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115-223

근와(槿瓦) 2017. 2. 1. 03:30

잡아함경-1115-22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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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구들아, 그 다음에는 혹 어느 때에 산중에 큰 비가 내려 홍수가 흘러나와 마을이 떠내려 갈 때, 사람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머니나 자식을 서로 잃어버린다. 이것이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기는 세 번째 두려움이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의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인데,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도리어 이것을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고 하느니라. 그들은 때로 전쟁이 일어나 나라가 짓밟혀 백성들이 물결처럼 휘돌리어, 어머니나 자식간에 서로 잃어버리더라도, 때로는 그 어머니와 자식이 서로 만날 수도 있다. 이것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첫 번째 두려움이지만,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다음에는 큰 불이 갑자기 일어나 도시나 시골을 태울 때, 백성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머니나 자식간에 서로 잃어버리더라도, 혹은 서로  다시 만날 수가 있다. 이것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 번째 두려움이지만,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다음에는 산중에 큰 비가 내려 홍수가 져서 마을이 떠내려 갈 때, 사람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머니나 자식간에 서로 잃더라도 혹 이내 서로 만날 수가 있다. 이것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세 번째 두려움이지만,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고 하느니라.


비구들아,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세 가지 두려움이 있으니, 이것은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三菩提)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비구들아, 자식이 만일 늙을 때 어머니로서 자식에게 '자식아, 너는 늙지 마라. 내 마땅히 너를 대신하리라'라고 말할 수 없고, 또 그 어머니가 늙을 때도 자식이 '어머님, 늙지 마십시오. 제가 대신 늙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첫 번째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또 비구들아, 혹 자식이 병이 났을 때 어머니가 '자식아, 앓지 말라. 내 마땅히 너를 대신하리라'라고 말할 수 없고, 어머니가 병이 났을 때 자식도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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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에게 '어머니, 앓지 마세요. 제가 마땅히 어머니를 대신하리다'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 번째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또 자식이 죽을 때 어머니는 '자식아, 죽지 마라. 내가 지금 너를 대신하리라'라고 말할 수 없고, 어머니가 죽을 때 자식도 '어머니, 죽지 마세요. 제가 마땅히 어머니를 대신하리다'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머니와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세 번째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니라.


그러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길과 방도를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혀야 앞의 세 가지, 즉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을 끊고, 뒤의 세 가지, 즉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을 끊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세 가지 두려움을 끊을 수 있는 길과 방도가 있다. 어떤 길과 어떤 방도를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혀야 앞의 세 가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을 끊고, 뒤의 세 가지 부모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을 끊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의 갈래[八聖道分]이니, 바른 견해 · 바른 뜻 · 바른 말 · 바른 행위 · 바른 생활 ·바른 방편 · 바른 생각 · 바른 선정으로만 그렇게 할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59. 수경(受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느낌[受]이 있으니, 그것은 무상(無常)한 것이고 유위(有爲)의 마음을 반연하여 생기는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낙수(樂受 : 즐거운 느낌) · 고수(苦受 : 괴로운 느낌) ·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 :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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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니라.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길과 어떤 방도를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혀야,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히면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는 길과 방도가 있다. 그러면 어떤 길과 방도를 닦아 익히고 더욱 많이 닦아 익혀야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는가?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덟 가지 거룩한 길[八聖道]이니, 즉 바른 견해 · 바른 뜻 · 바른 말 · 바른 행위 · 바른 생활 · 바른 방편 · 바른 생각 · 바른 선정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0. 삼법경(三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그것은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늙음 · 병듦 · 죽음을 말하나니, 이 세 가지 법은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니다. 세간에 만일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이 없었다면, 여래 · 응공 · 등정각은 이 세상에 나오시지 않았을 것이요, 이  세상도 여래의 설법과 훈계와 가르침이 있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 세상에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이 있기 때문에, 여래 · 응공 · 등정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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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서 이 세상에 출현(出現)하셨고, 이 세상도 여래의 설법과 훈계와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 어떤 길과 방도가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히면,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 길과 방도가 있다.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히면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 어떤 길과 어떤 방도가 무엇인가? 이른바 여덟 가지 거룩한 길[八聖道]이니, 바른 견해 · 바른 뜻 · 바른 말 · 바른 행위 · 바른 생활 · 바른 방편 · 바른 생각 · 바른 선정을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1. 학경(學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배울 것이 있는 이[學][sekha라고 함. 또는 유학(有學)이라고도 하는데, 아직 배울 것이 있는 사람으로, 아라한과(阿羅漢果)에까지 이르지 못한 성자(聖者)를 말함. 불교의 진리를 알고는 있으나, 아직 방황을 완전하게는 끊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배워야 할 여지를 남기고 있는 자. 소승불교의 수행자가 도달해야 할 4과(果)중 앞의 3과를 말함.]와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이미 다 끊어지고 배워야 할 것을 이미 다 배워서 배워야 할 것이 남지 않은 경지. 또는 아라한과, 혹은 불과(佛果)의 지위에 오른 성자를 말함. 일반적으로 말하는 무학(無學)은 불교용어로는 비학비무학(非學非無學)에 해당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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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이가 배울 것이 있는 사람인가? 바른 견해 · 바른 뜻 · 바른 말 ·바른 행위 · 바른 생활 · 바른 방편 · 바른 생각 · 바른 선정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니, 이것을 배울 것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인가? 바른 견해 · 바른 뜻 · 바른 말 · 바른 행위 · 바른 생활 · 바른 방편 · 바른 생각 · 바른 선정을 성취한 사람이니, 이를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배울 것이 있는 이[學]와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를 설한 데에서와 같이, 바른 선비[正士] · 큰 선비[大士]에 대해서도 그와 똑같이 말씀하셨다.


762. 누진경(漏盡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번뇌가 다한[漏盡] 성인에 대해 설명하겠다. 어떤 이가 번뇌를 다한 성인인가? 이른바 배울 것이 없는[無學] 이로서, 바른 견해[正見]를 성취하고 ……(내지)…… 바른 선정[正定]을 성취한 사람이니, 이런 이를 번뇌가 다한 성인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63. 팔성도분경(八聖道分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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