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결별선언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그렇다면 왜 이번에 탈퇴소동을 한 것일까?-
난 종단의 한 원로의 입장에서 정화운동 20년에 차라리 권외인(圈外人)이 되고 싶도록 수수방관할 수 없어 그랬습니다. 그러나 난 승풍과 질서를 바로잡는 거지요. 앞으로도 조계종의 비구승 1만명을 이끌어 바로 잡겠습니다. 머리만 깎으면 다 중이요? 대중 식당에서 갈비를 뜯는 자도 중이요?
그 구체적인 방안이란, 신도 5백만이 한달에 1원씩만 내도 5백만원이란 재정이 생긴다는 것. 새로운 대학 출신의 중으로 하여금 새감각 새로운 현대어로 불경을 번역 · 전파시키며, 시주에 의하지 않고 중생에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원효의 포교 등 유신재건으로 우리나라에만은 아직 살아 있는 불교의 이 종지(宗旨)를 유심론적 법도로 확립시켜야 하겠다는 것.
-결별의 저변엔 그 나름대로의 명분이 있었다. ‘중 아닌 중’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인가?-
“사찰이 입장료 받는 거요? 그건 유흥지로 전락되는 걸 막는 방편일 뿐입니다.”
4, 5, 6차 세계불교대회에 3번이나 참석, 네팔(1956), 태국(1959), 캄보디아(1962)를 다녀온 청담스님은“영어만 할 줄 안다면 나 UN에 가서 세계평화를 이룩하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연못은 푸르도록 깊어야 하는 것. 그래서 청담이란 법명을 썼다는 이 스님.
‘불이연기(不二緣起)’의 해설로 ‘인생의 꿈’을 깨뜨리게 하면 ‘둘이 아니면서 둘인, 너와 나의 고민인 것’의 법리로 세계평화를 가능케 할 수 있다고 했다.
출전 : 청담대선사전집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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