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525-305

근와(槿瓦) 2017. 6. 4. 01:35

잡아함경-1525-30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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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니, 남의 재물에 대해 탐욕을 일으켜 이것은 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탐욕이 있는 사람을 가리킴(貪欲者)]. 성내고 모진 것을 좋아해 버리지 못하는 것이니, 마음으로 '저 중생은 꼭 결박해야 한다, 채찍으로 때려야 한다, 복종시켜야 한다, 죽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분란[難]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이다.[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는 사람을 가리킴(瞋心者)]. 삿된 견해로 뒤바뀜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니,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보시도 없고 과보도 없으며, 복이란 것도 없고, 착한 행이나 악한 행도 없으며, 착하거나 악한 업의 과보도 없고,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으며, 부모도 없고 중생이 세상에 태어나는 일도 없으며, 세상에는 아라한이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 대하여 현재 세계에서 스스로 증득한 줄을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안다)고 하는 것도 없다.’[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을 가리킴(邪見者)].

순다여, 이런 것들을 (악한 법에는 악한 과보가 따르고, 청정하지 않은 것에는 청정하지 않은 결과가 있으며,……(내지)……대거나 대지 않거나 모두 다 더러운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순다여, 착한 법[白法]에는 착한 과보[白報]가 따르고 청정한 것에는 청정한 결과가 있으며, 가벼운 신선이라야 위로 오를 수 있는 법이다. 이것을 성취하고 나면, 이른 아침에 땅에 손을 대고 '이것도 청정하고 나도 청정하다'고 하는 사람도 청정할 것이요, 대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청정할 것이다. 손으로 쇠똥덩어리를 잡건 신선한 풀을 잡건 인(因)이 깨끗하고 과(果)가 깨끗하면, 잡건 잡지 않건 마찬가지로 청정할 것이다. 순다여, 무엇을 '착한 법에는 착한 과보가 따르고……(내지)……잡건 잡지 않건 마찬가지로 청정할 것이다'라고 하는가? 사람이 살생하지 않고 살생을 아주 버린 것이니, 칼이나 몽둥이를 버리고 부끄러워할 줄 알며, 일체 중생들을 다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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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하지 않고 도둑질 할 마음을 멀리 저버리는 것이니, 주는 것만 갖고 주지 않는 것은 갖지 않으며, 청정한 마음으로 탐내지 않는 것이다. 삿된 음행(行)을 버리는 것이니, 부모……(내지)……정혼자 등 보호하는 이들에게 억지로 삿된 음행할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거짓말을 여의는 것이니, 자세하고 진실한 말만 하는 것이다. 이간질하는 말을 멀리 버리는 것이니, 이쪽 말을 저쪽에 가서 전하거나 저쪽 말을 이쪽에 와서 전하여 양쪽을 서로 헐뜯지 않아서, 서로 사이가 벌어진 사람은 친하게 하고 친하면 따라서 기뻐하는 것이다. 나쁜 말을 멀리 버리고 거칠거나 사납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런 말을 좋아하는 것이다. 버려야 할 말[壞語]을 버리는 것이니, 자세한 말, 시기 적절한 말, 진실한 말, 내용 있는 말, 법다운 말, 견해가 담긴 말이다.

 

