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325-265

근와(槿瓦) 2017. 4. 5. 00:09

잡아함경-1325-26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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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니,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보시를 닦아 익혀 그러한 것들을 원만하게 갖추어야 하느니라. 믿음과 계와 보시를 원만하게 갖추었을지라도 수시로 사문에게 나아가 바른 법을 듣지 않으면 그것도 또한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수시로 절[塔寺]에 나아가 여러 사문을 뵙더라도, 일심으로 바른 법을 듣고 받지 않으면, 그것도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 · 계 · 보시 · 들음을 닦아 익혀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듣고도 지니지 않으면 그것도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수시로 사문에게 나아가 전일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듣고 나서는 잘 지녀야 한다. 그러나 그 법의 깊은 뜻을 관찰하지 못하면 그것도 또한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믿음 · 계 · 보시 · 들음을 닦아야 한다.


듣고 나서는 지녀야 하고 지니고 나서는 매우 깊고 묘한 뜻을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법을 따르고 법으로 향해 수순(隨順)할 줄을 알지 못하면 그것도 또한 원만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방편을 써서 믿음 · 계 · 보시 · 들음을 닦고 받아 지녀  관찰하여 깊은 이치를 분명하게 깨달아 알아 법을 따르고 법으로 향해 수순하여 행해야 한다. 마하남아, 이것을 모든 우바새의 일을 원만히 갖춘 것이라고 하느니라.


마하남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우바새가 제 자신은 편안하게 하나, 다른 사람은 편안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우바새는 제 자신은 계를 확고히 하지만, 다른 사람은 바른 계를 확고하게 하지 못한다. 제 자신은 청정한 계를 지니지만 다른 사람은 계를 원만하게 지니게 하지 못한다. 제 자신은 보시를 행하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보시하게 하지는 못한다. 제 자신은 절에 나아가 여러 사문을 뵙지만, 다른 사람을 권하여 절에 나아가 사문을 뵙도록 하지는 못한다. 제 자신은 전일(專一)하게 법을 듣지만 다른 사람을 권해서 바른 법을 즐겨 듣게 하지는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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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제 자신은 법을 듣고 지니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바른 법을 받아 지니게 하지는 못한다. 제 자신은 매우 깊고 묘한 이치를 관찰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권해서 심오한 이치를 관찰하게 하지는 못한다. 제 자신은 깊은 법을 알아, 법을 따르고 법을 향해 수순하여 행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권하여 법을 따르고 법을 향해 수순하여 행하게 하지는 못한다. 마하남아, 이러한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면, 이것을 우바새가 제 자신은 편안하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마하남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우바새가 몇 가지 법을 성취해야 제 자신도 편안하고 다른 사람도 편안하게 합니까?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우바새가 열 여섯 가지 법을 성취하면 이것을 우바새가 제 자신도 편안하고 다른 사람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그 열 여섯 가지인가? 마하남아, 어떤 우바새는 바른 믿음을 원만하게 갖추고 그것을 다른 사람도 건립하게 한다. 제 자신도 깨끗한 계를 가지고 또 깨끗한 계를 다른 사람에게도 건립하게 한다. 제 자신도 보시를 행하고 다른 사람도 보시를 행하게 한다. 제 자신도 절에 나아가 모든 사문을 뵙고 다른 사람도 절에 가서 사문을 뵙게 한다. 제 자신도 전일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다른 사람도 또한 듣게 한다. 제 자신도 법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도 받아 지니게 한다. 제 자신도 이치를 관찰하고 다른 사람도 관찰하게 한다. 제 자신도 깊은 뜻을 깨달아 법을 따르고 법을 향해 수순하여 닦아 행하고, 다른 사람도 깊은 뜻을 깨달아 법을 따르고 법을 향해 수순하여 닦아 행하게 한다. 마하남아, 이와 같은 열 여섯 가지 법을 성취하면 그것을 우바새가 제 자신도 편안하고 다른 사람도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마하남아, 만일 우바새가 이와 같은 열 여섯 가지 법을 성취하면 저 대중들, 즉 바라문 대중 · 찰리(刹利) 대중 · 장자(長者) 대중 · 사문 대중들이 다 그에게 모일 것이요, 그 대중 가운데서 위엄과 덕망이 환하게 빛날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태양은 처음 떠오를 때나 중간이나 마지막에 질 때도 그 광명이 밝게 빛나는 것처럼, 우바새가 열 여섯 가지 법을 성취하면 그 사람도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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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나 중간이나 마지막까지 위엄과 덕망이 밝게 빛날 것이다. 마하남아, 이와 같이 우바새가 열 여섯 가지 법을 다 성취한 사람은 세간에 그리 흔하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석씨 마하남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하고 떠나갔다.


