런 장정이라면 빠르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1960 / 2145] 쪽
"그 화살을 잡은 장정이 빠르다고 하지만, 지신천자(地神天子)는 그보다 배나 더 빠르고, 허공신천(虛空神天)은 지신보다 배나 더 빠르며, 사왕천자(四王天子)가 오가는 것은 허공신보다 배나 더 빠르고, 일월천자(日月天子)는 사왕천보다 배나 더 빠르며, 해와 달을 인도하는 신[導日月神]은 일월천자보다 배나 더 빠르다. 그러나 모든 비구들아, 수명이 옮겨 변하는 것은 저 해와 달을 인도하는 신보다 배나 더 빠르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부지런히 방편을 써서 수명이 무상(無常)한 것이고 빠르기도 그와 같음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58. 고경(鼓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국(波羅▩國) 신선이 머물었던 녹야원(鹿野園)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세상에 다사라하(陀舍羅訶)라는 사람이 있었다. 저 다사라하에게는 또 아능가(阿能訶)라는 북이 있었는데, 그 북은 좋은 소리, 아름다운 소리, 깊은 소리를 내어 그 소리가 40리 밖에까지 들렸다. 그러나 그 북은 너무 낡아서 여러 곳이 부서져 있었다. 그 때 그 북을 만드는 기술자는 쇠가죽을 벗겨 두루 감아 얽어맸지만 그 북은 다시는 높은 소리, 아름다운 소리, 깊은 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러더니 그 북은 나중에 더욱 낡아서 가죽은 다 떨어져나가고 다만 나무통만 남았다. 이와 같아서 비구들이 몸을 닦고 계(戒)를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으면, 그는 몸을 닦고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았기 때문에 여래가 설하신 수다라(修多羅 : 經)를 매우 깊고 밝게 비추어,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려우며 헤아릴 수 없는 심오한 뜻을 밝은 지혜로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다. 그는 단박에 이해하고 두루 이해하여, 그 말을 듣고는 기뻐하고 숭상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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