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1520-30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16 / 3476] 쪽
...하면 이 사람은 반드시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얻게 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태어나는 곳마다 모든 미묘하고 공교로운 업(業)을 마지막까지 통달하는 것이요, 둘째는 태어나 있는 곳이면 항상 높은 종족이 되고 그 당시의 세상에서 영화와 명망을 누리는 것이며, 셋째는 살고 있는 곳에서 큰 위엄이 있고 세력이 자재한 것이요, 넷째는 무릇 말을 하면 모두가 다 복종하고 신임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며, 다섯째는 태어났을 적마다 큰 부호가 되는 것이니라.
여섯째는 태어날 적마다 항상 하늘과 인간들이 더욱 사랑하고 공경하게 되는 것이요, 일곱째는 인간 세계에 태어나면 항상 전륜왕(轉輪王)이 되어서 크게 자재함을 얻는 것이며, 여덟째는 하늘에 나게 되면 항상 제석천왕(帝釋天王)이 되는 것이요, 아홉째는 만일 색계(色界)에 나면 대범천왕(大梵天王)이 되는 것이며, 열째는 태어날 때마다 언제나 큰 보리의 마음을 여의지 않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경전을 받아 지니면 곧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획득하게 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경을 받아 지니거나 은근하고 정중하게 듣고 읽고 외우고 이치를 알며,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 널리 연설하고 열어 보이면 이 사람은 또 이와 같은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얻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지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니가란타(尼伽蘭陀)의 삿된 이론과는 뒤섞이지 않으며, 둘째는 나라는 견해를 일으키지 않으며, 셋째는 유정이라는 견해가 없으며, 넷째는 목숨이라는 견해가 없으며, 다섯째는 보특가라라는 견해가 없으며, 여섯째는 단견(斷見)을 일으키지 않으며, 일곱째는 상견(常見)을 일으키지 않으며, 여덟째는 모든 세간 일에 보살피려는 뜻이 없으며, 아홉째는 항상 훌륭한 마음을 일으켜 출가(出家)하기를 좋아하며, 열째는 만일 경전을 들으면 속히 받아 지녀서 그 깊은 이치를 깨쳐 아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획득하게 된다고 하느니라.
[1517 / 3476] 쪽
또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경을 받아 지니면서 은근하고 정중하게 듣고 읽고 외우고 그 이치를 알며,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 널리 분별하여 연설하면 이 사람은 또 이와 같은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얻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지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이냐 하면, 첫째는 바른 생각[正念]을 성취하고, 둘째는 바른 깨달음[正見]을 성취하며, 셋째는 바른 갈래[正趣]를 성취하고, 넷째는 뜻이 용감해짐을 성취하며, 다섯째는 바른 지혜를 성취하고, 여섯째는 재난이 없음을 갖추게 되며, 일곱째는 전생의 일을 기억하게 되고, 여덟째는 성품에 탐욕이 얇아져서 세차고 날카로운 탐욕의 번뇌에 시달리지 않으며, 아홉째는 성품에 성냄이 얇아져서 세차고 날카로운 성냄이 없으므로 무거운 성냄의 번뇌에 시달리지 않고, 열째는 성품에 어리석음이 얇아져서 세차고 날카로운 어리석음이 없으므로 무거운 어리석음의 번뇌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획득하게 된다고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경을 받아 지니면서 은근하고 정중하게 듣고 읽고 외우고 이치를 알며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 널리 분별하여 연설하면 이 사람은 또 이와 같은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얻는 것임을 알아야 할지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근기가 빨라지는 지혜를 성취하고, 둘째는 말이 민첩해지는 지혜를 성취하며, 셋째는 맹렬하고 날카로운 지혜를 성취하고, 넷째는 날쌔고 빠른 지혜를 성취하며, 다섯째는 광대하고 넓은 지혜를 성취하고, 여섯째는 심히 깊은 지혜를 성취하며, 일곱째는 환히 통달하는 지혜를 성취하고, 여덟째는 집착함이 없는 지혜를 성취하며, 아홉째는 언제나 눈앞에서 일체 여래를 뵙고 뵈온 뒤에는 맑고 아름다운 게송으로써 칭찬을 받으며, 열째는 여래께 이치대로 잘 청해 묻고 또 이치대로 의심난 곳을 잘 해석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획득하게 된다고 하느니라.
