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345-26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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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많겠느냐? 너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흘린 눈물이 많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해 본다면, 저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흘린 눈물이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보다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너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흘린 눈물이 훨씬 더 많아서 저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과는 비교도 되지 않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너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부모 · 형제 · 자매 · 친척 · 친구들을 잃고, 또 재물을 잃음으로 인해서 흘린 눈물이 너무도 많아서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너희들은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묘지에 버려졌을 때와, 지옥 · 축생 · 아귀 세계에 태어났을 때 고름과 피를 흘려왔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너희들이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으로부터 과거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그 몸에서 흘린 피눈물은 너무도 많아 헤아릴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은 항상한 것이냐, 무상한 것이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상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무상한 것이라면 그것은 괴로운 것이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일 게다. 그런데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어찌 그 가운데에서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둘이 함께 있다'라고 보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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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 · 상 · 행 · 식도 또한 그러합니다. 모든 비구들아, 거룩한 제자로서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본다면……(내지)……색에서 해탈하고, 수 · 상 · 행 · 식에서 해탈하고, 태어남 · 늙음 · 병듦 · 죽음 · 근심 · 슬픔 · 괴로움 · 번민에서 해탈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939. 모유경(母乳經)[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6권 3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 속에서 무명에 덮이고 애욕에 목이 얽매여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괴로움의 본제를 알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이 많겠느냐? 너희들이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님의 젖이 많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해 본다면, 저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님 젖이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보다 휠씬 더 많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너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마신 어머님의 젖이 저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보다 훨씬 더 많으니라.
무슨 까닭인가? 너희들은 과거 오랜 세월 동안 혹은 코끼리로 태어나 거기에서 마신 어미의 젖이 한량없이 많고 수없이 많으니라. 혹은 낙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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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 소 · 나귀 등 여러 짐승들로 태어나서 마신 어미의 젖은 수없이 많고 한량없이 많으니라. 또 너희들이 오랜 세월 동안 무덤에 버려져서 거기에서 흘린 고름과 피도 헤아릴 수 없이 많고, 혹은 지옥 · 축생 · 아귀 세계에 떨어져서 거기에서 흘린 골수와 피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너희들은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 속에서 윤회한 이래로 괴로움의 본제를 알지 못하느니라. 어떠냐? 비구들아, 색은 항상한 것이냐, 무상한 것이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상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내지)……거룩한 제자로서 5수음(受陰)에 대해서 그것은 나[我]도 아니고 내 것[我所]도 아니라고 관찰하면, 모든 세상에 대해서 취할 것이 없어지고, 취할 것이 없어지게 되면,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알게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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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제34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940. 초목경(草木經)[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6권 4번째 소경의 내용과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에서 오랜 세월 동안 윤전(輪轉)하면서도 괴로움의 본제(本際)를 알지 못하고 있다.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이 땅덩이에 있는 풀과 나무를 다 베어 네 손가락 정도 만한 길이의 나무를 베어 산가지[籌]를 만들고, 그 산가지를 가지고 너희들이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의지했던 부모의 수를 헤아린다고 할 때, 산가지의 수는 끝이 날지 몰라도 그 부모의 수는 다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아, 이와 같이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에서 오랜 세월 동안 윤전하면서도 괴로움의 본제를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열심히 정진(精進)하여 모든 존재를 끊어 없애서 더욱 더 늘어나지 않게 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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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토환립경(土丸粒經)[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6권 5번째 소경의 내용과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에서 오랜 세월 동안 윤전하면서도 괴로움의 본제를 알지 못하고 있다. 어떠하냐? 비구들아, 이 땅덩이의 모든 진흙을 바라과(婆羅果) 열매만한 크기의 환을 만들어 가지고, 너희들이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고 하면서 그 동안에 의지한 부모의 수를 헤아린다고 하자. 아마 흙으로 만든 탄알은 다 끝이 날지 몰라도 너희가 의지했던 부모의 수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아, 중생들이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나고 죽음에서 오랜 세월 동안 윤전하면서도 괴로움의 본제를 알지 못하는 이들의 수효도 이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마땅히 부지런히 방편을 써서 모든 존재에 대한 집착을 끊고,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꼭 그렇게 공부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942. 안락경(安樂經)[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6권 6번째 소경의 내용과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에서 오랜 세월 동안 윤전하면서도 괴로움의 본제를 알지 못하고 있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모든 중생들이 편안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거든 마땅히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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