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475-29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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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 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찰리(刹利)는 사람 중에 제일 높고 황소는 동물 중에 가장 훌륭하니라. 순결한 처녀가 으뜸가는 아내이고 아들로는 맏아들이 제일 귀하다.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부처님은 사람 중에 제일 높고 산 말은 동물 중에 제일이니라. 남편에게 순종하면 어진 아내요 번뇌를 끊은 아들이 제일이니라. 그러자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의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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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종자경(種子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8권 2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 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땅에서 생겨난 중생들 중에 어떤 것이 가장 훌륭합니까? 저 허공에서 떨어진 것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으뜸입니까? 원하고 바라는 모든 것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제일이 되며, 모든 언어들 가운데서 어떤 것이 가장 훌륭한 말이 됩니까? 그 때 어떤 천자가 있었다. 그는 원래는 농부의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천상에 태어났더라도 본래의 습기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게송으로 그 천자에게 대답하였다.
5곡은 땅에서 생겨나는데 이것이 가장 수승(殊勝)하고 허공에서 땅에 떨어진 것 중에는 종자가 가장 훌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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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는 사람을 키우는 근본 바탕이니 이것이 의지하는 것 중에 훌륭한 것이요 사랑하는 아들이 하는 말 이것은 말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입니다. 처음에 질문을 꺼냈던 그 천자가 대답한 이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물은 것도 아닌데 왜 수다스럽게 경솔히 망령된 말을 하는가? 나는 다시 세존께 게송으로 여쭐 것이다.땅에서 솟아나는 중생들 중에 어떤 것이 가장 훌륭합니까? 저 허공에서 떨어지는 것 중에 어떤 것이 가장 훌륭합니까? 원하고 바라는 모든 것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훌륭합니까? 모든 언어들 가운데서 어떤 것이 훌륭한 말이 됩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밑에서 솟아오르는 것 중에서는 세 가지 밝음[三明]이 가장 훌륭하고 허공에서 흘러내리는 것 중에서도 세 가지 밝음이 제일이니라. 성인의 제자인 저 스님들은 의지하는 스승으로 최상이 되며 여래의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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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들 가운데서 으뜸이니라. 그 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간은 몇 가지 법으로 생겨났고 몇 가지 법이 서로 화합한 것입니까? 세간은 몇 가지 법이 애욕을 취하고 세간은 몇 가지 법이 손감(損減)시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여섯 가지 법[안의 감관 즉 안처(眼處)·이처(耳處)·비처(鼻處)·설처(舌處)·신처(身處)·의처(意處) 등의 6내처(內處)를 말함.]으로 세간은 생겨났고 세간은 여섯 가지 법[바깥 경계 즉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여섯 가지 대상경계[六境]를 말함.]이 서로 화합하며 여섯 가지 법[안 감관]이 애욕을 취하고 여섯 가지 법[바깥 경계]이 세상을 해친다. 그러자 그 천자가 다시 게송으로 아뢰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의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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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심경(心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2권 23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 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는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이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엇이 세간을 유지해 가며 무엇이 세간을 이끌고 갑니까? 또 무엇이 하나의 법이 있어 이 세간을 제어(制御)합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마음이 세간을 유지해 가고 마음이 세간을 구속해 이끌고 있다. 그 마음이 하나의 법이 되어 세간을 능히 제어한다. 그러자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의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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