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195-239

근와(槿瓦) 2017. 2. 25. 00:18

잡아함경-1195-23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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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나 힘 · 즐거움 · 말솜씨 · 자재로움을 구하면 곧 그것을 다 얻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고,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는 것이요, 거룩한 계율을 성취하는 것이니라. 그 거룩한 제자는 여기서 목숨을 마치면 천상에 태어나고, 천상에서는 열 가지 법을 얻는 것을 나는 보느니라. 어떤 것이 그 열 가지인가? 하늘의 수명 · 하늘의 몸 · 하늘의 명칭 · 하늘의 즐거움 · 하늘의 자재(自在)로움 · 하늘의 빛깔 · 하늘의 소리 · 하늘의 냄새 · 하늘의 맛 ·하늘의 감촉이다.


만일 그 거룩한 제자가 천상(天上)에서 목숨을 마치고 인간 세계에 와서 태어나면, 그는 열 가지 일을 완전히 갖추리라는 것을 나는 본다. 어떤 것이 그 열 가지인가? 인간으로서의 수명 · 인간으로서의 좋은 몸 · 인간으로서의 명칭 · 인간으로서의 즐거움 · 인간으로서의 자재로움 · 인간으로서의 빛깔 · 인간으로서의 소리 · 인간으로서의 냄새 · 인간으로서의 맛 · 인간으로서의 감촉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는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남의 믿음을 말미암지 않고 남의 욕심을 말미암지 않으며, 남의 지식을 따르지 않고 남의 뜻을 취하지 않으며, 남의 생각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말할 것이요, 다만 자기의 진실 그대로의 바른 지혜와 지견(知見)을 지녔을 것이라고 나는 말하리라. 그 때 난다를 따르는 무리들이 난다에게 말했다. 목욕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떠나야 하겠습니다. 난다가 대답하였다. 나는 지금 인간 세계에서 하는 목욕은 필요하지 않다. 나는 지금 이 훌륭하고 묘한 법에서 스스로 목욕하였나니, 이른바 세존께서 계신 곳에서 청정한 믿음과 즐거움을 얻은 것을 말하느니라. 그 때 리차 종족으로서 코끼리 조련사인 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하고 떠나갔다.


834. 불빈경(不貧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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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비사리국 미후지 곁에 있는 2층 강당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거룩한 제자로서 네 가지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한 사람은, 인간 세상에서 가난하게 살지 않고, 추울 때 구걸하지 않고도 저절로 풍족하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고,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며, 거룩한 계를 성취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비구들아, 마땅히 '나는 반드시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고, 거룩한 계를 성취하리라'고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35. 전륜왕경(轉輪王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전륜왕(轉輪王)은 일곱 가지 보배를 원만히 갖추고 사람 가운데서 네 가지 신통력(神通力)을 성취하여 4천하(天下)[수미산(首彌山)의 사방에 있다고 하는 네 개의 대륙 즉 동·서·남·북의 4대주(大洲)로서, 동승신주(東勝神洲)·남섬부주(南贍部洲)·서우화주(西牛貨洲)·북구로주(北俱盧洲) 등의 4주(洲)를 말함. 이는 인도 고대의 상상적 세계관으로서 부처님의 설법에서도 이 설을 늘 인용하고 있다.]의 왕이 되었다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고 나면 천상에 태어난다. 비록 또 전륜성왕이 일곱 가지 보배를 원만히 갖추고 사람 가운데서 네 가지 신통력을 성취하여 사천하의 왕이 되었다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고 나면 천상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그래도 오히려 지옥 · 축생 · 아귀 등 나쁜 세계의 괴로움은 끊지는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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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느니라. 왜냐 하면 전륜왕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얻지 못하고 거룩한 계를 성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누더기 옷을 입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걸식하면서 풀 자리에 눕지만, 저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지옥 · 축생 · 아귀 등 나쁜 세계의 괴로움은 벗어났느니라. 왜냐 하면, 저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거룩한 계를 성취했기 때문이니라. 그런 까닭에 비구들아, 마땅히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거룩한 계를 성취하리라'고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36. 사불괴정경(四不壞淨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자비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너희들의 말하는 것을 듣고 즐겁게 받아들이거든, 그들을 위해 네 가지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설명하여, 그들로 하여금 거기에 들어가 머물게 하라.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거룩한 계를 성취하는 것이니라. 왜냐 하면, 지(地) · 수(水) · 화(火) · 풍(風) 등의 4대(大)는 변하여 바뀌거나 더하고 덜함이 있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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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은 일찍이 더하거나 덜하거나 변하여 바뀌는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그 더하거나 덜하거나 변하여 달라짐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가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고도, 만일 지옥 · 축생 · 아귀의 세계에 떨어진다면 그럴 이치가 전혀 없기 때문이니라. 그런 까닭에 비구들아, 마땅히 '나는 반드시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법과 승가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고, 거룩한 계를 성취하여 반드시 다른 사람도 세우고 성취하게 하리라'고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37. 과환경(過患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사람을 믿으면 다섯 가지 허물이 생길 것이니, 저 사람이 혹 계(戒)를 범하고 율(律)을 어겼을 때에는 대중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을 공경하던 사람들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사람은 나의 스승으로서 나는 스승을 존중하고 존경하는데, 대중 스님들은 그를 버리고 천대한다. 그러니 내가 이제 무슨 인연으로 저 절[塔寺]에 들어가겠는가?' 그리하여 그가 절에 들어가지 않으면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게 되고,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게 되면 법을 듣지 못하게 되며, 법을 듣지 못하면 착한 법에서 물러나거나 그것을 잃게 되어 바른 법 가운데 오래 머물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사람을 믿고 공경함으로써 생기는 첫 번째 허물이라 하느니라.


