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120-22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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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의 갈래[八聖道分]를 말하리라. 어떤 것이 그 여덟 가지인가? 바른 견해 · 바른 뜻 · 바른 말 · 바른 행위 · 바른 생활 · 바른 방편 ·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 그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4. 수경(修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것이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수행하는 방법인가? 비구가 바른 견해를 닦으면,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여의어 버림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가고, 바른 뜻 · 바른 말 · 바른 행위 · 바른 생활 · 바른 방편 · 바른 생각 · 바른 선정을 닦으면,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여의어 버림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가나니, 이것을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5. 수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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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제 비구로서 과거에도 이미 닦았던 여덟 가지 거룩한 길과, 미래에도 닦아야 할 여덟 가지 거룩한 길에 대해 설명하리라. 그러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6. 청정경(淸淨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의 바른 견해가 청정하고 선명하며, 모든 잘못과 근심이 없으며, 온갖 번뇌를 여의었다면, 부처님께서 항복 받은 것을 제외한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며, ……(내지)…… 바른 선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 만일 바른 견해가 청정하고 결백하며, 모든 잘못과 근심이 없으며, 온갖 번뇌를 여의었다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이 일어나며, ……(내지)…… 바른 선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고 말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7. 취경(聚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착하지 않은 무더기[不善聚]란 이른바 5개(蓋)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른 가르침[正說]이다. 왜냐하면, 순일(純一)하게 착하지 못한 무더기가 5개(蓋)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이른바 탐욕개(貪欲蓋) · 진에개(瞋恚蓋) · 수면개(睡眠蓋) · 도회개(掉悔蓋) · 의개(疑蓋)이니라. 착한 법의 무더기[善法聚]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말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른 가르침이다. 왜냐하면, 순일하게 원만하고 깨끗한 착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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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그 여덟 가지인가? 이른바 바른 견해 · 바른 뜻 · 바른 말 · 바른 행위 · 바른 생활 · 바른 방편 · 바른 생각 · 바른 선정을 말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8. 반경(半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산곡정사(山谷精舍)[Giribbaja라고 하며, 왕사성(王舍城)의 옛 성을 말함.]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난은 혼자 고요한 곳에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범행(梵行)의 절반은 이른바 선지식(善知識) · 훌륭한 도반[善伴黨] · 착한 일을 따르는 이라고 할 수 있다.'……(내지)……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순전하고 원만하며 깨끗한 범행을 갖추게 하는 이를 선지식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내가 선지식이기 때문에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견해를 닦게 하여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떠나보냄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가게 하나니,……(내지)……바른 선정을 닦게 하여,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여의어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9. 바라문경(婆羅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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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존자 아난은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려고 하였다. 그 때 흰 마차를 탄 어떤 생문(生聞) 바라문이 있었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좌우에서 그를 따랐다. 그는 늘 흰 말 · 흰 수레 · 흰 고삐 · 흰 채찍을 사용하였고, 머리에는 흰 모자를 쓰고 흰 일산을 썼으며, 손에는 흰 총채를 잡고 흰 옷을 입고 흰 영락(瓔珞)을 걸쳤으며, 흰 향(香)을 몸에 바르는 등 모두 흰 빛깔을 선호하였다. 가르침을 듣고 읽고 외우기 위해 사위성을 나와 숲 속으로 가는 길이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말하기를 '훌륭한 수레구나, 훌륭한 수레구나. 범천의 수레[婆羅門乘][brahmay na라고 함. Brahma는 통상적으로 범(梵) 즉 범천으로 번역되며, br hma a는 바라문(婆羅門) 즉 바라문 종성으로 번역된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brahmay na는 범승(梵乘)으로 번역해야 마땅하다. 고대 인도인들은 범천(梵天)에 올라갈 수 있는 법을 범행(梵行) 또는 범승(梵乘)이라고 하였다.]라고 할만하구나'라고 하였다. 그 때 존자 아난은 바라문의 권속들과 모든 차림들이 온통 흰 빛깔인 것을 보고는, 성에 들어가 걸식하고 정사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두고 발을 씻은 뒤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오늘 이른 새벽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걸식하러 사위성으로 들어가다가 생문 바라문이 흰 마차를 탔는데, 그 권속들과 모든 차림들이 온통 흰 빛깔이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이 '훌륭한 수레구나, 훌륭한 수레구나. 범천의 수레라 할만하구나'라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세존이시여, 우리는 바른 법(法)과 율(律)에서는 그런 것을 세속 사람의 수레라고 합니까, 아니면 범천의 수레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그것은 세속 사람의 수레요, 우리의 법과 율이나 범천의 수레는 아니다. 아난아, 우리의 바른 법과 율의 수레는 하늘 수레 · 범천 수레 · 큰 수레[大乘]로서 번뇌의 군사를 능히 항복 받는 것이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아난아, 어떤 것을 우리의 바른 법과 율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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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 하늘 수레 · 범천 수레 · 큰 수레로서 번뇌의 군사를 능히 항복 받는다고 하는가? 그것은 이른바 여덟 가지 바른 길이니, 즉 바른 견해와 ……(내지)……바른 선정을 말한다. 아난아, 이것을 '바른 법과 율의 수레 ·하늘 수레 · 범천 수레 · 큰 수레로서 번뇌의 군사를 능히 항복 받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믿음과 계율로 법의 굴레를 삼고
부끄러워함[慚愧]으로 긴 고삐를 삼아
바른 생각으로 잘 지켜 가지면
그를 일러 훌륭한 제어자라고 하느니라.
평정과 삼매로 멍에를 삼고
지혜와 정진으로 바퀴를 삼으며
집착 없음과 참음으로 갑옷을 삼으면
안온하고 법답게 행할 수 있다.
바로 곧게 나아가 물러나지 않고
근심 없는 곳으로 아주 가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싸움의 수레 탔더라도
지혜 없는 원수를 무찔러 항복 받네.
770. 사경(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삿된 견해[邪見]를 여의어야 하고 마땅히 삿된 견해를 끊어야 한다. 만일 삿된 견해가 끊을 수 없는 것이라면, 나는 끝내 삿된 견해를 여의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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