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큰스님 말씀

청담스님 법어의 말씀

근와(槿瓦) 2017. 2. 20. 00:30

청담스님 법어의 말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 그러면 그의 법어를 들어 보자.

인생이 꿈이란 말은 불교에서도 말하는데 얘기해 봅시다. 현실이 아니면서 현실과 똑같은 또 하나의 세계를 꿈에서 체험하지 않아요? 그 꿈 속에도 나는 현재하고 시간과 공간도 존재합니다. 그것도 과학적으로 단 몇분 동안에, 깨어나면 다시 육신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게 무엇입니까? 이건 영혼이라고도, 정신이라고도 말하지만, 그런 관념적 용어에 현혹되지 말고 마음이라고 해둡시다. 결국 마음이 육신을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것이 꿈입니다. 그러면 어느 것이 진짜 입니까? 현세가 입니까? 밤잠 속에서 꾸는 낮꿈이 꿈입니까? ‘마음은 언젠가 죽어 썩는 육신과 별개의 것입니다. 아내와 잠들어 누웠다가 꿈 속에서 다른 여인과 즐기고 왔다면 그 아내는 내 육신을 부둥켜 안고 있었을 뿐이지요. ‘인생은 꿈입니다. 인생은 마음의 환각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환의 상이지요. 이 꿈과 현실 사이에서 육신을 벗어놓고 왔다갔다 하는 마음은 모든 창조의 힘이요, 곧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사상 체계의 진실입니다. 나를 떠나서 부처가 있다면 영원히 부처와 싸워야 할 것입니다.


꿈 꿀 때의 육신은 아닌데, 꿈 속에서 또 하나의 현세를 체험하는 는 누구냐는 것. 그것은 곧 질, 양 이전의 마음이란다. 그것도 진주사투리로 ’. 아폴로가 달을 정복한 것도 마음이 한 것이지. 물질이 한 것이 아니고 과학이 저절로 이룬 것 아니라고 풀이한다. 시간과 공간도 모두 관념일 뿐, 관념은 마음이 인식하는 것이다. 손톱에 가시 하나가 박혀도 고통에 못 이기는 인생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어도, 과거를 묻지 말라. 내일을 약속하지 말라. 순간에 살다가 싫어지면 언제든지 갈라지자...이것이 속세라는 것. 마음이 둥근 것이라면 둥근 물체를 인식 못할 것이요, ()이라면 선을 알지 못할 것이요, 악이라면 상대적인 악을 인식 못할 것이요, 선도 악도 아니기에 선도 내고, 악도 내는 것이라고.


그 팔만대장경도 사실은 단 세 가지 이치, 인생은 꿈이라는 것. 그래서 인간의 꿈을 깨라는 것. 꿈을 깨면 부처가 된다는 것. 이 세 가지를 설명한 것 뿐이죠.”

 


출전 : 靑潭大禪師全集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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