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1185-237

근와(槿瓦) 2017. 2. 1. 03:32

대반야경-1185-23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81 / 2116]

대반야바라밀다경 제 55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15. 변대승품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이미 원만해진 제10의 법운지(法雲地)의 보살마하살이 모든 여래와 다름이 없음을 아는 것입니까?"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6바라밀다(波羅蜜多)가 원만하고, 이미 4정려(精慮)4무량(無量)4무색정(無色定)이 원만하고, 이미 4념주(念住) 4정단(正斷) 4신족(神足) 5() 5() 7등각지(等覺支) 8성도지(聖道支)가 원만하고, 이미 공() 무상(無相) 무원(無願) 해탈문이 원만하고, 이미 5()6신통(神通)이 원만하고, 이미 부처님의 10()4무소외(無所畏)4무애해(無礙解)와 대자(大慈) 대비(大悲) 대희(大喜) 대사(大捨)18불불공법(佛不共法)과 일체지(一切智) 도상지(道相智) 일체상지(一切相智)가 원만하고, 이미 온갖 불법이 원만하고, 또 온갖 번뇌와 습기의 상속(相續)을 영원히 끊어서 부처님의 지위에 이르렀으니, 그러므로 이미 원만해진 제10의 법운지의 보살마하살은 모든 여래와 다름이 없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그 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제10의 법운지의 보살마하살이 여래지에 나아가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1182 / 2116]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方便善巧)6바라밀다를 행하고, 정려와 무량과 무색정과 37보리분법(菩提分法)3해탈문을 닦고, 5안과 6신통과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의 온갖 불법을 배워서 이미 원만해졌기 때문에, 정관지(淨觀地)와 종성지(種性地)와 제팔지(第八地)와 구견지(具見地)와 박지(薄地)와 이욕지(離欲地)와 이판지(己辦地)와 독각지(獨覺地)와 그리고 보살의 10()를 초월하고, 번뇌와 습기의 상속(相續)을 영원히 끊어서 여래 응공 정등각을 이루었으니, 선현아, 이와 같이 제10의 법운지의 보살마하살은 여래지에 나아가느니라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대승(大乘)에 나아가는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네가 말하기를 '이러한 대승은 어디에서 나와서 어느 곳에 이르러 머무는가'라고 물었는데, 선현아, 이와 같은 대승은 삼계(三界) 안에서 나와서 일체지지(一切智智) 안에 이르러 머무는 것이니, 일체지지를 위하여 삼계에서 나온 까닭이니라.
그러나 둘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것[]도 없고 이르는 것[]도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대승이거나 일체지지거나 간에 이러한 두 가지 법은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빛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빛이 없는 것도 아니며,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며, 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할 수 없는 것도 아니어서 모두가 같은 한 모양이기 때문이니, 이른바 무상(無相)이니라.


무상의 법은 나오는 것도 없고 이르는 것도 없으니, 왜냐 하면 선현아, 무상의 법은 이미 나왔거나 이른 것도 아니요, 장차 나오거나 이를 것도 아니며, 지금에 나오거나 이르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진여(眞如)를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진여는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진여는 진여의 제 성품[自性]이 공한 까닭이니라.


                                                                            [1183 / 2116]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법계(法界) 법성(法性) 불허망성(不虛妄性) 불변이성(不變異性) 평등성(平等性) 이생성(離生性) 부사의계(不思議界) 허공계(虛空界) 단계(斷界) 이계(離界) 멸계(滅界) 무성계(無性界) 무상계(無相界) 무작계(無作界) 무위계(無爲界) 안은계(安隱界) 적정계(寂靜界) 법정(法定) 법주(法住) 본무(本無) 실제(實際)를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법계 내지 실제는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법계는 법계의 제 성품이 공하고 내지 실제는 실제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물질[]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물질은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물질은 물질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눈의 영역[眼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눈은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눈은 눈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귀 코 혀 몸 뜻은 삼계 안에서 나


                                                                             [1184 / 2116]

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귀 코 혀 몸 뜻은 귀 코 혀 몸 뜻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빛깔의 영역[色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빛깔은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一切智智)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빛깔은 빛깔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은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은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눈의 경계[眼界]를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눈의 경계는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눈의 경계는 눈의 경계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빛깔의 경계 안식(眼識)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빛깔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빛깔의 경계는 빛깔의 경계의 제 성품이 공하여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귀의 경계[耳界]를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1185 / 2116]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귀의 경계는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귀의 경계는 귀의 경계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소리의 경계 이식(耳識)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냄새의 경계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냄새의 경계는 냄새의 경계의 제 성품이 공하며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코의 경계[鼻界]를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코의 경계는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코의 경계는 코의 경계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냄새의 경계 비식(鼻識)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냄새의 경계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냄새의 경계는 냄새의 경계의 제 성품이 공하고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상의 법을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은, 곧 혀의 경계[舌界]를 나는 것이 있고 이르는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혀의 경계는 삼계 안에서 나올 수도 없고 일체지지 안에 이르러 머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선현아, 혀의 경계는 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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