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855-37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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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섞인 파타리꽃 등을 내리게 하였으며 그리고 이와 같이 변화로 만든 갖가지 훌륭하고 묘한 보배 꽃을 부처님 위에 뿌렸다.
그리고 그 하늘 동녀 가운데의 어떤 이는 음악을 울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춤을 추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 몸을 움직이고 하는 것은 모두 아수라편(阿修羅篇)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것과 같았다. 또 다시 변화로 8억 마리의 잘 길들인 말왕[馬王]을 만들어 갖가지로 장엄하여 그 위에 타고서 다시 갖가지 하늘의 모든 공양거리를 부처님 위에다 뿌렸으며, 다시 8억의 모든 하늘의 음악이 허공 가운데 있으면서 저절로 울리게 하였다.
또 8억의 보배 수레 위에는 각각 변화로 된 한 천녀(天女)가 있었고 그 8억의 천녀들은 혹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혹 춤을 추기도 하며 혹 음악을 울리기도 하고 혹 그 몸을 움직이기도 하였는데 역시 아수라편에서 자세히 설명한 것과 같았다. 그리고 그 이라(伊羅)코끼리의 머리 위에서도 변화로 된 천녀들이 모두 음악을 울리는 것도 아수라들이 공양하는 것 가운데서의 자세한 설명과 같았다.
그 때에 8억의 천녀들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자 8억의 하늘들은 생각하기를 '이 변화로 된 천녀들이 여래께 공양하는 것처럼 모든 법도 그와 같으리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하고 그들은 모든 법이 허깨비[幻化]와 같음을 알고 나서는 모든 법 가운데에 의심 그물이 없어졌으며 그 모든 법에서 의심이 없게 되자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머리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는 물러나 한쪽으로 와 섰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음을 안 뒤에는 역시 자기 몸도 허깨비와 같음을 알았고 그 공양과 여래도 허깨비와 같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도 그와 같음을 알았다. 그리하여 모든 허깨비 같은 법에 의심이 없게 되자 곧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이 모든 변화로 된 사람들이 공양을 베풀고
모든 사람들도 역시 그러하며
제석천 등과 모든 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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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허깨비[幻化]와 같나이다.
여래·길잡이께서도 허깨비와 같고
성문들도 법으로부터 교화로 생겼다는
부처님 하신 말씀에 모두 의심 없으며
여래께서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나이다.
여래·세존께서 설법한 것을
어리석은 범부면 잘 모르지만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든 법 등도
모두가 마치 허깨비와 같나이다.
배울 것 있는 이[學人]와 배울 것 없는 이[無學]인
부처님의 제자로서 조복된 이들도
마치 허깨비와 같나니
저희는 이 법에 의심이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사람이 고요함을 좋아하여
유독 혼자 번뇌 없어 기린(麒麟)같다면
이들도 모두 허깨비와 같나니
저희는 이 법에도 의심이 없나이다.
만일 부처님의 행과 보살의 행을 행한 이가
중생을 이롭게 하고 방일하지 않으면
그 보살들은 바로 여래의 제자이나
마치 허깨비와 같나이다.
선서·길잡이인 자연의 지혜[自然智]와
10력과 대비(大悲)며 지혜가 한량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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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자재하여 세간에서 으뜸가는
그 부처님의 그러한 것도 허깨비와 같나이다.
부처님·세존께서 말씀하신 법과
시원하고 고요하며 의지할 바 없는
열반을 얻는 법과 열반과 같은
그것들도 허깨비와 같나이다.
선서이시여, 법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모두가 허깨비와 같은 성품이며
이 부처님의 법과 지혜에서도
저희들은 모두 의심이 없나이다.
저희들은 늘 부처님과 같은 이가 되기를 원하며
온갖 법을 보지만 역시 허깨비와 같고
저희들은 이 부처님의 경계를 행하면서
성불하기를 원하는 데에도 의심이 없나이다.
그 때 세존은 8억의 삼십삼천들이 깊이 귀의하는 마음을 내며 믿고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나서 곧 빙그레 웃으셨다. 그 때 혜명 마승이 곧 게송으로써 부처님께 청하며 물었다.
명칭이 견줄 데 없고 모든 덕을 갖추신
여래께서 웃으셨으니 까닭이 있으리다.
여래는 오늘 왜 웃으셨나이까?
원컨대 말씀하시어 의심을 없애주소서.
대중들은 여래께서 웃으신 것을 보고
모두가 의심하며 망설이고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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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컨대 저들의 의혹 없애주시며
대중들의 의심 그물 품지 않게 하소서.
저 모든 하늘들은 모두 기뻐하면서
여래를 찬탄하며 공양하고 있나이다.
여래께서 웃으심은 누구를 위해서이옵니까?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어 대중을 기쁘게 하소서.
모든 덕이 깨끗하여 마치 달과 같으신
공양 받을 만한 이[應供養者]시여, 말씀하여 주소서.
여래께서 하신 말씀 그들이 들으면
이들은 기뻐하면서 성불하게 되리다.
이와 같은 모든 하늘 대중들은
온갖 법은 허깨비와 같음을 알고
닦고 배워 장애 없나니
원컨대 10력께서는 이 일을 말씀하소서.
온갖 대중들이 만일 의심 제거되면
기쁜 마음으로써 보리를 닦으며
왕성한 의욕으로 하열하지 않으리니
대중들은 듣고 곧 용맹심을 내리다.
그 때 세존은 게송으로써 마승에게 대답하셨다.
마승아, 너 이제 여래에게 물었는데
때를 잘 맞춘지라 크게 이익 되리라.
부처는 하늘들이 기뻐함을 알았으니
내가 웃은 인연을 이제 말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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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하늘들을 위하여 웃은 까닭을 물었으니
이제 모든 중생을 크게 이롭게 하리라.
나는 이제 너를 위해 웃은 까닭을 말하리니
깨끗한 마음으로 자세히 잘 들어라.
이러한 모든 하늘 대중들은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음을 알아
한량없고 장애 없는 지견(智見)의 지혜 지녔으니
미래에는 어둠을 여의고 부처님이 되리라.
생사에 유전(流轉)하던 과거 세상에
항하 모래만큼의 부처님을 공양하였으며
그 부처님 처소에서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다 함을 자주 익혔느니라.
지금 다시 나에게 훌륭한 공양을 하며
또한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음을 알고
이들은 불법을 깊이 믿고 즐기므로
미래의 세상에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이 불법에서 짓게 된 복은
잃거나 파괴되거나 장애 없나니
하늘들은 나에게 공양한 뒤에
다시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음을 알았느니라.
장차 오는 세상의 근주겁(近住劫) 동안
가장 훌륭하게 설법한 이 중에서도 훌륭한 이가 되리니
그 훌륭한 복을 지닌 이들은 모두 같은 명호로
인타라당왕(因陀羅幢王) 부처님이라 하리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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