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1170-234

근와(槿瓦) 2017. 1. 27. 03:03

대반야경-1170-23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66 / 2116]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물건에 대하여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온갖 물건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이 없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물건에 대하여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사는 집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그 성품이 모든 불국토에 노닐기를 좋아하고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즐거이 출가하여 머리와 수염을 깎고 발우를 가지고 세 가지 법복(法服)을 입고는 사문(沙門)이 되어 나타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사는 집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비구니[苾芻尼]를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모든 비구니를 멀리하되, 손가락을 한 번 튀기는 동안이라도 함께 머물지 않으면서 또한 다시는 그에 대해 딴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비구니를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집에 대한 인색함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나는 오랜 세월 동안에 온갖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해야 한다. 지금 이 유정들은 자기의 복력(福力)으로 이와 같이 훌륭한 시주의 집을 얻은 것이니, 나는 그러한 가운데 인색하거나 질투하지 않으리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집에 대한 인색함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대중의 모임에서 다투는 것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대중이 모인 그 가운데 혹은 성문이나 독각이 있어서 그들의 법에 상응하는 법요(法要)를 말하기도 하여 나로 하여금 큰 보리심에서 물러나게 하리니, 그러므로 반드시 대중의 모임을 멀리해야 한다'라고 하고, 또 생각하기를, '모든 분을 내고 다투는 것은 유정들로 하여금 성내고 해치려는 마음을 일으켜서 갖가지 선하지 못한 업을 짓게 하므로 선취(善趣)에 태어나기도 어렵거늘, 하물며 큰 보리이겠는가. 그러므로


                                                                            [1167 / 2116]

반드시 성내거나 다투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대중의 모임에서 다투는 것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자기는 칭찬하면서 남을 헐뜯는 일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안팎의 법을 어떤 것도 보는 것이 없기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거나 남을 헐뜯거나 하는 것을 멀리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자기는 칭찬하면서 남을 헐뜯는 일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선하지 않은 업의 길[十不善業道]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이 열 가지 악한 법은 오히려 선취와 이승(二乘)과 거룩한 도에도 장애가 되거늘, 하물며 큰 보리이겠는가. 그러므로 멀리해야 한다'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선하지 않은 업의 길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교만함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거만함을 일으킬 만한 어떤 법도 보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교만함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전도(顚倒)됨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전도된 일을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전도됨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망설임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망설일 만한 일을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망설임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탐() () ()를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어떤 것도 탐 진 치의 일이 있다고 보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탐 진 치를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는 것입니까?"


                                                                            [1168 / 2116]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면 모든 성문과 독각지를 초월하며, 또 이 6바라밀다에 머무르면 부처님과 이승(二乘)으로서 능히 다섯 가지의 알아야 할 해안(海岸)을 건너가니,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과거요, 둘째는 미래요, 셋째는 현재요, 넷째는 무위(無爲), 다섯째는 말로 할 수 없음[不可說]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성문(聲聞)의 마음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모든 성문의 마음은 위없는 큰 보리를 증득하는 것이 아니므로 멀리하여야 한다'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성문의 마음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독각(獨覺)의 마음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모든 독각의 마음은 결정코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얻을 수 없으므로 나는 이제 멀리해야 한다'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독각의 마음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타는 듯한 번뇌의 마음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생사를 두려워하는 타는 듯한 번뇌의 마음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도가 아니므로 멀리 여의어야 한다'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타는 듯한 번뇌의 마음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러 오는 이를 보더라도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이 싫어하는 마음은 큰 보리를 증득할 수 있는 도가 아니므로 나는 이제 반드시 멀리하여야 한다'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러 오는 이를 보더라도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물건을 보시하고는 근심하거나 후회


                                                                            [1169 / 2116]

하는 마음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이 근심하고 후회하는 마음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를 증득하는 데에 반드시 장애가 되므로 나는 버려야 한다'고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물건을 보시하고는 근심하거나 후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러 온 이에게 끝내 속이지 않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이 속이는 마음은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도가 아니니,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처음 위없는 보리심을 내었을 때에 원하기를, (무릇 내가 가진 물건을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할 때에는 그가 바라는 대로 주어서 헛걸음하는 일이 없게 하리라)고 하였거늘, 어떻게 지금에서야 그들을 속이겠는가'라고 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러 온 이에게 끝내 속이지 않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나라는 집착과 유정이라는 집착 내지 아는 것[智者]이라는 집착과 보는 것[見者]이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나와 유정 내지 아는 것과 보는 것은 끝내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나라는 집착과 유정이라는 집착 내지 아는 것이라는 집착과 보는 것이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단멸[]이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은 끝내 생기지 않기에 단멸의 이치도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단멸이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하다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은 덧없는 성품이라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하다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상()이란 생각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1170 / 2116]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물드는 성품은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상이란 생각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인연 등이라고 보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어떤 것도 보는 성품이 있다고 보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인연 등이라고 보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이름과 물질[名色]이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름과 물질의 성품은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이름과 물질이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5()이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5온의 성품은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5온의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12()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12처의 성품은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12처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18()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18계 등의 성품은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18계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진리[]라고 하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모든 진리의 성품은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진리라고 하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연기(緣起)라는 집착을 멀리하는 것입니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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