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775-355

근와(槿瓦) 2017. 9. 12. 00:57

대보적경-1775-3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71 / 3476]

대중이 의심 여의고 두려움 없음[無畏] 얻게 하소서
여래의 지혜로는 기쁘게 할 수 있으리이다.

대중이 기뻐하고 두려움 없음 얻으면
모든 허물 여의고 마음 깨끗하여서
저 대중들 여래의 말씀 들으려 함이
마치 제자가 스승의 말씀을 들으려는 것 같으리다.

원컨대 대중들의 의심 풀어 주시고
부처님께서 섭수하여 기쁘게 하옵시며
대중들이 기뻐하며 모두 와 모였으니
금시조들의 미래 과보를 말씀하여 주소서.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혜명 마승에게 말씀하셨다.

10력은 진실하여 모든 것을 초월하고
8()의 맑은 소리[梵聲] 모두 구족하였으며
모든 감관 조복한 이가 마승을 위하여
금시조들의 미래 과보를 말하여 주리라.

장하도다. 마승아, 이런 이치 물음이여.
나의 미소(微笑)는 세간을 가엾이 여김이니
그들의 과보를 즐거운 마음으로 자세히 들어라.
기쁜 마음이어야 의심 그물 없어지리라.

금시조왕들 나에게 묘한 공양 베풂은
위없는 보리의 과위 구하기 위함이며
열 가지 지혜 힘[智力]4무외(無畏) 등의
그런 법 얻은 까닭에 길잡이가 되리라.


                                                                            [1772 / 3476]

다시 18불공법(不共法)을 구하기 위해
이 금시조들 나에게 공양하였네.
또한 견고하여 무너지지 않는 몸과
3280종호도 구하였느니라.

부처님의 깨끗한 계율과 삼마제와
부처님 경계와 큰 지혜를 구하고
정토(淨土)를 성취하며 세간 건너는 등의
이런 일로 금시조들은 공양하였느니라.

그들은 신심으로 나에게 공양하였기에
지혜로운 이들로 축생세계 여의고
앞으로는 반드시 천상에 태어나리니
이것이 악도(惡道)의 마지막 몸이니라.

그들은 이로부터 항하의 모래만큼의 겁을
언제나 인간과 천상에 나게 되며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공양한 뒤에
성불하여 모든 감관 조복하게 되리라.

저 불국토에는 악한 세계가 없고
몸이 구족하고 8() 여의며
그 부처님들 명호는 똑같이 보단정(普端正)이요
그 겁()의 이름은 수미당(須彌幢)이리라.

84천만 년 동안을
세간을 가엾이 여기며 머물게 되고
그 때의 모든 선서(善逝)께서는
머무름[]과 수명(壽命)과 불사(佛事)가 다 같으리라.


                                                                            [1773 / 3476]

저 부처님들은 뜨거움 여의고 번뇌 떠나며
낱낱의 모든 부처 80()를 여시리니
저 낱낱 모임 속에 8억의 사람이
교만(憍慢)을 여의고 자재함을 얻으리라.

그들은 본래 지닌 금빛의 몸과
큰 세력으로 항상 교만 품었었나니
뒷날 성불할 때에는 중생을 위하여
교만 끊어 없애며 법 바퀴 굴리리라.

저들은 과거에 이미 일찍이
지극한 고행(苦行) 닦은 신선[仙人]들이며
86천만 년 동안을
수행한 것은 신통을 위해서였느니라.

저 모든 신선들 신통 얻었을 때에
자기들의 고행을 보기 드문 일이라 찬탄하며
계율 범하지 않고 공덕을 갖추어
숲 속에 살면서 교만 부렸네.

이 교만 때문에 금시조로 태어났고
마음 통한 까닭에 신력 갖추었으며
계율 깨끗하였기에 부처님을 뵙게 되었고
교만 때문에 보리의 마음 잊었었느니라.

이와 같이 부처님 보리의 수기와
금시조의 본래 생() 말씀하시자
대중들은 듣고 나서 기뻐하였고
기뻐한 뒤에 모두가 보리 그릇 이루었네.


