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550-310

근와(槿瓦) 2017. 6. 12. 01:45

잡아함경-1550-31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46 / 2145] 쪽
열반을 얻어 다시는 태어나지 않나니 저 맨 마지막의 몸을 가지고  원수 악마 무찔러 항복 받았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063. 추루경(醜陋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 1권 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있었는데 보기 민망할 만큼 그 형색(形色)이 추하고 더러웠으므로 모든 비구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았다. 그 비구가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그 때 세존께서는 사부대중(四部大衆)들에게 둘러싸여 계셨다. 비구들은 그 추하고 더러운 비구가 오는 것을 보고 모두 업신여기는 생각을 내어 서로들 말하였다. '저 비구는 누구인데 길을 따라 오고 있는가? 얼굴이 추해 보기에 민망하구나. 반드시 남의 업신여김을 받을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저기 오는 비구가 얼굴이 너무도 추해, 보기에 민망스러워 남의 업신여김을 받으리라고 보는가?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예. 그렇게 보입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저 비구에 대해 업신여기는 생각을 내지 말라. 왜냐 하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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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는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할 일을 마쳤으며, 온갖 무거운 짐을 버리고 모든 결박을 끊었으며, 바른 지혜로 마음이 잘 해탈하였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너희들은 함부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 오직 여래만이 사람됨을 평가할 수 있느니라. 그 비구는 부처님 계신 곳으로 와서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 비구가 머리를 조아리고는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것을 보았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예, 보았습니다. 너희들은 이 비구에 대해 업신여기는 생각을 내지 말라.……(내지)…… 그리고 너희들은 함부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 오직 여래만이 사람됨을 알 수 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나는 새와 달리는 짐승들 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없나니 오직 사자만이 짐승의 왕인지라 그와 견주어 같은 것 없느니라. 이와 같이 저 지혜로운 사람은  몸은 비록 작으나 큰 사람이니 다만 그 몸의 겉모양만 보고  업신여기는 마음을 내지 말라. 커다란 몸에 살덩이 많고 지혜 없으면 어디다 쓰리. 이 사람은 훌륭하고 지혜 있나니  그는 곧 최상의 장부라네.


                                                                                                                  [1548 / 2145] 쪽
탐욕 여의고 모든 결박을 끊고  열반을 얻어 영원히 태어나지 않으리니 이 맨 마지막의 몸을 가지고  모든 악마 무찔러 항복 받았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064. 제바경(提婆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권 3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그 때 제바달다(提婆達多)[팔리어로는 Devadatta라고 함. 그는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원래는 부처님의 제자였으나 아사세왕(阿闍世王)의 후원과 지지에 힘입어 부처님께 반란을 꾀하고서 자신의 승단을 조직하였다.]는 많은 이양(利養)을 받고 있었다. 그 많은 이양이란 비제히(毘提希)의 아들인 마갈다국(摩竭陀國)의 왕 아사세(阿闍世)가 날마다 5백 대의 수레에 5백 개의 밥이 들어있는 솥을 싣고 제바달다의 처소에 와서 제바달다에게 공양하였다. 제바달다는 5백 명이나 되는 다른 대중들을 거느리고 그 공양을 받곤 하였다. 그 때 많은 비구들은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왕사성에 들어가 걸식하다가, 제바달다가 이와 같이 많은 이양을 받고 ……(내지)…… 심지어는 그의 다른 대중 5백 명들까지도 따로 공양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걸식을 마치고 정사(精舍)로 돌아와 가사(袈裟)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다음,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왕사성에 들어가 걸식하다가, 제바달다가 이러이러하게 많은 이양을 받고 있으며……


                                                                                                                  [1549 / 2145] 쪽
(내지)…… 심지어는 그의 다른 대중들 5백 명까지도 따로 공양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그 제바달다가 많은 이양을 얻는다고 찬양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 제바달다가 따로 공양을 받으면 현세(現世)에서도 제 자신이 망할 것이요 후세(後世)에서도 망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비유하면 파초나 대나무나 갈대는 열매를 맺으면 곧 죽고, 이듬해에도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는 것처럼, 제바달다도 따로 공양을 받으면 현세에서도 망하고 후세에서도 망할 것이다. 비유하면 노새[駏驉]가 새끼를 배면 반드시 죽는 것처럼, 제바달다도 그러한 온갖 공양을 받으면 현세에서도 망하고 후세에서도 망할 것이다. 저 어리석은 제바달다는 얼마동안 그 이익을 받겠지만, 반드시 오랜 세월 동안 이익이 없는 괴로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비록 내게 이익이 있더라도 거기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배워야 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파초는 열매를 맺으면 곧 죽고  대나무와 갈대도 또한 열매 맺고는 죽는다. 노새는 새끼를 배면 반드시 죽고  사람은 탐하다가 스스로 망한다. 옳지 않은 짓을 항상 행하면  어리석음을 면하지 못함을 알라. 착한 법은 날마다 줄어들어서  줄기도 마르고 뿌리도 상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550 / 2145] 쪽
1065. 수비구경(手比丘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권 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사위국에는 수비구(手比丘)[『별역잡아함경』에는 수비구(手比丘)가 상수비구(象首比丘)로 되어 있다.]라는 이가 있었다. 그는 부처님의 제자[釋氏子]로서 사위국에서 목숨을 마쳤다. 그 때 많은 비구들은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다가, 부처님의 제자인 수비구가 사위국에서 목숨을 마쳤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을 마치고 정사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늘 이른 아침에 저희 비구들은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다가, 부처님의 제자인 수비구가 사위국에서 목숨을 마쳤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세존이시여, 수비구는 목숨을 마치고 어느 세계에 태어나서 어떤 생을 받으며, 또 그의 후세는 어떠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수비구는 세 가지 착하지 않은 법을 행하였으니, 목숨을 마친 그는 틀림없이 나쁜 세계인 지옥[泥犁]에 태어날 것이다. 어떤 것이 착하지 않은 세 가지 법인가? 탐욕[貪欲] · 성냄[瞋恚] · 어리석음[愚癡]이 그것이다. 이러한 착하지 않은 세 가지 법은 마음을 결박한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제자인 그 수비구는 나쁜 세계인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은  대장부의 마음을 결박하나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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