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1750-350

근와(槿瓦) 2017. 7. 20. 00:05

대반야경-1750-35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46 / 2116]

같고 꿈과 같다고 보는 것이며, 무위(無爲)의 경계도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보는 것이니, 왜냐 하면 유위의 경계 등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러한 연유로 내가 말하기를, '요술과 같은 유정이 요술과 같은 이를 위하여 요술과 같은 법을 말하고, 허깨비와 같은 유정이 허깨비와 같은 이를 위하여 허깨비와 같은 법을 말하며, 꿈과 같은 유정이 꿈과 같은 이를 위하여 꿈과 같은 법을 말한다'고 하였느니라."
이 때 모든 천자들이 선현에게 물었다.
"지금 존자께서는 나[] 등과 물질[] 등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만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본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미묘하고 고요하며 궁극의 경지인 열반까지도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본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선현이 말하였다.
"천자들아, 나는 나 등과 물질 등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본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미묘하고 고요하며 궁극의 경지인 열반마저도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본다고 말하느니라.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설령 다시 열반보다 훌륭한 법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역시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본다고 말하리니, 왜냐 하면 요술 허깨비 꿈에서의 일과 온갖 법 내지 열반은 모두 둘이 없고 둘로 분리됨도 없기 때문이니라."

24, 수교품(受敎品)
 

그 때 구수 사리자(舍利子)와 구수 대목련(大目連)과 구수 집대장(執大藏)과 구수 만자자(滿慈子)와 구수 대가다연나(大迦多衍那)와 구수 대가섭파(大迦葉波) 등 여러 큰 성문들과 한량없는 백천 보살마하살이 동시에 소리 높여 선현에게 물었다.
"말씀하신 반야바라밀다는 이와 같이 매우 깊어서 보기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우며, 깊이 사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 사색하는 경지를 초월하고,


                                                                            [1747 / 2116]

미묘하고, 고요하고, 가장 훌륭하고, 제일이므로 오직 지극한 성인만이 안으로 증득하는 것이요 세간의 총명한 사람들은 헤아릴 수조차 없는 것이니, 이와 같은 법을 누가 믿고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보살마하살로서 불퇴전지(不退轉地)에 머무는 이라면 매우 깊어서 보기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우며, 깊이 사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 사색하는 경지를 초월하고, 미묘하고, 고요하고, 가장 훌륭하고, 첫째가는 이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미 성스러운 진리[聖諦]를 보았거나 번뇌가 다한 아라한으로서 소원을 만족한 이라면 이 반야바라밀다를 믿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이미 과거에 한량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부처님 처소에서 친근하고 공양하고 큰 서원을 세웠으며, 여러 가지 착한 근본을 심어 근기가 영리하고 지혜가 총명하며, 모든 선지식의 섭수를 받았던 이라면, 이 매우 깊어서 보기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우며, 깊이 사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 사색하는 경지를 초월하고, 미묘하고, 고요하고, 가장 훌륭하고, 첫째가는 이 반야바라밀다를 역시 믿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이와 같은 사람들은 끝내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물질을 분별하지 않고, 물질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분별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또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물질을 분별하지 않고, 물질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분별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물질을 분별하지 않고, 물질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분별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1748 / 2116]

또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물질을 분별하지 않고, 물질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분별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물질을 분별하지 않고, 물질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분별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물질을 분별하지 않고, 물질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분별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물질을 분별하지 않고, 물질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분별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끝내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눈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눈의 영역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눈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눈의 영역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눈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눈의 영역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1749 / 2116]

또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눈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눈의 영역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눈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눈의 영역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눈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눈의 영역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눈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눈의 영역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끝내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빛깔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빛깔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빛깔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1750 / 2116]

감촉 법의 영역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빛깔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빛깔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빛깔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빛깔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분별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끝내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눈의 경계를 분별하지 않고, 눈의 경계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분별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눈의 경계를 분별하지 않고, 눈의 경계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빛깔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분별하지 않고, ...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반야경-1760-352   (0) 2017.07.23
대반야경-1755-351   (0) 2017.07.22
대반야경-1745-349   (0) 2017.07.19
대반야경-1740-348   (0) 2017.07.17
대반야경-1735-347   (0) 201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