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1170-234

근와(槿瓦) 2017. 3. 14. 00:18

대보적경-1170-23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66 / 3476]

...며, 이익 없고 헐뜯고 괴롭히는 이에게도 으레 대사를 일으켜야 하고, 성문승(聲聞乘)으로서 바른 결정(決定)에 나아간 이에게도 으레 대사를 일으켜야 하느니라. 보시를 닦을 때에는 계율을 함께 닦아야 하고, 계율을 닦을 때에도 보시를 함께 닦아야 하며, 인욕을 닦을 때에도 보시와 계율과 정진을 이끌어야 하고, 정진을 닦을 때에도 계율을 함께 닦아야 하며, 정려를 닦을 때에도 보시를 함께 닦아야 하고, 지혜를 닦아 익힐 때에도 평등한 인연으로 다섯 가지 바라밀다를 일으켜야 하느니라.
동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때와 때 아닐 적의 대사라 하나니, 왜냐하면 짓지 않아야 할 법에는 조작하는 성품이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보살은 이익이 없음을 깊이 알면서도 대사를 행하는 것이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대사의 바라밀에 편히 머물러서 보살행을 행한다면 온갖 악과 착하지 않은 법에서도 대사를 능히 일으키느니라.
동자야, 이와 같은 모양들을 바로 보살마하살의 대자(大慈대비(大悲대희(大喜대사(大捨)라 하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네 가지 한량없는 바라밀에 머무르면 그야말로 보살장 법문의 그릇이요, 또 이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의 그릇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사리자야, 이 박가범 대온여래께서는 정진행 동자를 위하여 이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을 널리 열어 보이시고 나서, 또 그를 위하여 여섯 가지 바라밀다[六波羅蜜多]와 모든 섭수법(攝受法)을 해설하시어 이 동자로 하여금 따르면서 닦아 배우게 하셨느니라.
사리자야, 이 정진행 동자는 부지런히 힘써 들은 법을 그대로 닦아 익혔나니, 자세한 것은 뒤의 해설과 같으니라.”


6) 다나바라밀다품(陀那波羅蜜多品)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여 부지런히 힘써 모든 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며 보살행을 행하는가? 사리자야, 보살마하살로서 보살행을 행하는 이면 곧 이와 같은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힘쓰고 닦아 익히나니, 이것을 곧 보살행을 행한다 하느니라.


                                                                            [1167 / 3476]

사리자야, 어떤 것을 여섯 가지 바라밀다라 하는가? 사리자야, 이른바 다나(柁那:布施)바라밀다와 시라(尸羅:持戒)바라밀다와 찬저(羼底:忍辱)바라밀다와 비리야(毘利耶:精進)바라밀다와 정려(靜慮:禪定)바라밀다와 반야(般若:智慧)바라밀다이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것을 여섯 가지 바라밀다라 하나니,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여섯 가지 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보살도를 행하는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다나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보살행을 행한다고 하는가?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다나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시주(施主)가 되어서 사문이나 바라문 등이 와서 구함이 있으면 모두 다 베풀어 주느니라. 밥을 구하면 밥을 주고 마실 것을 구하면 마실 것을 주며, 진기한 음식까지도 다 보시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이와 같이 혹은 탈 것과 의복과 꽃다발과 바르는 향이며 가루 향을 구하기도 하고, 혹은 앉고 눕는 데에 의지하고 기대는 자리와 방석이며, 병에 쓰는 약과 등불과 음악과 노비를 구하기도 하고, 혹은 금··마니(末尼진주(眞珠유리(琉璃나패(螺貝벽옥(璧玉)과 산호(珊瑚) 등의 보물을 구하기도 하고, 혹은 코끼리··수레와 동산··못과 아들··아내·첩과 재물·곡식·곳집 등을 구하기도 하고 ,혹은 4대주(大洲)의 자재한 왕이 수용하는 온갖 즐기는 기구들과 놀이하며 오락하는 물건들을 구하기도 하고, 혹은 어떤 이는 와서 손···코와 머리···피와 골수며 몸뚱이를 구하기도 하리니, 보살마하살은 와서 구하는 이를 보기만 하면 모두 온갖 것을 기뻐하면서 베풀어 주느니라.


사리자야, 요약하여 말하건대 온갖 세간의 필요한 물건이면 보살마하살은 큰 보시를 행하는 까닭에 다만 와서 구하는 것을 보기만 하면 베풀어 주지 않음이 없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다나바라밀다를 행하는 까닭에 다시 열 가지 청정하게 보시하는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보살마하살은 부정(不正)하게 재물을 구하여 보시하지 않으며, 둘째 보살마하살은 중생을 핍박하며 보시하지 않으며, 셋째 보살마하살은 두려움을 주며 보시하지 않으며, 넷째 보살마하살은 청()을 저버리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다섯째


                                                                            [1168 / 3476]

