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755-351

근와(槿瓦) 2017. 8. 12. 00:03

잡아함경-1755-35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51 / 2145] 쪽

1162. 노부부경(老夫婦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5권 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셨다. 존자 아난도 세존의 뒤를 따라갔다. 그 때 두 늙은 남녀가 있었는데, 그 둘은 부부로서 나이가 많아 감각기관은 다 허물어지고 등은 휘어진 갈고리처럼 굽었다. 그들은 마을 뒷골목 쓰레기를 사르는 곳에서 불을 향해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세존께서 그 늙은 부부를 보니, 나이는 많은데다 미련스럽고 갈고리처럼 등은 굽었으며 불을 향해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늙은 따오기가 욕심에 가득 차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두 늙은 부부를 보시고 나서 존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이가 많은데다 미련스럽고 갈고리처럼 등까지 굽었으며, 불을 향해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늙은 따오기가 욕심에 가득 차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것 같은 저 두 부부를 보았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보았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저 두 늙은 부부는 나이 젊어 건강한 몸이었을 적에 부지런히 재물을 모았더라면 사위성에서 첫째가는 부자 장자가 되었을 것이요,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바른 믿음으로 집 아닌 데로 출가하여 도를 배워 부지런히 닦아 익혔더라면 아라한이라는 최고의 과(果)를 얻었을 것이다. 둘째로 왕성하고 건강한 몸이었을 적에 부지런히 재물을 모아놓았더라면


                                                                                                                  [1752 / 2145] 쪽
사위성에서 둘째가는 부자가 되었을 것이요,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바른 믿음으로 집 아닌 데로 출가하여 도를 배웠더라면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증득하였을 것이다. 셋째 저들이 중년의 몸이었을 적에 부지런히 재물을 모아놓았더라면 사위성에서 셋째 가는 부자가 되었을 것이요,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바른 믿음으로 집 아닌 데로 출가하여 도를 배웠더라면 사다함과(斯陀含果)를 증득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이제 나이 많아 늙고 감각기능도 다 허물어졌으며 모아놓은 재물도 없고 방편도 없으며 감당할 능력도 없어, 재물을 구하려해도 능력이 없게 되었고 또한 사람의 세상을 벗어나는 법도 얻을 수 없게 되었다."


그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범행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젊어서 재물을 얻지 못했고 지나간 옛 일을 생각하면서  땅에서 조는 모습 굽은 활 같네. 범행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젊어서 재물을 얻지 못했고 마치 저 늙은 따오기가  빈 못을 지키다 죽는 것 같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163. 노사경(老死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5권 3·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1753 / 2145] 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바로 앞 경인 노부부경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 경과 다른 내용은 다른 게송을 말씀하신 것뿐이다.)


늙음과 죽음이 무너뜨리는  몸과 느낌이 사라진 곳에도 오직 은혜로 보시한 복은 있어  자기를 따르는 양식이 된다. 감관을 잘 거두어 단속하고  선정을 닦는 공덕을 의지하여 돈이나 재물이나 또 음식을  힘닿는 대로 보시 행하고 대중 속에서도 잠에서 깨어나 있으면  그것은 헛되이 산 것이 아니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그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1754 / 2145] 쪽

잡아함경 제 43 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1164. 바라연경(婆羅延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波羅▩)국 선인이 살았던 녹야원(鹿野苑)에 계셨다. 그 때 많은 비구들이 강당에 모여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여러분, 세존께서 바라연저사미덕륵(波羅延低舍彌德勒)의 질문에 대답하신 것은 이 게송이었다.


만일 두 끝을 아는 사람이라면  중간도 영원히 집착함이 없으리. 그를 일컬어 대장부라 하리니 다섯 가지 탐욕을 돌아보지 않네. 거기엔 번뇌의 쇠사슬 없으며 얽매임의 근심에서 멀리 벗어났네.


여러분 이 게송에 어떤 뜻이 들어있는가? 어떤 것을 끝이라고 하는가? 어떤 것이 두 끝이며 어떤 것이 중간이며 어떤 것이 얽매임인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지혜로써 알아야 하며 깨달음으로써 깨달아야, 지혜로써 아는 것이 되고 깨달음으로써 깨달은 것이 되어 괴로움의 끝에 이르러 괴로움에서


                                                                                                                  [1755 / 2145] 쪽
벗어날 수 있는가?" 어떤 이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여섯 가지 몸 안에 있는 감각기관이 한 끝이 되고, 여섯 가지 몸 바깥에 있는 경계가 또 다른 하나의 끝이 되며, 느끼는 것이 중간이 되고, 욕망이 얽매임이 된다. 느낌을 익히는 사람은 여기저기의 인(因)을 얻어 몸이 점점 자라나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여기서 이 법에 대하여 지혜로써 알고 깨달음으로써 깨달으며, 그 지혜로써 아는 것과 깨달음으로써 깨닫는 것으로써, 괴로움의 끝에 이르러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과거 세상이 한 끝이 되고, 미래 세상이 또 다른 하나의 끝이 되며, 현재 세상이 중간이 되고, 욕망이 얽매임이 된다. 욕망을 익히면 여기저기의 인에 몸이 차츰 접촉하게 되고 그것이 점점 자라나 세상에 태어나게 되며,……(내지)……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즐거운 느낌이 한 끝이 되고, 괴로운 느낌이 또 다른 하나의 끝이 되며,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중간이 되고, 욕망이 얽매임이 된다. 그 욕망을 익히면 여기저기에서 얻는 바에 제 몸이 차츰 접촉하게 되고 그렇게 점점 자라나 세상에 태어나게 되며,……(내지)……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존재가 한 끝이 되고, 존재의 발생이 또 다른 하나의 끝이 되며, 느낌이 중간이 되고, 욕망이 얽매임이 된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몸이 한 끝이 되고, 몸의 발생이 또 다른 하나의 끝이 되며, 욕망이 얽매임이 된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들 여러 사람이 제각기 말한 내용은 제각기 다르다. 구체적으로 말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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