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745-349

근와(槿瓦) 2017. 9. 3. 00:04

대보적경-1745-34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41 / 3476]

그러므로 저는 부처님께 귀의하면서
비유할 데 없는 묘한 보리를 희구하옵니다.

저는 이제 박가바이신
나고 죽는 큰 고통의 바다를 없애시고
너른 벌판(曠野)을 끊어 번뇌를 여의고 깨끗하시며
중생을 인도하는 스승이신 박가바께 귀의하옵나이다.

저는 이제 박가바께 귀의하오니
이 귀의함으로써 나고 늙고 죽음에
핍박받는 큰 고뇌를 구하지 않사오니
세존은 모든 하늘·사람들이 귀의할 곳이옵니다.

그 때 비마질다 아수라왕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오른편으로 세 바퀴를 돌았다.
그 때 저 모든 말에는 영락(纓珞)으로 장엄하였고 그 모든 수레도 장엄하였으며 저 모든 아수라와 아수라 여인들도 장엄하였다. 그리고 그 모든 번기·당기와 보배 일산이며 방울 달린 망 등은 바람에 불리어 깊고 미묘한 소리를 내었으므로 소리에 반하여 귀로는 다른 소리를 듣지 못하였으니, 마치 모든 음악을 잘 연주하고 치고 하면 깊고 묘한 소리를 내므로 그 좋은 소리에 홀려서 사람의 귀와 눈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되는 것처럼 이 모든 말에 장엄한 영락과 나아가 방울 달린 망이 바람에 날리어 미묘한 음성을 내는 것도 교묘하게 연주하고 치는 갖가지 음악 소리에 아주 홀려버린 것과 같았다.
그 때 비마질다아수라왕은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하늘의 전단향 가루와 우발라 가루와 침수향 가루와 다마라발향 가루와 갖가지 아수라의 향 가루를 공중에서 내리게 하였고 하늘의 만다라꽃과 마하 만다라꽃과 만수사꽃과 마하 만수사꽃과 파로사가꽃과 마하 파로사가꽃과 가가라바꽃과 마하 가가라바꽃과 파타리꽃과 마하 파타리꽃과 질다라파타리꽃과 마하 질다라파타리꽃과 또 갖가지 변화로 된 꽃을 내리게 하였고 금꽃·은꽃·비유리꽃 나아가 7


                                                                            [1742 / 3476]

보로 된 많은 꽃들을 공중으로부터 내리게 하였다.
또 하늘의 향수와 아수라의 향수를 공중에서 내리게 하였으므로 이 향수 때문에 가비라성 안팎의 세로와 가로 60유순에는 모두가 향수로 가득 채워졌고 그 향기는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찼으므로 그곳에 있는 모든 보살로서 그 향기를 맡은 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었다.
그 때 비마질다 아수라왕은 부처님 주위를 세 번 돌았는데 부처님의 신력 때문에 허공 가운데서 하늘의 음악과 아수라의 음악을 연주하였고 그 모든 음악은 부처님의 신력으로 다시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찼으므로 모두 다 듣고 알았으며 그곳에서 대승에 머무르는 이들은 그 소리를 들은 뒤에 모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었다.
그리고 한량없는 백천의 아수라 여인들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혹은 춤을 추기도 하며 혹은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혹은 몸을 움직이기도 하였으며, 또 하늘의 전단 가루와 우발라 가루와 침수향 가루와 다마라발향을 뿌리기도 하였고 만다라꽃과 마하 만다라꽃과 만수사꽃과 마하 만수사꽃과 파로사꽃과 마하 파로사꽃과 가가라바꽃과 마하 가가라바꽃과 파타리꽃과 마하 파타리꽃과 질다라수꽃과 마하 질다라수꽃과 금꽃과 은꽃과 비유리꽃과 많은 보배가 섞인 꽃을 뿌렸으, 또 변화로 된 꽃을 내리게 하여 부처님의 위에다 내렸다.
 

또 모든 하늘의 의복과 팔다리에 낀 방울 달린 가락지를 부처님의 위에다 뿌렸고 허리의 영락과 팔에 끼는 영락이며 반지·목수건·7보의 다리·황금 사슬·은사슬·진주 꾸러미·마니 영락·반월주(半月珠) 영락·두 어깨 위에 있는 7보로 된 옷의 영락·갖가지의 보배 영락·자거로 된 양쪽의 귀고리·머리칼을 담는 보배 전대 등을 뿌렸으며, 또 머리의 관()을 장엄한 갖가지 깃발과 갖가지 향 깃발·갖가지 진주 깃발·갖가지 마니 깃발 등을 내렸다.
또 어떤 이는 하늘의 갖가지 보배 일산과 금가루와 향수를 내리게 하였고, 또 아수라 여인들은 손에 붉은 진주를 가져다 부처님 위에 내리기도 하고 또는 보배를 가져다 내리기도 하며 또는 갖가지 구슬을 가져다 내리기도 하였으니, 모두가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해서였다.


