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205-24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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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사리불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사리불이 존자 아난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문안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존자 사리불이 존자 아난에게 말하였다. 묻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한가하시면 수기[記]하신 것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존자 아난이 존자 사리불에게 말했다. 마음대로 물어보십시오. 제가 아는 것이면 기꺼이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사리불이 존자 아난에게 물었다. 몇 가지 법을 끊으면, 여래(如來) · 응공(應供) · 등정각(等正覺)께서는 그것을 알고 보시어 '저 사람은 수다원이 되었으므로 나쁜 세계의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른 깨달음을 향하여 일곱 번 천상과 인간 세계를 오가며 태어났다가 마침내는 괴로움을 완전하게 다 벗어날 것이다'고 수기하십니까? 존자 아난이 존자 사리불에게 말했다. 네 가지 법을 끊고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래 · 응공 · 등정각께서는 '저 사람은 수다원이 되었으므로 나쁜 세계의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삼보리(三菩提)로 향하여, 일곱 번 천상과 인간 세계를 오가며 태어났다가 마침내는 괴로움을 완전하게 다 벗어날 것이다'고 수기하십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하면,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부처님을 믿어 거기에 머무르지 않으면 곧 그것을 끊고 이미 끊은 줄 알아, 부처님에 대하여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합니다. 법과 승가를 믿지 않고 나쁜 계율을 가졌으면, 그는 곧 그것을 끊고 이미 끊은 줄을 알아, 법과 승가에 대하여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고 거룩한 계를 성취합니다. 이와 같이 네 가지 법을 끊고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래 · 응공 · 등정각께서는 그것을 알고 보시어 '그 사람은 수다원이 되었으므로 나쁜 세계의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르게 삼보리로 향하여 일곱 번 천상과 인간 세계를 오가며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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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났다가 마침내는 괴로움을 완전하게 다 벗어날 것이다'고 수기하십니다. 존자 아난이 존자 사리불에게 말했다. 그렇고 그렇습니다. 네 가지 법을 끊고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래 · 응공 · 등정각께서는 그것을 알고 보시어 '그 사람은 수다원이 되었으므로 나쁜 세계의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르게 삼보리로 향하여 일곱 번 천상과 인간 세계를 오가며 태어났다가 마침내는 괴로움을 완전하게 다 벗어날 것이다'고 수기하십니다. 그 때 두 정사(正士)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는 서로 함께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845. 공포경(恐怖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비구로서 다섯 가지 두려움과 원한을 없어지게 하고, 세 가지 일을 결정하여 의혹이 생기지 않으며, 성현의 바른 도를 사실 그대로 알고 보면, 그런 거룩한 제자들은 스스로 수기하여 '지옥 · 축생 · 아귀 등 나쁜 세계가 이미 다하고, 수다원(須陀洹)이 되어 나쁜 세계의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르게 삼보리(三菩提)로 향하여, 일곱 번 천상과 인간 세계를 오가며 태어났다가 마침내 괴로움을 완전하게 벗어나리라'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어떤 것이 다섯 가지 두려움과 원한을 없어지게 하는 것인가? 혹 살생(殺生)을 하면 그 죄의 인연으로 원한과 두려움이 생기지만, 만일 그가 살생을 여의면 저 살생한 죄로 인한 원한과 그 인연으로 생겨난 두려움이 없어지게 된다. 만일 도둑질 · 삿된 음행 · 거짓말 · 술 마신 죄가 있으면 원한과 그 인연으로 두려움이 생기지만, 만일 그가 도둑질 · 삿된 음행 · 거짓말 · 술 마신 죄로 생기는 원한을 여의면, 그 인연으로 생기는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이것을 죄로 인한 원한과 그 인연으로 생기는 두려움을 없어지게 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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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세 가지 일을 결정하면 의혹이 생기지 않는 것인가? 부처님에 대해 결정하여 의혹을 여의고, 법과 승가에 대해 결정하여 의혹을 여의는 것이다. 이것을 세 가지 법을 결정하면 의혹을 여의게 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이 거룩한 도(道)를 사실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인가?