                                                                            [1774 / 3476]

6) 용녀수기품(龍女授記品)
 

그 때에 96천만의 용녀(龍女)들은 모든 아수라와 가루라들이 세존께 공양하고 수기하신 것을 보고 나서 마음으로 기쁨을 내며, 그들도 펄펄 뛰며 좋아하면서 세존께 공양할 마음을 일으켜 변화로 96천만 개의 일산을 만들었는데 모두가 7보로 이루어졌고 비유리로 된 그물을 그 위에다 덮었으며, 적진주 보배로 그물을 만들고 금으로 일산대를 만들었으며 비유리 보배로 일산의 꼭지를 만들어 놓고서 백천이나 되는 보배 섞인 깃발을 4면에다 드리웠다.
또 변화로 96천만 마리의 말을 만들었는데 푸른 말에다 푸른 색깔과 푸른 형상과 푸른빛이 나게 하고 모든 장식도 똑같이 푸르게 하였으며 비유리 보배로 고삐와 굴레를 만들었다. 그리고 위로 허공에는 변화로 큰 위덕 있는 마니보(摩尼寶)의 수레를 만들어 놓고 그 수레 위에 다시 보배의 전당(殿堂)이 있었는데 세로와 가로가 똑같이 60유순이나 되었고 그 전당으로 와서 모인 대중들을 두루 덮었으며 그 전당의 4면에는 변화로 96천만 개나 되는 많은 보배로 된 깃발을 만들어서 그 주위에 드리웠으므로 매우 기이하고 미묘하였다.
 

그 모든 광채는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빼앗았으며 보배 그물을 변화로 만들어서 전당 위에다 두루 덮고는 다시 보배로 된 방울을 전당의 네 개 행랑채에 달아 놓았고 다시 7보로 된 재두루미와 고니와 흰 비둘기를 변화로 만들어서 차례로 날려보내어 전당의 4면을 빙빙 돌게 하였다.
또 다시 96천만 가지의 모든 용들의 음악을 변화로 만들어 놓고 그 때에 모든 용녀들은 저 푸른 말을 타고 저마다 보배 일산을 허공에 던지니, 저절로 빙빙 돌아다녔고 이 용녀들은 저마다 악기를 가지고 모든 음악을 연주하며 부처님을 세 바퀴 돌면서 하늘의 전단향 가루와 하늘의 침수향 가루와 다마라잎[多摩羅葉] 가루와 하늘의 순금 가루와 모든 용들의 꽃이며 아울러 또 변화로 만든 갖가지 꽃을 부처님의 위에다 뿌렸다.
또 우바라꽃으로 된 깃발과 갖가지 색깔이 섞인 많은 꽃으로 된 깃발과 갖가지 한량없는 뒤섞인 향으로 된 깃발과 갖가지 한량없는 여러 색깔로 된 옷과 갖가지 한량없는 여러 색깔로 된 영락을 부처님께 뿌려서 널리 공양을 베


                                                                            [1775 / 3476]

푼 것도 모든 아수라왕들과 같았다.
그 때 96천만의 용녀들이 음악을 울릴 때에, 부처님의 신력으로써 그 소리가 삼천대천의 부처님세계에 두루 차게 하였으므로 그 안에 있는 중생으로서 이 소리를 들은 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었다.
그리고 큰 위덕 있는 많은 보배로 된 전당과 보배의 깃발 사이에는 많은 새들이 오락가락하였으며, 모든 보배 방울이 달린 그물에는 산들바람이 불어서 묘한 소리를 내었는데 그 소리가 온화하고 고상하여 아주 반할 만하였으니, 마치 모든 음악을 솜씨 있게 잘 연주하고 두드릴 때에 나온 소리가 온화하고 고상하여 반할 만한 것과 같이 저 큰 위덕있는 전당과 내지 방울 달린 그물에서 나는 소리들도 그와 같았다. 그리고 이 소리도 삼천대천의 부처님 세계에 두루하였으므로 그 속에 있는 중생으로서 이 소리를 들은 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역시 물러나지 않게 되었다.
 

그 때 저 모든 용녀들은 다시금 갖가지 하늘꽃과 갖가지 하늘향을 물과 함께 내리게 하였고 그 향기와 꽃냄새는 순풍(順風)과 역풍(逆風)에 따르지도 않고 거스르지도 않으면서 모두가 잘 풍겼으며, 이 향과 물 때문에 가비라성의 세로와 가로 60유순 안에는 모두가 향으로 도취되었고 그윽하게 풍기는 향기는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찼으므로 그 안에 있는 중생으로서 이 향기를 맡은 이는 역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었다.
그 때 저 모든 용녀들은 부처님께 공양한 뒤에 96천만의 일산과 96천만의 말과 96천만의 음악과 갖가지 많은 보배로 장엄한 공양 거리를 가지고 허공 가운데서 머리 조아려 부처님께 예배하고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몸을 굽혀 존경을 표시하고 합장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모든 용녀들이 지혜 있어서
펄펄 뛰며 좋아하고 기뻐하면서
석가모니 부처님께 공양하노니
안온한 큰 보리를 구하나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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