                                                                            [1743 / 3476]

비마질다 아수라왕은 그의 권속들과 함께 모두가 따르면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저희들은 언제나 이와 같은 마음으로
부처님 세존을 만나 뵙겠사오며
여래께 돌아가 의지하는 까닭에
미래에도 항상 공양하겠나이다.

그 때 바라타(波羅陀) 아수라왕이 베푸는 공양도 비마질다 아수라왕과 똑같이 다름이 없었으며 7보로 된 수레를 타고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저는 진실을 얻은 10()의 선비께 예배하옵고
또한 무서움을 여의고 두려움이 없는 이에게 예배하오며
결연히 특수한 법[不共法]을 얻으시고
모든 세간을 인도하는 이에게 귀명(歸命)하옵니다.

저는 번뇌[結縛]를 끊어 없앤 이에게 예배하옵고
또한 생사의 길을 벗어난 이에게 예배하오며
저는 저 언덕에 이르러 육지에 계시고
가난한 중생을 인도하는 스승께 예배하옵니다.

저는 깊은 지혜로 불가사의하시고
대중과 화합하여 흔들리지 않으시며
모든 세계[]에서 마음 해탈하심이
마치 연꽃이 물에 젖지 않음과 같은 이께 예배하옵니다.

모니(牟尼)는 본래 모든 공한 법[空法]을 닦으시고
간택(簡擇)하여 여의어서 모양 없음[無相]을 얻으시며


                                                                            [1744 / 3476]

모든 곳에서 원하는 것이 없으시니
저는 허공과 같아 의지할 바 없는 이에게 예배하옵니다.

그 때 선비(善臂) 아수라왕이 베푸는 공양도 넓고 크고 한량없음이 비마질다 아수라왕과 똑같아서 다름이 없었으며 많은 보배로 된 연()을 타고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금으로 된 조[]를 뿌리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대모니존(大牟尼尊)께서는 같은 이 없고
천상 천하에서도 견줄 이 없으며
부처님께서는 중생이 아지랑이 같고
진실한 존재도 아니며 생각만으로 굴림을 아시옵니다.

이것에는 지음도 없고 받는 이도 없으며
또한 사부(士夫)도 없고 공하여 나도 없으며
모든 작용을 여의고 체성(體性)도 없으며
고요한 선정[寂定]의 법을 말씀하셨나이다.

선서(善逝)의 법에서 신해(信解)를 얻고
모든 법을 다 평등하게 관찰하면
저 길잡이[導師]의 아들이 될 수 있나니
아버지의 말씀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나이다.

저는 이제 얻어야 할 복을 찬탄하오며
부처님의 지해(智解)로만 능히 비추어 아시리니
저는 복덕을 모두 남김없이
중생이 모두 성불하는 데에 회향하나이다.

그 때 다시 발지비로자나(跋墀毘盧遮那) 아수라왕이 베푸는 공양도 비마질다 아수라왕과 똑같아 다름없었으며 7보로 된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세 바


                                                                            [1745 / 3476]

퀴 돌고 은꽃을 뿌린 뒤에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저는 이제 부처님의 묘하고 좋은 몸매[]
생사의 바다 건너 저 언덕에 이르고
자신이 건넌 뒤에 다른 이도 건네 주어
저 언덕의 두려움 없는 곳에 편히 두시는 이에게 예배하옵니다.

부처님의 큰 지혜만이 중생을 아시나니
뒤바뀐 견해의 우거진 숲과 지혜 없는 중생이
아지랑이에 미혹되어 진실이라 헤아릴 때
견줄 데 없는 대비심으로 이미 모두 아옵나이다.

세존이신 묘한 분은 중생들을
마치 요술이요 아지랑이요 그림자 같다고 보시면서
모니는 법답게 착한 아들 낳으시니
3() 중에 행하되 물들지 않나이다.

크게 자재하신 사람은 진실이 아님을 알고
모든 법 성품은 피차(彼此)가 공임을 알며
어리석은 이는 마치 꿈에서 욕락(欲樂)을 누리는 것 같지만
불자(佛子)는 알고 나서 모든 행을 닦나이다.

그 때 나후라(羅睺羅) 아수라왕이 베푸는 공양도 비마질다 아수라왕이 베푼 공양과 같았으며 7보로 된 수레를 타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질다라파타리꽃[質多羅波吒梨花]을 부처님 위에 내린 뒤에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대선(大仙여래의 신령하고 묘한 몸은
모든 하늘과 사람을 뛰어넘나니
마치 수미산을 겨자씨에 견주는 것 같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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