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425-285

근와(槿瓦) 2017. 5. 5. 02:59

잡아함경-1425-28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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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이 비구들아, 만일 텅 비고 한적한 곳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에서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 온 몸의 털이 곤두서거든 마땅히 여래를 기억해야 하나니, 즉 '여래 · 응공 · 등정각……(내지)……불세존이시다'라고 생각하라. 그렇게 생각하면 두려움이 곧 없어질 것이다. 왜냐 하면, 저 천제석(天帝釋)은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을 품고 있어서 태어남 · 늙음 · 병듦 · 죽음 · 근심 · 슬픔 · 번민의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무서워하여 도망치고 피해 가면서도 오히려 삼십삼천들에게 말하기를 '나의 적을 무찌르는 깃발을 기억하라'고 하였거늘, 하물며 여래 · 응공 · 등정각……(내지) ……불세존은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을 여의었고, 태어남 · 늙음 · 병듦 · 죽음 · 근심 · 슬픔 · 번민의 괴로움에서 해탈하여, 어떤 두려움과 무서움도 없어 도망치거나 피하는 일이 없거늘, 그 여래를 기억함으로 해서 모든 두려움을 없애지 못할 이치가 있겠는가?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982. 아난사리불경(阿難舍利弗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지국(娑枳國) 안사나(安闍那) 숲 속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법을 간단히 설명할 수도 있고 자세히 설명할 수도 있지만, 다만 아는 이가 드물다. 존자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간단히 설명하시든지, 자세히 설명하시든지 간에 설법하여 주소서. 그 법을 사실 그대로 이해하는 이가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중생이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어,……(내지)……심해탈(心解脫) · 혜해탈(慧解脫)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證得)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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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무나니, 그는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기 때문에 그는 심해탈 · 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물게 되는 것이니라. 사리불아, 그 비구가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어, 그는 심해탈 · 혜해탈 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문다고 하자, 그는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기 때문에, 그는 심해탈 · 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물게 되는 것이다. 사리불아, 또 어떤 비구는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어, 그는 심해탈 · 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하게 머문다.


사리불아, 만일 또 어떤 비구가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어, 심해탈 · 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문다고 하자. 그는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기 때문에, 그는 심해탈 · 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증득한 줄을 알아 원만히 머물게 되는 것이다. 사리불아, 이것을 '비구가 애욕의 결박과 맺음을 끊고 또 교만을 끊으며, 평등한 지혜로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리불아,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파라연부린니가(波羅延富隣尼迦)의 물음[파라연부린니가가 피안(彼岸)에 이르는 길에 대해 부처님께 물은 것을 말함.]에 대한 대답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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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간의 차별을 헤아린다면 어디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네. 지극히 고요하여 모든 티끌 여의고 뿌리 채로 뽑아 다시 바라는 게 없으면 세 가지 존재의 바다를 건너 다시는 늙고 죽는 근심 없으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사리불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올리고 떠났다.


983. 아난경(阿難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난도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있었다. 그는 혼자 고요한 곳에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혹 어떤 사람은 (나는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어서, 심해탈 ·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문다)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으면 나도 마땅히 심해탈 · 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물 수 있을 것 이다.' 존자 아난은 저녁때에 선정에서 깨어나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혼자서 고요한 곳에 있으면서 '어떤 사람은 (나는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내지)……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문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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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나는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고 하는 교만함으로 집착하는 번뇌가 없어,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알아 원만히 머문다'고 그와 같이 생각한다면 아난아, 그 비구는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고 하는 교만과 집착하는 번뇌가 없기 때문에, 심해탈 · 혜해탈하여 현재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무는 것이다.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 나와 내 것이라는 견해와 나라고 하는 교만으로 집착하는 번뇌가 없으면, 그는 심해탈 · 혜해탈하여 현재 세상에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원만히 머물게 되느니라. 아난아, 만일 어떤 비구가 이 의식이 있는 몸과 바깥 경계의 일체 현상에 대해……(내지)……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면, 이것을 비구가 애욕의 결박과 맺힘과 교만을 끊고 평등한 지혜로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고 한다. 아난아,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파라연우타야(波羅延憂陀耶)의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 일이 있다. 사랑과 욕망의 생각을 끊고 근심과 괴로움을 함께 여의며 수면에서 똑똑히 깨어나고 들뜸의 마음 덮개 없애 버리며 탐욕과 성냄 버려 깨끗이 되고 눈앞의 현상들을 잘 관찰하면 나는 그를 지혜로 해탈을 얻어 무명의 어둠에서 없앤 이라고 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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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애경(愛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설명하리라. 탐애(貪愛)는 그물이 되고 아교가 되며, 샘물이 되고 연뿌리가 된다. 그것은 중생의 장애가 되고 덮개가 되며, 아교가 되고 문지기가 되며, 씌우개[覆]가 되고 닫개[閉]가 되며, 마개[塞]가 되고 어둠[闇冥]이 되며, 개의 창자[狗腸]가 되고 어수선한 풀이 되며, 솜이 되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고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오며, 가고 오면서 돌아다녀 잠시도 쉴 틈이 없느니라.


비구들아, 어떤 것을 탐애는 그물이 되고 아교가 되며,……(내지)……가고 오면서 돌아다녀 잠시도 쉴 틈이 없다고 하는가? 그것은 이른바 나라고 하는 집착이 있기 때문에 아(我) · 욕아(欲我) · 이아(爾我) · 유아(有我) · 무아(無我) · 이아(異我) · 당아(當我) · 부당아(不當我) · 욕아(欲我) · 당이시(當爾時) · 당이이아(當異異我) · 혹욕아(或欲我) · 혹이아(或爾我) · 혹이(或異) · 혹연(或然) · 혹욕연(或欲然) · 혹이연(或爾然) · 혹이(或異) 등 이러한 열여덟 가지 탐애의 행이 안에서 일어난다. 비구들은 '나라고 하는 집착이 있기 때문에 모든 소유에 대해서 아(我)와 욕아(欲我)와 이아(爾我)와 ……(내지)……열여덟 가지 탐애의 행이 밖에서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통틀어 열여덟 가지 탐애의 행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서른여섯 가지 탐애의 행이 혹은 과거에 일어났고, 혹은 미래에 일어날 것이며, 혹은 현재에 일어나므로, 통틀어 백 여덟 가지 탐애의 행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이른바 탐애는 그물이 되고 아교가 되며, 샘물이 되고 연뿌리가 되며, 중생의 장애가 되고 덮개가 되며, 아교가 되고 문지기가 되며, 씌우개가 되고 닫개가 되며, 마개가 되고 어둠이 되며, 개 창자가 되고 어수선한 풀이 되며, 솜이 되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고,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오는 등, 가고 오고 하면서 돌아다녀 잠시도 쉴 틈이 없다고 하는 것이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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