탐욕을 버리는 것이니, 남의 재물이나 남의 물품을 보고 자기 소유라는 생각을 내어 탐하거나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성냄을 버리는 것이니, 때리고 결박하고 죽이는 등 여러 가지 분란을 일으키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바른 견해를 성취하여 뒤바뀐 견해가 없는 것이니, '보시도 있고 과보[報][고려대장경 본문에는 '설(說) 고려대장경 본문에는 '설(說)'자로 되어 있으나, 이 문구는 앞서 설명한 부분을 반복하는 것이므로 '보(報)'자로 보아야 마땅할 듯하여 고쳐 번역하였다.] 도 있고, 복도 있으며, 착하고 악한 행의 결과와 과보도 있고, 이 세상도 있고 부모도 있고 중생들의 태어남도 있으며, 세상에는 아라한이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 대하여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증득한 줄을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안다는 것도 있다'고 하는 것이다. 순다여, 이런 것들을 '착한 법에는 착한 과보가 따르고,……(내지)……대거나 대지 않거나 다 청정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그 때 순다 장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예배하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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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사행경(捨行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금사정사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바라문이 보름날 머리를 감고 재법(齋法)을 받고는 새롭고 긴 털로 짠 흰 천을 감고, 손에는 신선한 풀을 들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을 찾아가 세존과 서로 안부인사를 건네고서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머리를 감고 새롭고 긴 털로 짠 흰 천을 감았는데, 그것은 누구의 법인가?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이것은 사법(捨法)을 공부하는 법입니다.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물으셨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라문들이 행하는 사법인가?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이와 같이 보름날 머리를 감고 재법을 실천하되, 새롭고 깨끗한 긴 털로 짠 흰 천을 감고, 손에는 신선한 풀을 쥐고 스스로의 능력에 따라 보시하여 복을 짓습니다. 구담이시여, 이것을 바라문들이 수행하는 사법이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성현의 법과 율에서 행하는 사법은 그것과 다르다.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어떻게 하는 것이 성현의 법과 율에서 행하는 사법(捨法)입니까?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살생을 버리고 살생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의 순다경[淸淨分]에서 말한 것 같다.)……죽이지 않음으로써 살생을 버리는 것이다.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의 순다경에서 말한 것과 같다.)……도둑질을 여의고 도둑질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 도둑질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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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으로써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를 버리는 것이다. 온갖 삿된 음행을 버리고 삿된 음행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 음행하지 않음으로써 범행이 아닌 것을 버리는 것이다.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 거짓말하지 않음으로써 진실하지 않은 말을 버리는 것이다. 온갖 이간질하는 말을 버리고 이간질하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이간질하는 말을 버리는 것이다. 나쁜 말을 버리고 나쁜 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 나쁜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추한 말을 버리는 것이다. 온갖 꾸밈말[綺語]을 버리고 꾸밈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 꾸밈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의미 없는 말을 버리는 것이다. 탐욕을 없애 탐욕의 고통을 멀리 버리는 것이니, 탐욕의 마음이 없음으로써 애착(愛著)을 버리는 것이다. 성냄을 끊어 없애 분노와 원한이 생기지 않는 것이니, 분노가 없음으로써 성냄과 원한을 버리는 것이다. 바른 견해를 익혀 뒤바뀐 견해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니, 바른 견해로써 삿된 견해를 버리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성현의 법과 율에서 행하는 사법이라고 하느니라.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훌륭하십니다. 구담이시여, 성현의 법과 율에서 행하는 사법은 참으로 훌륭합니다.

 

그 때 그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1041. 생문범지경(生聞梵志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생문(生聞) 범지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 세존과 안부인사를 나눈 뒤에 한쪽으로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저에게는 지극히 사랑하는 친족이 있었는데 갑자기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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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를 위해 믿는 마음으로 보시를 하려고 합니다만, 어떻습니까? 세존이시여, 그가 그것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꼭 받을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만일 그대 친족이 지옥에 태어났다면 그는 지옥 중생들의 음식을 먹고 살아가야 할 운명이므로 그대가 믿는 마음으로 보시한 음식을 받지 못할 것이다. 만일 축생(畜生)이나 아귀(餓鬼)나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또한 그 사람들의 음식을 먹어야 하므로 그대가 보시한 것을 받지 못할 것이다. 바라문이여, 아귀 세계 가운데에는 입처(入處)아귀라는 한 곳이 있는데, 만일 그대 친족이 그 입처아귀 가운데 태어났으면 그대가  보시한 음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제 친족이 그 입처아귀 세계에 태어나지 못했을 경우 제가 믿는 마음으로 보시한 음식은 누가 먹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그대가 믿는 마음으로 보시한 음식을 받아야 할 친족이 입처아귀 세계에 태어나지 못했을 경우, 틀림없이 다른 아는 친족으로서 입처아귀 세계에 태어난 사람이 그것을 받아먹을 것이다.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만일 제가 믿는 마음으로 보시한 음식을 받아야 할 친족이 입처아귀 세계에 태어나지 못했고, 또 다른 아는 친족으로서 입처아귀 세계에 태어난 사람도 없을 경우, 그 믿는 마음으로 보시한 음식은 마땅히 누가 먹습니까?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설사 보시한 음식을 받을 친족이 입처아귀 세계에 태어나지 못했고, 또 다른 아는 친족으로서 입처아귀 세계에 태어난 이가 없더라도, 믿는 마음으로 한 그 보시는 시주 자신이 그 복을 얻을 것이다. 그 시주의 보시는 믿음의 보시로서 그 시주는 보시한 공덕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바라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떻게 시주가 보시하면 시주가 그 성취한 보시 공덕을 얻을 수 있습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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