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1180-23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76 / 2116] 쪽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신통에 노니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갖가지의 자재한 신통에 노닐면서 부처님을 뵙기 위하여 한 불국토로부터 또 한 불국토로 나아가되, 역시 불국토에 노닌다는 생각조차도 내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신통에 노니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불국토를 보면서 그 보는 대로 가지가지의 불국토로 장엄하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한 불국토에 머무르면서도 시방의 그지없는 불국토를 볼 수 있고 또한 나타나 보이기도 하되, 한 번도 부처님의 국토라는 생각을 내지 않으며 또 모든 유정들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삼천대천세계의 전륜왕(轉輪王)의 자리에 앉아 스스로를 장엄하더라도 그것을 버릴 수 있고 집착이 없음을 나타내면, 이것이 모든 불국토를 보면서 그 보는 대로 가지가지의 불국토로 장엄하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부처님 세존께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면서 여래의 몸을 여실히 관찰하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법의 이치를 여실히 분별하면 이를 모든 부처님께 법으로써 공양하고 섬긴다고 하며, 또 모든 부처님의 법신(法身)을 자세히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부처님 세존께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면서 여래의 몸을 여실히 관찰하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의 근기의 수승함과 하열함을 아는 지혜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에 머물면서 온갖 유정들의 근기의 수승함과 하열함을 여실히 알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의 근기의 수승함과 하열함을 아는 지혜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유정의 마음가
[1177 / 2116] 쪽
는 것을 장엄하고 청정하게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요술과 같은 등지(等持)로 모든 정려에 자주 드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 등지에 머물러 비록 온갖 일을 성취하더라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또 등지를 닦아 이미 성숙해져서 가행(加行)[prayoga의 역어이다. 정행(正行)의 준비가 되는 수행으로서 신(身) 구(口) 의(意)로 짓는 공행(功行)을 더하여 행하는 것이다.]을 짓지 않아도 자주 앞에 나타나게 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요술과 같은 등지로 모든 정려에 자주 드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의 선근(善根)에 따라 성숙시키기 위하여 모든 세계에 들어가서 변화된 몸을 나타내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의 수승한 선근을 그 마땅한 바에 따라 성숙시키기 위하여 모든 세계에 들어가서 몸을 받는 것을 나타낸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의 선근에 따라 성숙시키기 위하여 모든 세계에 들어가서 변화된 몸을 나타내는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그지없는 처소의 큰 원을 원만하게 거두어서 그 원하는 것에 따라 모두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미 6바라밀다를 갖춰 닦아서 극히 원만하여졌기에, 혹은 모든 불국토를 장엄하기 위하여 혹은 모든 유정들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마음이 원하는 대로 모두 원만하게 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그지없는 처소의 큰 원을 원만하게 거두어서 그 원하는 것에 따라 모두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천(天) 용(龍) 야차[藥叉] 건달바[健達縛] 아수라[阿素洛] 가루라[揭路茶] 긴나라[緊捺洛] 마후라가[莫呼洛伽]와 인비인(人非人) 등의 여러 중생들의 음성을 따라 아는 지혜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1178 / 2116] 쪽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수승한 말에 걸림이 없는 견해[詞無礙解]를 닦아 익혀서 유정들의 말과 음성의 차별을 알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와 인비인 등의 여러 중생들의 음성을 따라 아는 지혜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걸림 없이 말 잘하는 지혜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수승한 걸림 없는 말재주를 닦아 익혀서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그지없이 말을 할 수 있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걸림 없이 말 잘하는 지혜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태(胎)에 들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비록 온갖 생처(生處)에서 실로 항상 변화로 생을 받더라도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태 안으로 들어가 그 가운데서 갖가지 훌륭함을 구족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태에 들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출생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태 안에서 나올 때에 갖가지 희유하고 뛰어난 일을 나타내 보여 모든 유정으로서 보는 이에게 기뻐서 큰 이익과 즐거움을 얻게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출생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가족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혹은 찰제리(刹帝利)의 큰 성바지 집에 태어나거나 혹은 바라문(婆羅門)의 큰 성바지 집에 태어나되, 그 부모에게 헐뜯고 싫어할 만한 것이 없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가족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종성(種姓)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항상 과거에 모든 큰 보살의 종성과 관련이 있던 집
[1179 / 2116] 쪽
안에 태어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종성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권속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순전히 한량없고 수없는 보살들과 권속이 되고 그 밖의 여러 무리들과는 권속이 되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권속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태어난 몸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처음 태어날 적에 그 몸에 온갖 상호(相好)가 두루 갖추어지고 큰 광명을 놓아 그지없는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며, 또한 그 세계를 여섯 가지로 변동하게 하여 유정으로서 만나는 이마다 이익을 입지 않음이 없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태어나는 몸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출가함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출가할 적에 한량없고 수없는 천 용 야차와 인비인 등에 앞뒤로 둘러싸여 도량(道場)에 나아가서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의 법의(法衣)를 입고 발우를 받아 가지며, 한량없고 수없는 유정들을 인도하여 3승(乘)의 수레를 타고 열반[圓寂]에 나아가게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출가함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장엄스런 보리수가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수승한 선근과 광대한 원력으로 이와 같은 묘한 보리수를 얻되, 폐유리(吠琉璃) 보배로 줄기가 되고 진금(眞金)으로 뿌리가 되며, 가지 잎 꽃 열매는 모두 훌륭한 칠보로 이루어졌으며, 그 나무는 높고 넓어서 삼천대천의 불국토를 두루 덮고, 광명은 빛나서 시방으로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두루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장엄스런 보리수가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1180 / 2116] 쪽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공덕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수승한 복과 지혜의 자량(資糧)을 만족하게 하여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공덕이 구족하기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반야경-1190-238 (0) | 2017.02.02 |
---|---|
대반야경-1185-237 (0) | 2017.02.01 |
대반야경-1175-235 (0) | 2017.01.29 |
대반야경-1170-234 (0) | 2017.01.27 |
대반야경-1165-233 (0) | 2017.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