다음에는 사람을 공경하고 믿을 때 공경을 받는 사람이 계를 범하거나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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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어겨서 대중 스님들이 그를 칭찬하지 않으면, 그를 공경하고 믿던 사람은 마땅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사람은 나의 스승으로서 나는 스승을 존중하고 공경하는데, 지금 대중 스님들은 칭찬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러니 내가 이제 무슨 인연으로 저 절에 들어가겠는가?' 그리하여 그가 절에 들어가지 않으면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게 되고,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게 되면 법을 듣지 못하게 되며, 법을 듣지 못하면 착한 법에서 물러나거나 그것을 잃게 되어 바른 법 가운데 오래 머물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사람을 믿고 공경함으로써 생기는 두 번째 허물이라 하느니라.


또 만일 저 사람이 가사와 발우를 가지고 다른 지방을 유행하게 되면, 그를 공경하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내가 공경하는 사람이 가사와 발우를 가지고 인간 세상을 유행하고 있으니, 내가 이제 무슨 인연으로 저 절에 들어가겠는가?' 그리하여 그가 절에 들어가지 않으면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게 되고,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게 되면 법을 듣지 못하게 되며, 법을 듣지 못하면 착한 법에서 물러나거나 그것을 잃게 되어 바른 법 가운데 오래 머물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사람을 믿고 공경함으로써 생기는 세 번째 허물이니라.


다음에는 그가 믿고 공경하는 사람이 계를 버리고 속세로 돌아가면, 그를 공경하고 믿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저 사람은 나의 스승으로서 나는 스승을 존중하고 공경하는데, 그는 계를 버리고 속세로 돌아갔으니, 나는 이제 그 절에 들어갈 수 없다.' 그리하여 그가 절에 들어가지 않으면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게 되고,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게 되면 법을 듣지 못하게 되며, 법을 듣지 못하면 착한 법에서 물러나거나 그것을 잃게 되어 바른 법 가운데 오래 머물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사람을 믿고 공경함으로써 생기는 네 번째 허물이라고 하느니라.


다음에는 그가 믿고 공경하는 사람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치고 나면, 그를 공경하고 믿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사람은 나의 스승으로서 나는 스승을 존중하고 공경하는데, 목숨을 마쳤으니, 이제 무슨 인연으로 그 절에 들어가겠는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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