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임을 사실 그대로 알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이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이며,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라고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다. 이것을 거룩한 도를 사실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만일 이 다섯 가지 죄로 인한 두려움과 원한을 없어지게 하고, 세 가지 법을 결정하여 의혹을 여의며, 거룩한 도(道)[고려대장경 본문에는 '의(意)'자로 되어 있지만, 앞의 문장에 의거해 '도(道)'자로 바로잡았다.]를 사실 그대로 알고 보면, 이러한 거룩한 제자는 스스로 수기하여 '나는 지옥의 고통이 다하고, 축생 · 아귀 등 나쁜 세계에 태어남이 다하였으며, 수다원이 되어 나쁜 세계의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르게 삼보리로 나아가 일곱 번 천상과 인간 세계를 오가며 태어났다가 마침내 괴로움을 완전하게 벗어나리라'고 말할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46. 공포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이 사이의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다만 다른 것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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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거룩한 도를 사실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인가? 바른 소견[正見]과……(내지)……바른 선정[正定]의 8성도(聖道)를 말하는 것이니라.……(다음에 나오는 경의 내용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다만 다른 것은 다음과 같다.) 어떤 것이 거룩한 도[聖道]를 사실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인가? 이른바 열두 갈래 연기[十二支緣起]를 사실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니, 말한 바와 같다. '이 일이 있으므로 그 일이 있고, 그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난다. 그것은 마치 무명(無明)을 연(緣)하여 행(行)이 있고, 행을 연하여 식(識)이 있으며, 식을 연하여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을 연하여 6입처(入處)가 있으며, 6입처를 연하여 접촉[觸]이 있고, 촉을 연하여 느낌[受]이 있으며, 느낌을 연하여 애욕[愛]가 있고, 애욕을 연하여 취함[取]이 있으며, 취함을 연하여 존재[有]가 있고, 존재를 연하여 태어남[生]이 있으며, 태어남을 연하여 늙음[老] · 병듦[病] · 죽음[死] · 근심[憂] · 슬픔[悲] · 괴로움[苦] · 번민[惱]이 있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가 사실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47. 천도경(天道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하늘들의 하늘길에는 네 가지가 있어, 깨끗하지 못한 중생은 깨끗하게 하고, 이미 깨끗해진 중생은 더욱 더 깨끗하게 한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거룩한 계를 성취하는 것이다. 이것이 여러 하늘들의 하늘길에 네 가지가 있어, 깨끗하지 못한 중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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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하고, 이미 깨끗해진 중생은 더욱 더 깨끗하게 한다고 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48. 천도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하늘들의 하늘길에는 네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여래에 대한 일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여래(如來) · 응공(應供) · 등정각(等正覺:正遍智) · 명행족(明行足) · 선서(善逝) · 세간해(世間解) · 무상사(無上士) · 조어장부(調御丈夫) · 천인사(天人師) · 불세존(佛世尊)이시다.' 이 여래에 대한 일에 대해 기뻐하는 마음이 생기고 따라서 기뻐하는 마음이 생기고 나면 마음이 즐거워진다. 마음이 즐거워지면 몸이 편히 쉬고 몸이 편히 쉬고 나면 즐거운 감각을 느끼고 즐거운 감각을 느끼고 나면 삼매(三昧) 선정에 들고 삼매 선정에 들고 나면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배우게 된다. '어떤 것이 여러 하늘들의 하늘길인가?' 그는 다시 생각한다. '나는 성내지 않는 것이 여러 하늘로 올라가는 하늘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나는 오늘부터 세상에서 두려워하는 것에든 혹은 편안하게 있는 것에든[팔리본에는 이 내용이 '동물에게든 식물에게든(tasa v th vara v )'이라고 되어 있으나 한역과정에서는 강자(强者)와 약자(弱者)의 의미로 의역한 것으로 보인다.] 성냄을 일으키지 않고, 나는 반드시 스스로 순결하고 원만하며 깨끗하게 되어 여러 하늘들의 하늘 길을 얻을 것이다'라고 한다. 이것...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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