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420-284

근와(槿瓦) 2017. 5. 4. 00:09

잡아함경-1420-28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16 / 2145] 쪽
부처님께서 수발다라에게 말씀하셨다. 우리의 바른 법과 율(律) 안에서 8정도(正道)를 얻지 못한 사람은 첫째 사문도 되지 못하고, 둘째 · 셋째 · 넷째 사문도 되지 못한다. 수발다라야, 우리 법과 율 안에서 8정도를 얻은 사람이라야 첫째 사문도 되고, 둘째 · 셋째 · 넷째 사문도 될 수 있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외도에도 사문은 없다. 그것은 곧 외도의 스승이며 이름만의 사문 바라문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대중 가운데에서 사자처럼 외치느니라. 이렇게 설법하시자 수발다라 출가 외도는 티끌과 때를 멀리 여의고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었다. 그 때 수발다라는 법을 보아 법을 얻고 법을 알아 법에 들어갔다. 모든 의심에서 벗어나 다른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남의 제도를 받지 않으며, 바른 법과 율 안에서 두려움이 없게 되었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르게 여민 다음에,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존자 아난에게 아뢰었다. 당신은 좋은 이익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큰 스승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큰 스승의 제자가 되어 큰 스승께서 내리시는 법의 비를 정수리에 맞았습니다. 나도 지금 만약 이 바른 법과 계율 안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비구의 신분을 얻으면 좋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존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수발다라 출가 외도는 우리 법과 율 안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비구 신분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 때 세존께서 수발다라에게 말씀하셨다. 비구야, 와서 범행(梵行)을 닦아라. 저 존자 수발다라는 그 때 출가하여 곧 구족계를 받고 비구의 신분이 되었다. 그리하여 사색하고……(내지)……마음이 잘 해탈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그 때 존자 수발다라는 아라한이 되어 해탈의 즐거움을 깨닫고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차마 부처님께서 반열반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겠다. 내가 먼저 반열반하리라.' 그 때 존자 수발다라가 먼저 반열반한 뒤 세존께서도 반열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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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염삼보경(念三寶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발기국(跋耆國) 인간 세상을 유행하시다가 비사리국(毘舍離國) 미후(獼猴) 못 가에 있는 2층 강당에 계셨다. 그 때 비사리국의 많은 상인들은 달찰시라국(怛刹尸羅國)으로 가려고 장엄한 준비를 하였다. 그 상인들은 세존께서 발기국 인간 세상을 유행하시다가 비사리국에 이르시어 미후 못 가에 있는 2층 강당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여러 상인들을 위해 갖가지로 설법하여 가르쳐 보이시어 기쁘게 해주셨고 가르쳐 보이시어 기쁘게 해주시고 나서는 잠자코 계셨다. 그러자 모든 상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르게 여민 다음에 부처님께 예배하고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 상인들은 장엄한 준비를 마치고 달찰시라국으로 가려고 합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많은 대중들과 함께 내일 아침에 저희들의 공양을 받아 주십시오. 그러자 세존께서는 잠자코 허락하셨다. 여러 상인들은 세존께서 청을 수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제각기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 갖가지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고, 자리를 펴고 깨끗한 물을 준비한 뒤에 이른 아침에 사람을 보내어, 부처님께 때가 되었습니다 하고 아뢰게 하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대중들과 함께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그 상인들이 있는 곳으로 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그 때 상인들은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을 손수 공양하였다. 공양이 끝나고 발우를 씻은 뒤, 여러 상인들은 조그만 자리를 가져다 대중 앞에 앉아 부처님의 설법을 들었다. 세존께서 그 상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당신들은 넓은 벌판을 가다가 온갖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 온 몸의 털이 곤두서거나 할 때에는 마땅히 여래에 대한 일을 생각해야 하나니, 곧 '여래 · 응공 · 등정각……(내지)…… 불세존이시다'라고 그와 같이 생각하면,


