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625-325

근와(槿瓦) 2017. 7. 29. 00:31

대보적경-1625-32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21 / 3476]

...을 스스로 지녔사오나 이 몸은 끝내 깨친 바가 없었사오니, 원하옵건대 저는 이 수행한 선근(善根)으로써 이 부처님 세존께서 미래 세상에 어느 마납바(摩納婆)가 마땅히 정각(正覺)을 이루어 명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수기(授記)하신 데서 저는 그 부처님의 교법 가운데 출가하여 세속을 여의고 모든 번뇌를 끊고는 아라한을 얻게 하옵시며, 마치 친교사가 이 부처님 처소에서 감관의 문을 잘 지키는 데에 맨 첫째인 것처럼 저도 역시 그와 같아서 그 교법 가운데서 감관의 문을 지키는 것에 맨 첫째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하였느니라.
그의 원력(願力)으로 말미암아 지금 나의 처소에서 모든 제자들 중에서 감관의 문을 잘 지키는 데에 맨 첫째이니라.
 

이와 같아서 비구들아, 만일 순수한 검은 업[純黑業]을 지으면 순수한 검은 보[純黑報]를 얻고 만일 순수한 흰업[純白業]을 지으면 순수한 흰 보[純白報]를 받으며, 만일 뒤섞인 업[雜業]을 지으면 마땅히 뒤섞인 보[雜報]를 받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들은 순수한 검은 업과 뒤섞인 업은 여의고 순수한 흰 업만을 닦을 것이니, 이와 같이 마땅히 닦아야 하느니라.”


                                                                                                                  [1622 / 3476]

대보적경 제58

대당 우전(于闐) 삼장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송성수 번역


15. 문수사리수기회(文殊師利授記會)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기사굴산(耆闍崛山)에서 큰 비구 대중 1천 인과 함께 계셨다.
보살의 84천 중에는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과 관세음(觀世音)보살과 득대세(得大勢)보살이 우두머리였고, 다시 72억의 여러 하늘 대중이 함께 있었는데 모두 보살의 도()를 향해 나아갔으며, 다시 사대천왕(四大天王)과 석제환인(釋提桓因)과 범천왕(梵天王) 등이 각기 그들의 권속 52천과 함께 있었는데 역시 모두가 보살의 도에 나아갔으며, 또 네 아수라왕(阿修羅王)이 있었는데 저마다 한량없는 권속들과 함께 있었다.
72천의 대용왕(大龍王)이 함께 있었는데 난타(難陀) 용왕과 우파난타(優波難陀) 용왕과 바류나(婆留那) 용왕과 사갈라(娑竭羅) 용왕과 지대지(持大地) 용왕과 무열뇌(無熱惱) 용왕과 고승(高勝) 용왕과 복마(伏魔) 용왕과 최승(最勝) 용왕과 월상(月上) 용왕 등 이러한 이들이 우두머리였으며, 또 한량없는 야차왕(夜叉王)들도 함께 있었는데 금비라(金毘羅) 야차왕과 아타박구(阿陀薄拘) 야차왕과 소지로마(蘇支路摩) 야차왕과 묘의(妙意) 야차왕과 묘혜(妙慧) 야차왕과 묘상(妙相) 야차왕과 보색(普色) 야차왕과 부동(不動) 야차왕과 유력(有力) 야차왕과 대력(大力) 야차왕 등


                                                                                                                  [1623 / 3476]

