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685-33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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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우바새(優婆塞)들이 다른 지혜로운 우바새나 우바이(優婆夷)가 병이 들어 고생하고 괴로워 할 때에 어떻게 교화하고 훈계하며 설법해야 하는가를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이제 함께 세존의 처소로 나아가 그 이치를 여쭈어 보자. 만일 세존께서 가르쳐 주시면 마땅히 그대로 받들어 행하자." 그 때 난제가 다른 석씨들과 함께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세존께 여쭈었다. "저희 석씨들이 논의당에 모여 이렇게 의논하였습니다. 즉 여러 석씨들이 저에게 말하기를 '난제여, 우리는 어떤 때는 여래를 뵙고 공경을 다하여 공양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뵈옵지 못하기도 한다. 어떤 때는 아는 비구들을 가서 보고 친근히 하고 공양하기도 하며, 어떤 때는 그렇게 하지 못하기도 한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만일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훈계하시거든 받들어 행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오늘 세존께 여쭙습니다. 지혜로운 우바새는 다른 지혜로운 우바새나 우바이가 병이 들어 고통스러워 할 때에 어떻게 교화하고 가르치고 설법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지혜로운 우바새라면 마땅히 병이 들어 고통스러워하는 지혜로운 다른 우바새나 우바이에게 찾아가 세 가지 원기를 회복하는 법[穌息處][팔리어본에서는 호흡하는 법을 소식(穌息, assasa)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이는 곧 원기를 획득하는 법이니, 만약 삼보를 청정하게 믿을 때에 역시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비유하여 소식처(穌息處)라고 한다.]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즉 그에게 '어진 이여, 그대는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여야한다'고 말해 주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원기를 회복하는 법을 가르쳐 준 다음에는 꼭 다시 이렇게 물어야 한다. '너는 부모가 생각나고 그리운가?' 이렇게 물어 그가 만일 부모가 생각나고 그립다고 대답하거든 그 그리움을 버리도록 그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네가 부모를 그리워해서 살 수만 있다면 그리워해도 좋다. 그러나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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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으로써 살아날 수 없다면 그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그리고 그가 만일 부모를 생각하거나 그리워하지 않는다고 말하거든 훌륭하다고 칭찬해주고 따라서 기뻐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다시 그에게 물어야 한다. '너는 처자와 하인들과 재물과 살림살이 등을 생각하고 있는가?' 만일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하거든 부모를 그리워하는 생각을 버렸던 것처럼 그 생각을 버리게 하라. 그리고 만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하거든 훌륭하다고 칭찬해주고 따라서 기뻐해야 하느니라. 또 다시 물어 보라. '너는 인간의 다섯 가지 즐거움[五欲]에 대하여 그리워하고 기억하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고 대답하거든 그를 위해 인간의 다섯 가지 즐거움은 더러운 분비물[惡露]처럼 깨끗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허물어지는 것이며 냄새나는 곳이어서 천상의 훌륭하고 묘한 즐거움보다 못하다고 말해주어라. 그리하여 그로 하여금 인간의 다섯 가지 즐거움을 버리고 천상의 다섯 가지 즐거움을 원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 그가 '마음이 인간의 다섯 가지 즐거움을 이미 멀리 여의었고, 천상의 훌륭하고 묘한 즐거움을 벌써부터 원하고 있었다'고 말하거든, 훌륭하다고 칭찬해주고 따라서 기뻐해야 하느니라.
다시 그에게 '천상의 묘한 즐거움도 덧없는 것이고 괴로운 것이며, 공허한 것이고 변해 허물어지는 법이다. 모든 천상에는 하늘의 다섯 가지 즐거움보다 훌륭한 몸이 있다'고 말해주어라. 만일 그가 '하늘의 즐거움을 원하는 생각도 버렸다'고 말하거든 훌륭하다고 칭찬해주고 따라서 기뻐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다시 그에게 가르쳐 말하라. '몸이 있는 즐거움도 덧없어 변하고 무너지는 법이다. 행(行)이 사라진 열반의 즐거움이 있다. 너는 몸이 있는 즐거움을 원하는 생각을 버리고 열반의 고요하고 사라진 즐거움을 즐겨야 한다. 그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다.' 그 성인의 제자가 이미 몸이 있는 즐거움을 원하는 생각을 버리고 열반을 즐거워하거든 훌륭하다고 칭찬해주고 따라서 기뻐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난제야, 그 성인의 제자를 앞뒤의 차례에 따라 가르치고 훈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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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그로 하여금 생각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열반을 얻게 하려는 것이, 마치 비구들이 백 세의 수명에서 해탈하고 열반하는 것과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석씨 난제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1123. 보리경(菩提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비라위국 니구율원(尼拘律園)에 계셨다. 그 때 보리(菩提)라는 석씨가 부처님 계신 곳에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유쾌하게 좋은 이익을 얻었습니다. 세존의 친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세존의 친족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이익을 얻었다'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보리야, 이른바 좋은 이익이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거룩한 계율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리야, '나는 마땅히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거룩한 계율을 성취하자'라고, 이렇게 공부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석씨 보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1124. 왕생경(往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비라위국 니구율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성인의 제자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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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 일찍이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깨끗한 계율을 성취한 인연으로 그곳에 태어난 저 하늘들은 다 기뻐하고 찬탄하면서, '우리도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한 인연으로 이 좋은 세상인 천상에 와서 태어났다. 저 성인의 제자도 지금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게 되었으니, 그도 또한 그 인연으로 이 좋은 세상인 천상에 와서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 는 깨끗한 믿음과 거룩한 계율의 성취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이 할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125. 수다원경(須陀洹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다원도(須陀洹道)에 필요한 네 가지 일이 있다. 즉 착한 남자를 친근히 하는 것과 바른 법을 듣는 것과 마음의 바른 사유(思惟)와 법을 따르고 법을 향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126. 수다원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다원의 자격에 네 가지가 있다.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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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믿음과 거룩한 계(戒)를 성취하는 것이니, 이것을 수다원의 자격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127. 사법경(四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였다면, 그는 수다원인 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거룩한 계를 성취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였다면, 그는 수다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불분별설(不分別說)에서처럼 이와 똑 같이 분별하였으며, 비구(比丘) · 비구니(比丘尼) · 식차마니(式叉摩尼)· 사미(沙彌) · 사미니(沙彌尼) · 우바새(優婆塞) · 우바이(優婆夷) 등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그는 곧 수다원인 줄 알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낱낱 경의 내용은 위의 수다원경에서 설한 내용과 똑같다.
1128. 사과경(四果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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