930. 자공경(自恐經)[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8권 2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비라위국 니구율원에 계셨다. 그 때 석씨 마하남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가비라위국은 안온하고 풍요롭고 살기가 좋아서 백성들이 많습니다. 제가 매번 출입할 때마다 많은 대중들이 좌우에 죽 늘어서서 뒤를 따르고 미친 코끼리 · 미친 사람 · 미친 수레도 항상 우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미친 것들과 살고 죽음을 함께 하다보면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고 비구스님들을 생각하는 것을 잊게 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내가 죽은 뒤에는 장차 어디에 가서 태어날 것인가?' 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무서워하지도 말라. 너는 목숨을 마친 뒤에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요, 끝끝내 나쁜 일이 없을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큰 나무가 밑으로 가지를 내려뜨리고 있으며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곳과 기우는 곳이 있다고 하자, 만일 그 뿌리 부분을 베면 어디로 넘어지겠느냐? 마하남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나무는 본래 향하고 있던 곳이든지, 아니면 쏠리는 곳이나 기울고 있던 곳으로 넘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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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너도 그와 같아서, 목숨을 마친 뒤에도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요, 끝끝내 나쁜 일이 없을 것이다. 왜냐 하면 너는 오랫동안 부처를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고 비구스님들을 생각하기를 닦고 익혀왔기 때문이다. 가령 목숨을 마치고 나서 그 몸이 불에 태워지거나 묘지에 버려져서 오랫동안 바람에 불리고 햇볕에 쪼여 마침내 가루가 된다 하더라도 심(心) · 의(意) · 식(識)이 오랜 세월 동안 바른 믿음에 훈습(薰習)되었고, 계 · 보시 · 들음 · 지혜에 훈습되었기 때문에, 그 신식(神識)은 위로 올라가 안락한 곳으로 향해 갈 것이요, 미래에는 천상(天上)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그 때 마하남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931. 수습주경(修習住經)[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8권 25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비라위국 니구율원에 계셨다. 그 때 석씨 마하남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비구가 배우는 자리[學地]에 있으면서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있어서 위로 향해 올라가도록 도를 향해 매진해 안온한 열반을 구하려고 한다면,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닦아 익히고 더욱 많이 닦아 익혀 머물러야 이 법과 율에서 모든 번뇌가 다하여 번뇌 없이 마음이 해탈[心解脫]하고 지혜로 해탈[慧解脫]하여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증득한 줄을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알게 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마하남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로서 배우는 자리에 있으면서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있어서 위로 향해 올라가도록 도를 향해 매진해 안온한 열반을 구하려고 한다면, 그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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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마땅히 여섯 가지 생각[六念]을 닦아야……(내지)……더욱 매진하여 열반을 얻게 될 것이다. 비유하면 굶주린 사람이 몸이 여위었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의 몸이 살찌고 윤택해지는 것처럼, 비구가 배우는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서,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있어서 위로 향해 올라가도록 도를 향해 매진해 안온한 열반을 구하려고 한다면, 여섯 가지 생각을 닦아야 안온한 열반을 빨리 얻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여섯 가지인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여래에 대한 일, 즉 '여래(如來) · 응공(應供) · 등정각(等正覺) · 명행족(明行足) · 선서(善逝) · 세간해(世間解) · 무상사(無上士) · 조어장부(調御丈夫) · 천인사(天人師) · 불세존(佛世尊)이시다' 라고 생각해야 한다. 거룩한 제자가 이와 같이 생각할 때 탐욕의 번뇌가 일어나지 않고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마음이 정직해지므로 여래의 뜻을 알고 여래의 바른 법을 얻게 되며, 여래의 바른 법과 여래께서 증득하신 것에 대하여 기뻐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렇게 기뻐하는 마음이 생긴 뒤에는 흐뭇해지고, 흐뭇해지고 나면 몸이 의지하여 쉬게 된다. 몸이 의지하여 쉬고 나면 감각이 즐거워지고, 감각이 즐거워지고 나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나면 그 거룩한 제자는 흉하고 험악한 중생들 속에서 모든 장애가 없이 법의 흐름에 들어가 마침내는 열반에 들게 되느니라.


또 거룩한 제자는 법에 대한 일, 즉 '세존의 법과 율은 현재 세상에서 나고 죽는 치열한 번뇌를 여의며, 시절을 기다리지 않고 현재 세상을 통달하게 하며, 그러한 연(緣)으로 스스로 깨달아 안다'고 생각해야 한다. 거룩한 제자로서 이와 같이 법을 생각하는 이는 탐욕이 일어나지 않고 성냄과 어리석음이 일어나지 않으며,……(내지)……법을 생각하는 것에 훈습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되느니라.


또 거룩한 제자는 비구에 대한 일, 즉 '세존의 제자는 착한 데로 향하고 바른 데로 향하며, 곧은 데로 향하고 정성스러운 데로 향하며, 수순하는 법을 실천한다. 그리하여 수다원으로 향하여[向須陀洹] 수다원이 되고, 사다함으로 향하여[向斯陀含] 사다함이 되며, 아나함으로 향하여[向阿那含] 아나함이 되고, 아라한으로 향하여[向阿羅漢] 아라한이 된다. 이것을 사쌍팔배(四...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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