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1740-34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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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코의 경계를 시설하지 않고,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코의 경계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혀의 경계를 시설하지 않고,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혀의 경계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몸의 경계를 시설하지 않고,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몸의 경계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뜻의 경계를 시설하지 않고,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뜻의 경계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지계를 시설하지 않고,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를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지계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시설하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무명을 시설하지 않고,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무명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내공을 시설하지 않고,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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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본성공 자성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내공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진여를 시설하지 않고,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진여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보시바라밀다를 시설하지 않고,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보시바라밀다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4정려를 시설하지 않고, 4무량과 4무색정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4정려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8해탈을 시설하지 않고, 8승처 9차제정 10변처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8해탈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4념주를 시설하지 않고,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4념주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공해탈문을 시설하지 않고, 무상 무원 해탈문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공해탈문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5안을 시설하지 않고, 6신통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5안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부처님의 10력을 시설하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부처님 10력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잊음이 없는 법을 시설하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잊음이 없는 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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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온갖 다라니문을 시설하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온갖 다라니문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일체지를 시설하지 않고, 도상지 일체상지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일체지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성문승을 시설하지 않고, 독각승 무상승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성문승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예류를 시설하지 않고, 일래 불환 아라한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예류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예류향 예류과를 시설하지 않고, 일래향 일래과와 불환향 불환과와 아라한향 아라한과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예류향 예류과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독각을 시설하지 않고, 독각향 독각과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독각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보살마하살을 시설하지 않고, 삼먁삼불타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보살마하살의 법을 시설하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 법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극희지를 시설하지 않고,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극희지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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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극희지의 법을 시설하지 않고, 이구지의 법 발광지의 법 염혜지의 법 극난승지의 법 현전지의 법 원행지의 법 부동지의 법 선혜지의 법 법운지의 법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극희지의 법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이생지를 시설하지 않고, 종성지 제8지 구견지 박지 이욕지 이판지 독각지 보살지 여래지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이생지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이생지의 법을 시설하지 않고, 종성지의 법 제8지의 법 구견지의 법 박지의 법 이욕지의 법 이판지의 법 독각지의 법 보살지의 법 여래지의 법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이생지의 법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자 선현께서 말씀하시는 법에서는 문자와 언어도 시설하지 않는구나. 왜냐 하면 문자와 언어의 성품 등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때 선현은 모든 천자들의 마음 속 생각을 알고 곧 말하였다.
"그렇다, 그렇다. 그대들의 생각과 같으니라. 모든 법 내지 위없는 깨달음은 문자와 언어가 모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니,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에서는 말하는 이도 없고 듣는 이도 없고 이해하는 이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모든 법 가운데서 내가 말한 대로 견고한 지혜[忍]를 닦아야 하느니라. 누구든지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에 머무르려 하거나 증득하려고 한다면 그 역시 이 지혜에 의지해야 궁극의 경지[究竟]를 얻을 것이요, 누구든지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려 하거나 증득하려고 한다면 그 역시 이 지혜에 의지해야 궁극의 경지를 얻을 것이며, 누구든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머무르려 하거나 증득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 지혜에 의지해야 궁극의 경지를 얻을 것이니라.
모든 천자들아, 이와 같이 모든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궁극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마땅히 설명도 없고 들음도 없고 이해도 없는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서 항상 부지런히 닦고 배워야 할 것이요, 버리거나 여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 때 모든 천자들은 마음속으로 다시 '존자 선현께서는 지금 어떤 유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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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위하여 어떤 법을 말씀하시려는 걸까'라고 생각하였다. 선현은 그 때, 모든 천자들의 마음 속 생각을 알고 곧 말하였다.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나는 이제 요술[幼]과 같고 허깨비[化]와 같고 꿈[夢]과 같은 유정을 위하여 요술 같고 허깨비 같고 꿈과 같은 법을 말하려 하나니, 왜냐 하면 이와 같이 듣는 이는 그 말 가운데서 들음도 없고 이해함도 없고 증득함도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자 모든 천자들이 다시 물었다.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말한 법, 이 모두가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은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다, 그렇다. 그대들의 말과 같으니라. 마치 요술과 같은 유정이 요술과 같은 이를 위하여 요술과 같은 법을 말하고, 허깨비 같은 유정이 허깨비 같은 이를 위하여 허깨비 같은 법을 말하며, 꿈과 같은 유정이 꿈과 같은 이를 위하여 꿈과 같은 법을 말하는 것이니라.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나[我]는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보는 것이며, 유정(有情)과 목숨[命者]과 나는 것[生者]과 기르는 것[養者]과 장부[士夫]와 보특가라(補特伽羅)와 뜻대로 나는 것[意生]과 어린이[儒童]와 짓는 것[作者]과 받는 것[受者]과 아는 것[知者]과 보는 것[見者]도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보는 것이니, 왜냐 하면 나 등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물질은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보는 것이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보는 것이니, 왜냐 하면 물질의 쌓임 등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눈의 영역은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보는 것이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보는 것이니, 왜냐 하면 눈의 영역 등은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빛깔의 영역은 요술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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