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750-35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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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다를 소 발자국에 비유함과도 같나이다.
여래의 얼굴 모습 매우 단정하고
많은 몸매[相] 장엄하여 제일이시며
모든 것에서 뛰어나 빛깔 중에 으뜸임은
마치 해가 돋으면 반딧불 빛이 사라짐과 같나이다.
세존의 한량없는 위덕의 무더기는
다른 이의 위덕보다 뛰어나시어
모든 위덕을 나타날 수 없게 함은
마치 해가 뜨면 반딧불 빛이 사라짐과 같나이다.
대성이신 세존의 지혜 바다는
3계(界)에 뛰어나고 두루 덮으며
모든 외도 가려서 나타나지 못함이
마치 햇빛이 왕성할 때 달빛이 없어지는 것 같나이다.
그 때에 섬파리(鄔波利) 아수라왕이 베푼 공양도 비마질다 아수라왕과 똑같았으며 공양을 닦은 뒤에 7보로 된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마하 파타리꽃[質多羅波吒梨花]을 부처님께 뿌리며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사마타(奢摩他)의 지혜를 좋아하시는 이가
3독(毒)의 탐냄·성냄·어리석음 없애고
중생을 인도하여 세간 벗어나게 함이
마치 단비로 먼지와 불길을 잠재우듯 하나이다.
세존의 치성한 바른 법의 눈은
기름[蘇]을 훨훨 타는 불에 던져 넣음과도 같고
번뇌와 의심 그물 끊어 다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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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 넓은 벌판을 태우는 것 같나이다.
얼굴 모습 단정하여 매우 미묘하고
많은 몸매 장엄하여 제일이시며
모든 묘한 빛깔에서 뛰어남이
마치 해뜰 때에 반딧불 빛이 사라짐과 같나이다.
여래는 모든 선근을 닦아 지니며
한량없는 억만의 나유타 겁 동안
번뇌와 악업(惡業)을 제거시킴이
마치 감로(甘露)를 먹고 몸의 독을 없애는 것 같나이다.
모든 무명(無明)의 어둠 불어 없앰이
마치 밤에 횃불로 어둠을 비추는 것 같고
여래께서 바른 법의 눈을 나타내심이
마치 주사(珠師)가 보배 값을 나타냄과 같나이다.
그 때 낙전(樂戰) 아수라왕이 베푼 공양도 비마질다 아수라왕과 똑같았으며 공양을 베푼 뒤에는 7보로 된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많은 보배 꽃을 내린 뒤에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조복하기 어려운 악한 마음을 부처님은 잘 조복하심이
용감한 병사가 날랜 적을 항복 받는 것 같고
부드러움을 잘 얻어 마음 자재하시므로
저는 마음 조복하여 두려움 없는 이께 예배하나이다.
모든 감관 조복하여 원한 여의고
두려움을 여의어 안온함 얻었으며
세존은 번뇌를 다시 일으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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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毒害) 소멸되어서 남음이 없나이다.
나라연(那羅延)의 힘으로 인자함[慈]을 잘 닦아
사랑과 미움 속에서 마음 평등하시며
여래는 중생들의 모양을 알아
6도(道)에 포섭되지 않게 하나이다.
모든 생각 여의어 유애(有愛) 다하고
지혜 광명 놓아서 모든 어둠 깨뜨리며
모든 법 중에서 마음 집착 않나니
모니는 뛰어나서 같을 이 없나이다.
그 때 선목(善目) 아수라왕이 베푸는 공양도 비마질다 아수라왕과 똑같았으며 공양을 닦은 뒤에 7보로 된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많은 보배 광[寶藏]을 받들어 부처님께 바친 뒤에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크게 뛰어나신[大雄] 이는 오래 전부터
모든 법의 진실한 모양임을 아셨나니
이른바 법(法)의 이름[名]이라는 것
저마다 화합에 의한 것이라는 거짓(假)이옵니다.
모든 법의 바탕[體]은
갖가지로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말씀하신 법이라는 것은
거짓으로 붙인 이름[假名]임을 말씀하셨나이다.
이름은 이름의 체성(體性)을 여의고
모든 모양[相]도 이와 같으며
모양도 없고[無相] 이름도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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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 가지 법 떠났나이다.
말씀하신 앎[解]과 말함[說]이란
실로 드러내어 말할만한 것 없고
말한 이의 말함도 또한 없으며
알음이라는 것도 또한 그러하나이다.
이와 같이 법에 대하여 아는
위없는 모니의 제자라면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고
수행하여 큰 명칭(名稱)이 있으리이다.
그 때 복삼계(伏三界) 아수라왕이 베푸는 공양도 비마질다 아수라왕과 똑같았으며 공양을 닦은 뒤에 7보로 된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진주 영락을 여래께 바치고는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저는 이제 부처님을 찬탄하옵나니
원한을 여의고 얼굴 모습 단정하며 계율과 지혜의 힘이
온갖 세간에서 부처님 같은 이 없으며
견줄 데 없는 몸으로 원수 조복하나이다.
빛깔과 힘과 광명으로 3유(有)를 비추고
모든 선업(善業) 닦아서 단정함을 얻었으며
보시한 힘으로써 그 몸매[相] 얻었나니
80종호(種好)가 모두 엄정(嚴淨)하나이다.
깨끗하게 지닌 계율의 힘 움직일 이 없고
총명한 사람이 헤아려도 얻지 못하며
부처님께서 지닌 계율 깨끗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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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계 사자(師子)만이 이룰 바이옵니다.
여래의 지혜의 힘은 다시 견줄 데 없고
두려움이 없으므로 3계(界)를 벗어나며
마치 사자왕이 대중 가운데서 외침과 같아
온갖 외도 뛰어넘었나이다.
그 때 비로자나(毘盧遮那) 아수라왕이 베푼 공양도 비마질다 아수라왕과 똑같았으며 공양을 베푼 뒤에 7보로 된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손에 가진 많은 보배를 여래께 내리고는 다시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모든 대중 모니 처소 다 모여 와서
깨끗한 마음으로 여래 얼굴 우러러보며
모두들 눈앞에서 세존을 뵈옵나니
이것이 곧 여래의 특수한 모습[不共相]이옵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음성으로 법을 연설하시나
갖가지 마음 따라 저마다 이해하며
세존의 말씀은 중생의 크기에 따르나니
이것이 곧 여래의 특수한 모습이옵니다.
부처님은 한 음성으로 법을 연설하시나
중생은 종류 따라 제각기 이해하며
바라는 바 뜻에 맞게 그 뜻 헤아리니
이것이 곧 여래의 특수한 모습이옵니다.
부처님은 한 음성으로 법을 연설하시나
어떤 이는 닦아 나아가고 어떤 이는 조복되며
어떤 이는 무학(無學)의 과위를 얻나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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