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725-34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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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62권
북제 삼장 나련제야사 한역
송성수 번역
16. 보살견실회 ②
2) 정반왕예불품(淨飯王詣佛品)
그 때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고 손과 발우를 다 씻고 나자 상서로운 모양이 나타났다.
바로 그 때 비사문(毘沙門)천왕이 한량없는 나유타 백천억 야차(夜叉)들에게 둘러싸여 마치 장사(壯士)가 팔을 굽혔다 펴는 한 생각 짧은 사이에 하늘의 궁전에서 나와 부처님 앞에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북쪽의 허공 한 가운데 야차 대중들로 둘러싸인 채 부처님과 대중 스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공경하며 서 있었다.
제두뢰타(提頭賴)천왕도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 건달바(乾達婆)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역시 장사가 팔을 굽혔다 펴는 잠깐 사이에 하늘 궁전에서 나와 여래 앞에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동쪽 허공 가운데 세존과 비구 대중을 향하여 공경하며 서 있었다.
그 때 비루륵차(毘樓勒叉)천왕도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 구반다(鳩槃茶) 대중에게 둘러싸여 역시 장사가 팔을 굽혔다 펴는 잠깐 사이에 하늘의 궁전에서 나와 부처님 앞에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남쪽 허공 가운데 여래와 비구 대중을 향하여 합장하고 공경하며 서 있었다.
그 때 서방의 비루박차(毘樓博叉)천왕도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 모든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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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역시 장사가 팔을 굽혔다 펴는 잠깐 사이에 하늘의 궁전에서 나와 여래 앞에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서쪽 허공 가운데 여래와 비구 대중을 향하여 합장하고 공경하며 서 있었다.
석제환인(釋提桓因)천왕도 역시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나유타 백천에게 둘러싸여 삼십삼천(三十三天)에서 나와 부처님 앞에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허공 가운데 여래와 비구 대중을 공경하며 서 있었고, 야마(夜摩)천왕과 도솔타(兜率陀)천왕과 화락(化樂)천왕과 타화자재(他化自在)천왕과 사바세계의 주인 대범(大梵)천왕과 광음(光音)천왕과 변정(遍淨)천왕과 광과(廣果)천왕과 정거(淨居)천왕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 하늘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의 하늘에서 나와 부처님의 앞에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허공 가운데 여래와 비구 대중을 공경하면서 서 있는 것도 그와 같았다.
그 때 비마질다아수라왕(毘摩質多阿修羅王)이 60나유타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마치 장사가 팔을 굽혔다 펴는 잠깐 사이에 자기의 궁전에서 나와 부처님 앞에 나타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공경하는 모습으로 물러나 한쪽에 서 있었고, 금시조왕(金翅鳥王)도 8만 6천의 가루라(迦樓羅)들의 권속에게 둘러싸여 자기의 궁전에서 사라져 부처님 앞에 나타나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였으며, 그리고 모두 외도들 8억이 여러 방향으로부터 와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깨끗한 허공 가운데 있는
십오야(夜)의 둥근 달은
모든 별들보다 뛰어나서
광명이 유독 환히 빛납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치 깨끗한 달과 같아
어둠을 없애고 세 가지 더러움[三垢] 제거하며
모든 외도에서 벗어나심이
마치 공중의 달과 같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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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해의 천의 광명이
모든 어두움을 능히 없애고
밝은 달빛보다 아주 뛰어나서
연꽃 피는 못에 떠 있을 겁니다.
부처님의 광명은 해보다 뛰어나서
대천(大千)세계를 두루 비추며
여래께서는 성문(聲聞)의
연꽃 숲을 펴 나타내십니다.
천주(天主) 교시가(憍尸迦)가
선법당(善法堂)에 머물러 있으면
모든 하늘들보다 뛰어나고
금강저(金剛杵)가 반짝거립니다.
부처님의 광명은 해보다 뛰어나서
대천(大千)세계를 두루 비추며
여래께서는 성문(聲聞)의
연꽃 숲을 펴 나타내십니다.
천주(天主) 교시가(憍尸迦)가
선법당(善法堂)에 머물러 있으면
모든 하늘들보다 뛰어나고
금강저(金剛杵)가 반짝거립니다.
10력(力)의 공덕 산(山)이요
두 가지가 족한[兩足] 높으신 왕은
모든 외도보다 뛰어나심이
마치 저 제석천왕과 같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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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마(須野摩)천왕은
하늘들에게 공양을 받으며
하늘 대중 가운데에 머물러 있을 적엔
번쩍거리며 보배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10력(力)의 끝없는 위엄은
나쁜 세계[惡趣]를 뛰어나게 되고
두려움 없는 광명의 덕(德)으로
8정도(正道)를 분명히 설하십니다.
마치 도솔천왕이
천궁 대중에게 둘러싸여 있을 적에
모든 하늘 대중보다 뛰어난 것은
전생에 지은 선업 찬란하게 빛나듯이.
조어사(調御士)요 천인사(天人師)께선
8부(部) 등에게 공양 받으며
모든 세간 뛰어넘어서
두려움 없음을 나타내어 설하십니다.
마치 화락천왕이
천궁 가운데에 있을 때에
모든 하늘 대중들보다 뛰어나고
공덕이 유독 환히 빛나듯이.
부처님께서는 모든 세간을 뛰어넘어서
흐림을 여의고 3계(界)를 벗어나며
조복하지 못한 이를 조복하는 왕이라
10력을 갖춘 광명으로 비추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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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자재천왕이
천궁에 머물러 있을 때에
모든 하늘들보다 뛰어난 것은
전생에 지은 착함 찬란하게 빛나듯이.
이러한 부처님의 광명은
10력의 행(行)을 두루 갖추고
하늘 사람들보다 뛰어나나니
본래 지은 착한 공덕 때문입니다.
마치 대범천왕이
모든 범천(梵天)의 대중들보다 뛰어나고
빛나고 감미로운 말로써
여덟 가지 바른 길[八正路]을 환히 밝히듯이
여래는 범천들보다 뛰어나시고
사문들 가운데 왕이시며
광명으로 3계를 비추시면서
네 가지 진리의 법[四諦法] 굴리십니다.
대중의 모임을 알고 나서
하늘·사람·용들은 법을 듣나니
인간에서 가장 훌륭한 왕께서는
여덟 가지 바른 말씀을 널리 토(吐)하십니다.
허공은 가히 헤아릴 수 있고
바닷물은 병으로도 다 퍼낼 수 있으며
수미산도 가히 측량할 수 있으되
부처님 덕은 정말로 알기 어렵습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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