                                                                                                                 [1418 / 2145] 쪽
두려움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오, 또 법에 대한 일, 즉 '부처님의 바른 법과 계율은 능히 현재 세계에서 번뇌를 여의어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도 통달하고 친근할 것이고, 그러한 인연으로 스스로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라고 그렇게 기억하시오. 또 승가에 대한 일, 즉 '세존의 제자들은 착하고 바른 곳으로 나아가며,……(내지)…… 세존의 복 밭이다'라고 그렇게 기억하시오. 이렇게 기억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곧 없어지게 될 것이오. 과거 세상에 제석천과 아수륜(阿須輪)이 서로 싸운 일이 있었소. 그 때에 제석천[天帝釋]이 여러 하늘들에게 말하였소.  '너희들이 아수륜과 싸울 때에 두려움이 생기거든 꼭 나의 최복당(摧伏幢)이라는 깃발을 기억하라. 그 깃발을 기억하면 곧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만일 내 깃발을 기억하지 못하겠거든 이사나(伊舍那)[산스끄리트어로는 I ana라고 함. 세계를 보호하는 8방천(方天)의 하나. 혹은 12천의 하나로 욕계 제6천에 살며 이차나(伊遮那)·이사나(伊賜那)·이사(伊沙)라 음역하기도 한다. 구역(舊譯)에서는 마혜수라(摩醯首羅)·자재천(自在天)이라고 하였다. 신체는 청흑색(靑黑色)을 띠고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천자의 깃발을 생각하라. 만일 이사나 천자의 깃발을 기억하지 못하겠거든 바류나(婆留那)[산스끄리트어로는 Vanu a라고 한다. 수천(水天)의 범어 이름으로 서방(西方)을 담당하는 천신이다.] 천자의 깃발을 기억하라. 그 깃발을 기억하면 두려움이 곧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와 같나니 여러 상인들이여, 당신들이 넓은 벌판으로 가다가 두려움이 생기거든 여래나 법이나 승가의 일을 기억하시오. 그리고 세존께서는 비사리의 여러 상인들을 위해 공양 올리는 일을 기뻐하는 게송을 설하셨다.


그 때를 따라 비구 스님에게 음식이나 의복을 받들어 공양하며 오롯한 기억으로 자세히 생각하고 바른 지혜로 보시 행하라. 깨끗한 물건은 좋은 복밭 되나니


                                                                                                                  [1419 / 2145] 쪽
너희들은 그것을 두루 갖추어라. 그런 공덕의 이익을 인연하여 오랜 세월 동안 안락을 얻으리라. 마음 내어 구하는 것 있으면 온갖 이익 다 모여들리니 사람이나 짐승들도 다 편안하고 길을 오갈 때에도 늘 편안하며 밤에도 편안하고 낮에도 편안하며 모든 나쁜 일을 다 여의게 되리. 마치 저 기름지고 비옥한 밭에다 티 없이 순수하고 좋은 종자 뿌리고 때를 따라 흠씬 물대어 주면 그 수확의 결실 이루 헤아릴 수 없으리. 깨끗한 계율의 좋은 복 밭에 정밀하고 맛있는 음식 종자를 심어 바른 행으로 따라 키우면 마침내 묘한 과업 성취하리. 그러므로 보시를 행하는 사람 온갖 덕을 두루 갖춰 가지려거든 마땅히 지혜를 따라 행하라. 온갖 과업 저절로 갖춰지리. 지혜와 행을 두루 갖춘 이에게 바른 마음으로 지극히 공경하고 갖가지 착한 종자 심어 가꾸면


                                                                                                                  [1420 / 2145]

마침내 큰 복과 이익 얻으리.

모든 세간을 사실 그대로 알아
바른 견해 완전히 갖추고
바른 길 완전히 갖춰 알면
위로 자꾸자꾸 높이 오를 것이요

일체의 번뇌를 멀리 여의고
저 열반(涅槃)의 도를 얻어
마침내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니
이것을 온갖 덕의 갖춤이라 한다네.

그 때 세존께서 비사리의 여러 상인들을 위해 갖가지로 설법하여 가르쳐 보이고 기쁘게 해주신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가셨다.


981. 당경(幢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텅 비고 한적한 곳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에 있을 때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서 온몸의 털이 곤두서거든 마땅히 여래와 법과 승가에 대한 일을 기억하라.……(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여래와 법과 승가에 대한 일을 기억하면 두려움은 곧 없어질 것이다.
비구들아, 과거 세상에 석제환인(釋提桓因)과 아수라가 싸운 적이 있었다. 그 때 제석천이 삼십삼천(三十三天)들에게 말하였다.
'여러 인자(仁者)들이여, 하늘과 아수라가 싸울 때 두려움이 생겨 마음이 놀라서 온 몸의 털이 곤두서거든 그대들은 마땅히 나의 적을 무찌르는 깃발을 기억하라. 그 깃발을 기억하면 곧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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