보살마하살은 안면(顔面)을 보아 보시하지 않으며, 여섯째 보살마하살은 모든 중생들에게 생각을 달리하여 보시함이 없으며, 일곱째 보살마하살은 탐애하는 마음으로써 보시함이 없으며, 여덟째 보살마하살은 성을 내면서 보시함이 없으며, 아홉째 보살마하살은 국토[刹土]를 구하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열째 보살마하살은 모든 중생들에 대하여 복전(福田)이라는 생각을 일으킬지언정 경멸하면서 보시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청정하게 행하는 보시라 하나니, 다나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다나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다시 열 가지 청정하게 행하는 보시가 있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보살마하살은 업보(業報)를 무너뜨리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둘째 보살마하살은 삿된 뜻으로 보시하지 않으며, 셋째 보살마하살은 믿고 이해하면서 보시하지 않음이 없으며, 넷째 보살마하살은 게으름을 피면서 보시함이 없으며, 다섯째 보살마하살은 상()을 나타내면서 보시함이 없으며, 여섯째 보살마하살은 아주 용감하게 격려하면서 보시를 하며, 일곱째 보살마하살은 변하거나 후회하면서 보시함이 없으며, 여덟째 보살마하살은 계율을 지닌 이라 하여 치우치게 공경하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아홉째 보살마하살은 계율을 범한 이라 하여 업신여기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열째는 보살마하살은 과보를 바라면서 보시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청정하게 행하는 보시라 하나니, 다나바라밀다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다나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다시 열 가지 청정하게 행하는 보시가 있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보살마하살은 헐뜯으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둘째 보살마하살은 얼굴을 외면하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셋째 보살마하살은 청정하게 보시하지 않음이 없으며, 넷째 보살마하살은 분개하는 모양을 나타내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다섯째 보살마하살은 시샘하는 모양을 나타내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여섯째 보살마하살은 성내는 모양을 나타내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일곱째 보살마하살은 은근하게 보시하지 않음이 없으며, 여덟째 보살마하살은 자기 손수 보시하지 않음이


                                                                            [1169 / 3476]

없으며, 아홉째 보살마하살은 많은 것을 허락해 놓고 뒷날에 적게 보시하지 않으며, 열째 보살마하살은 내생(來生)을 구하면서 보시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청정하게 행하는 보시라 하나니, 다나바라밀다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다나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다시 열 가지 청정하게 행하는 보시가 있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보살마하살은 언제나 보시하지 않음이 없으며, 둘째 보살마하살은 남에게 매여서 보시함이 없으며, 셋째 보살마하살은 차별되게 보시함이 없으며, 넷째 보살마하살은 다른 이의 인연으로 보시함이 없으며, 다섯째 보살마하살은 보잘것없이 미미하게 보시함이 없으며, 여섯째 보살마하살은 재색(財色)이 자재하기를 바라면서 보시하지 않으며, 일곱째 보살마하살은 제석(帝釋범왕(梵王호세(護世)의 여러 큰 하늘에 나기를 구하면서 보시함이 없으며, 여덟째 보살마하살은 성문과 독각의 지위에 회향(廻向)하기 위하여 보시함이 없으며, 아홉째 보살마하살은 총명한 이가 나무란다 하여 보시함이 없으며, 열째 보살마하살은 살바야(薩婆若:一切智)에 회향하기 위하여 보시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청정하게 행하는 보시라 하나니, 모두가 다나바라밀다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다나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다시 열 가지 청정하게 행하는 보시가 있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이를테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열 가지 법 가운데서 유위(有爲)에서 벗어나고 무위(無爲)를 증득하는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보시를 행하면 열 가지의 칭찬 받고 이익되는 훌륭한 공덕을 얻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보살마하살은 밥을 보시하는 까닭에 장수·말재주·안락·미묘한 형색·뛰어난 힘·건장한 몸을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둘째 보살마하살은 음료를 보시하는 까닭에 온갖 번뇌와 갈애(渴愛)를 영원히 여의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셋째 보살마하살은 여러 가지 탈 것을 보시하는 까닭에 온갖 이익되고 안락한 일들을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1170 / 3476]

넷째 보살마하살은 의복을 보시하는 까닭에 부끄러움[慚愧]을 성취하고 금빛과 같은 피부의 청정함을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다섯째 보살마하살은 향과 꽃다발을 보시하는 까닭에 청정한 계율[淨戒많이 들음[多聞모든 삼마지(三摩地바르는 향·성스러운 행[聖行]을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느니라. 여섯째 보살마하살은 가루 향과 바르는 향을 보시하는 까닭에 장차 온 몸이 향기롭고 정결하여 묘한 향기의 성스러운 행을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일곱째 보살마하살은 으뜸가는 맛을 보시하는 까닭에 감로(甘露)의 으뜸가는 맛과 대장부의 몸매[大丈夫相]를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여덟째 보살마하살은 집과 방을 보시하는 까닭에 장차 모든 중생들의 집이 되어 주고, 방이 되어 주고, 구제자가 되어 주고, []이 되어 주고, 귀의처가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아홉째 보살마하살은 병든 이를 불쌍히 여겨 의
약을 보시하는 까닭에 장차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이 없고 원만한 감로와 죽지 않는 묘한 약을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열째 보살마하살은 갖가지 살림 기구들을 보시하는 까닭에 원만한 온갖 여러 가지 기구와 보리분법(菩提分法)을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보리를 얻기 위하여 이 보시를 수행하면서 이와 같은 열 가지 칭찬 받고 이익되는 훌륭한 공덕을 획득한다 하나니, 모두가 다나바라밀다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다나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보시를 수행하면 다시 열 가지 칭찬 받고 이익되는 훌륭한 공덕을 얻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보살마하살은 등불을 보시하는 까닭에 여래의 청정한 다섯 가지 눈[五眼]을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둘째 보살마하살은 음악을 보시하는 까닭에 여래의 청정한 천이(天耳)를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셋째 보살마하살은 모든 금··마니·진주·유리·나패·벽옥 및 산호 등의 온갖 값진 보물을 보시하는 까닭에 원만한 서른두 가지의 대장부 몸매를 얻게 되어서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며, 넷째 보살마하살은 갖가지 보물과 여러 가지 이름 있는 꽃들을 보시하는 까닭에 원만한 여든 가지 따라 드러나는 몸매[隨顯相]를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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