이러한 이들이 우두머리였다.
그 때에 왕사성의 국왕과 대신 그리고 모든 4부대중(部大衆)이며 하늘··야차와 사람인 듯하면서도 사람은 아닌 이[人非人]들이 저마다 의복과 음식과 침구와 의약이며 갖가지 살림 도구로써 여래께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공양하였다.
그 때에 세존은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들고 모든 비구들과 함께 하늘과 사람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왕사성의 아사세궁(阿闍世宮)을 향하시면서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백천 가지 묘한 빛의 광명을 놓고 백천의 음악이 동시에 울렸으며, 우발라(優鉢羅)꽃과 발담마(鉢曇摩)꽃과 구물두(拘物頭)꽃과 분타리(芬陀利)꽃의 많은 아름다운 꽃들이 무수히 떨어져 내려왔다.
이 때에 여래의 신통의 힘으로써 다니시는 곳마다 백은(白銀)으로 줄기가 되고 진금(眞金)으로 잎이 되고 비유리(毘琉璃) 보배로써 꽃술이 된 수레바퀴 만한 큰 보배 연꽃들이 솟아 나왔고 그 꽃받침 속에는 변화로 된 보살이 가부좌하고 앉아 있었으며, 이 모든 보살들이 보배 연꽃과 함께 왕사성을 오른편으로 일곱 바퀴를 돌면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석씨 종족[釋種] 응공(應供)이신 대상주(大商主)
중생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고 안온하게 하신 이며
큰 위덕과 고요한 마음을 갖추신
세간의 의지가 되신 이께서 성()에 들어오신다.

만일 늙어 죽는 괴로움을 여의고자 하고
혹은 천궁(天宮)에서 유희를 즐기려 하며
혹은 악마 군사들을 깨뜨리고자 하면
마땅히 묘한 변재(辯才)를 지니신
인간의 주인[人中主]을 가까이 해야 한다.

이름 듣기 어려운 이께서 이제 출현하시고


                                                                                                                  [1624 / 3476]

백천 겁 동안 많은 행동 닦으시어서
대비(大悲)의 마음으로 세간을 노니시는
이러한 높은 이께서 성에 들어오신다.

일찍이 한량없고 끝없는 버림[]을 행하시어
아들·딸과 아내와 그리고 왕위며
머리···코와 손발을 버렸으며
의복과 음식도 역시 그러하셨다.

한량없는 보시의 공덕 이미 수행하시어
위없는 일체지(一切智)를 증득하셨고
보시로써 마음 조복하여 그 행을 굳게 하며
계율이 깨끗하여 결함 없으신 대장부시며
한량없는 인욕의 공덕 성취하시어
마음이 늘 편안[恬怕]하신 이께서 성에 들어오신다.

구지(俱胝) 겁 동안 훌륭한 정진을 행하시고
중생의 고통을 생각하시면서 고달픔을 잊으시며
한량없고 견줄 데 없는 선()을 구족하신
저 범음(梵音)을 내신 이께서 성에 들어오신다.

지혜가 한량없고 짝할 이 없음은
마치 허공이 끝없음과 같으며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서 높은 계율도 그러하며
많은 행동 갖추어 닦아 지혜 깨끗하시다.

악마 군사 꺾어 뜨려 구제하여 주시고
근심 없는 부동위(不動位)에 머무르시며
같을 이 없는 법왕(法王)으로서 법륜(法輪)을 굴리시는


                                                                                                                  [1625 / 3476]

저 석씨 사자[釋師子]께서 성에 들어오신다.

만일 성불하여 세상에 출현하고
32()으로 장엄하고자 하면
견줄 데 없는 보리의 마음 내어서
여래께 공양을 일으켜야 한다.

탐냄·성냄·어리석음을 영원히 버리고
모든 번뇌 여의고자 하면
속히 석씨 사자를 가까이 하면서
갖가지 모든 공양 베풀어야 한다.

만일 제석·범왕 속히 되어서
저마다 천의 권속 늘 따르게 하고
항상 천궁의 모든 쾌락 받으려면
그는 마땅히 석씨 사자 친근해야 한다.

4()를 다스리는 전륜왕이 되고
원하는 바 7()를 모두 성취하며
천의 아들이 다 용감하고 건강하려면
마땅히 저 훌륭하고 높은 이께 공양해야 한다.

장자(長者)로서 읍()의 주인이 되고
재물이 한량이 없게 하며
권속들의 빛과 몸 모두 뛰어나려면
마땅히 석씨 사자께 공양해야 한다.

이미 해탈했거나 장차 얻게 됨은
부처님의 고요한 법 들었기 때문이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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