[1518 / 3476] 쪽
또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경을 받아 지니면서 읽고 외우고 이치를 알며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 널리 분별하여 연설하면 이 사람은 또 이와 같은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얻는 것임을 알아야 할지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항상 모든 착하지 않은 벗을 멀리 여의기 좋아하고, 둘째는 항상 모든 선지식(善知識)을 친근하기 좋아하며, 셋째는 모든 악마의 모든 속박을 느슨하게 하고, 넷째는 모든 악마의 모든 군진(軍陣)을 꺾어 없애며, 다섯째는 모든 번뇌를 잘 꾸짖고 싫어하며, 여섯째는 모든 행에 대하여 마음에서는 항상 버리고 없애며, 일곱째는 온갖 나쁜 세계[惡趣]로 향하는 길을 어기고 배반하며, 여덟째는 모든 열반으로 나아가는 길을 향하며, 아홉째는 생사(生死)를 뛰어넘는 모든 깨끗한 길을 잘 설명하며, 열째는 모든 보살로서 행할 궤칙을 교묘하게 따라 배우고 또 모든 부처님의 신칙을 잘 받들어 행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을 열 가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이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와 같은 큰 보살장의 미묘한 법문을 은근하고 정중하게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이치를 연구하여 명료하게 통달하며, 또 다른 이들에게 널리 연설하고 열어 보이면 이 사람은 곧 위와 같은 공덕의 칭찬과 이익을 획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지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모든 총명한 이들은 지혜가 끝이 없어
법과 이치를 묘하게 통달하고
뛰어난 글과 말씨 잘 갖추나니
이와 같은 큰 경전을 지니는 까닭이다.
언제나 풍요한 법보의 광[法寶藏]을 얻어
항상 기뻐하며 법 보시[法施]를 행하고
가장 뛰어난 기쁨을 내나니
이와 같은 큰 경전을 지니는 까닭이다.
[1519 / 3476] 쪽
많은 중생으로서 설법을 듣는 이면
이 광대하고 뛰어난 공덕을 증득[證]하나니
나는 어떻게 이런 법을 말해야
이 경전 지닌 이의 얻는 바와 같을까?
이렇게 가장 뛰어난 지혜를 획득하면
바른 법을 끝내 파괴함이 없으며
기억으로 미묘한 지혜가 발생하여
최상의 지혜에 의지할 곳을 말한다.
부지런히 좋은 말과 바른 법구(法句) 구하면
가장 훌륭한 많은 성인의 칭찬 받으며
항상 듣고 뛰어난 행을 일으키나니
이와 같은 큰 경전을 지닌 까닭이다.
지혜로운 이는 듣고 깊은 이치 지니면서
모든 문구에 허망한 집착 없고
항상 이치를 따라 관찰하며 비추므로
묘한 지혜 자라나서 그 끝이 한량없다.
끝없는 묘한 지혜 끝없는 이치와
제일의(第一義)와 생각하기 어려운 이치들을 잘 알아
시방을 두루 다니며 널리 칭찬하나니
경전들의 탁월한 이익은 그 끝이 없다.
탐냄·성냄·어리석음이 극히 엷어져서
첫째가는 마음의 깨끗함을 획득함은
이와 같은 큰 경전을 들었기 때문이니
공덕과 탁월한 이익은 그 끝이 없다.
[1520 / 3476] 쪽
비록 훌륭한 재물 얻어 방일함이 없더라도
재물과 이치 중에 어느 것이 더
견고한가를 헤아리다가
세간 재물의 허망함을 깊이 통달하고
그리워함이 없이 집을 떠나게 된다.
조용한 곳으로 나가 숲 속에 있으면서
저 흐리멍텅함[沈]을 항상 멀리 여의고
청정한 법 들으며 싫증냄이 없으며
선정의 바른 교리[敎]에 인색함이 없다.
의심난 것 세간의 길잡이께 청해 묻고
들은 뒤엔 남에게 널리 해석하며
이 때문에 미묘한 지혜 더 자라나서
희고 깨끗한 법[白淨法]에서 끝내 물러남이 없다.
이와 같아서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기 위하여 이 경전을 부지런히 힘써 닦아 배우고 보살의 행을 행하게 되므로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에서 방편으로 바른 법의 요점[法要]을 닦고 배운다 하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보적경(大寶積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보적경-1530-306 (0) | 2017.06.30 |
---|---|
대보적경-1525-305 (0) | 2017.06.29 |
대보적경-1515-303 (0) | 2017.06.26 |
대보적경-1510-302 (0) | 2017.06.24 |
대보적경-1505-301 (0) | 2017.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