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060-21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056 / 2145] 쪽
703. 여래력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존재하는 법에 대하여 이러이러한 뜻을 깨달아 증득(證得)한다면, 그것은 다 여래의 두려움이 없는 지혜[無畏智]에서 생긴 것이다. 만일 비구가 와서 나의 성문(聲聞)이 되어 아첨하지 않고 거짓되지 않으며 순박하고 정직한 마음이 생기면, 나는 그를 위해 훈계하고 가르치고 설법할 것이다. 이른 아침에 그를 위해 훈계하고 가르치고 설법하면 낮에는 많이 진보하게 될 것이요, 저녁때 그를 위해 훈계하고 가르치고 설법하면 이튿날 아침에는 많이 진보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가르치면 그는 정직한 마음이 생겨, 진실이면 진실인 줄을 알고, 진실이 아니면 진실이 아닌 줄을 알며, 제일이면 제일인 줄을 알고, 제일이 아니면 제일이 아닌 줄을 알며, 알아야 하고 보아야 하며, 얻어야 하고 깨달아야 할 것을 다 밝게 알게 될 것이니, 이것이 이치에 맞는 것[處]이다.
이른바 다섯 가지 배움의 힘과 열 가지 여래(如來)의 힘이라고 말들 하는데, 어떤 것을 다섯 가지 배움의 힘이라고 하는가? 믿음의 힘·정진의 힘·생각의 힘·선정의 힘·지혜의 힘을 이르는 말이다.
어떤 것을 열 가지 여래의 힘이라고 하는가? 이치에 맞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고 이치에 어긋나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앞에서 열 가지 힘에 대하여 자세히 말씀하신 내용과 같다.) 만일 누가 와서 이치에 맞는 것과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물으면 여래가 이치에 맞는 것과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알아 등정각(等正覺)을 이루고서, 알고 보고 깨달은 것을 사실대로 그에게 확실하게 말해줄 것이다.……(내지)……번뇌가 다한 것을 아는 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말할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이치에 맞는 것과 이치에 어긋나는 것을 아는 힘이란, 나는 안정된 것이요 안정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리라.……(내지)……번
[1057 / 2145] 쪽
뇌가 다한 것을 아는 것이란 나는 안정된 것이요 안정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리라. 안정된 것이란 바른 도[正道]요, 안정되지 않은 것이란 삿된 도[邪道]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04. 부정사유경(不正思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바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탐욕개[貪欲蓋]가 곧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탐욕개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질 것이다. 아직 생기지 않았던 진에개(瞋恚蓋)·수면개(睡眠蓋)·도회개(掉悔蓋)·의개(疑蓋)가 곧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진에개·수면개·도회개·의개는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질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염각지(念覺支)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염각지는 사라질 것이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택법각지(擇法覺支)·정진각지(精進覺支)·의각지(猗覺支)·희각지(喜覺支)·정각지(定覺支)·사각지(捨覺支)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택법각지·정진각지·의각지·희각지·정각지·사각지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만일 비구가 바르게 사색[思惟]하면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탐욕개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탐욕개는 없어지며,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진에개·수면개·도회개·의개는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진에개·수면개·도회개·의개는 곧 끊어진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염각지는 곧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것은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택법각지·정진각지·의각지·희각지·정각지·사각지는 곧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것은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058 / 2145] 쪽
705. 불퇴경(不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후퇴하는 법[五退法]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탐욕개·진에개·수면개·도회개·의개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들이 곧 후퇴하는 법이니라. 만일 7각지(覺支)를 닦아 익히고 많이 닦아 익혀서, 그것을 더욱 늘어나게 하면 그것은 곧 후퇴하지 않는 법이다. 어떤 것이 그 일곱 가지인가? 염각지(念覺支)·택법각지(擇法覺支)·정진각지(精進覺支)·의각지(猗覺支)·희각지(喜覺支)·정각지(定覺支)·사각지(捨覺支)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을 후퇴하지 않는 법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06. 개경(蓋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법이 있어서 어둡고 깜깜하게 하고 눈[眼]을 없게 하며, 지혜를 없게 하고 지혜를 약하게 하며, 밝음이 아니요 평등한 깨달음이 아니어서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탐욕(貪欲)·진에(瞋恚)·수면(睡眠)·도회(掉悔)·의(疑)를 말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은 어둡고 깜깜하게 하고, 눈을 없게 하며, 지혜를 없게 하고, 밝음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이 아니어서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느니라.
만일 7각지(覺支)가 있으면, 매우 밝게 되고 눈이 되며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고,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한다. 어떤 것이 그 일곱 가지인가? 염각지(念覺支)·택법각지(擇法覺支)·정진각지(精
[1059 / 2145] 쪽
進覺支)·의각지(猗覺支)·희각지(喜覺支)·정각지(定覺支)·사각지(捨覺支)를 말하나니, 그것들은 곧 밝게 하고 눈이 되며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고,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07. 장개경(障蓋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장애[障]와 덮개[蓋]가 있어서,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게 하고 지혜를 약하게 한다. 그것은 막고 걸리는 물건으로, 밝음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이 아니어서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탐욕개(貪欲蓋)·진에개(瞋恚蓋)·수면개(睡眠蓋)·도회개(掉悔蓋)·의개(疑蓋)를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개(蓋)는 은폐하고 덮어서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게 하고 지혜를 약하게 한다. 그것은 막고 걸리는 물건으로, 밝음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이 아니어서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7각지(覺支)는 은폐하는 것도 아니요, 덮어 가리는 것도 아니라서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게 하지 않고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며,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한다. 어떤 것이 그 일곱 가지인가? 이른바 염각지(念覺支) 등……(내지)……사각지(捨覺支)까지의 내용은 앞 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7각지는 가리는 것이 아니요 덮는 것도 아니어서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게 하지도 않고 지혜를 더욱 자라나게 하며,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설하셨다.
탐욕과 진에
수면·도회·의(疑) 등
[1060 / 2145] 쪽
이러한 다섯 가지 덮개[蓋]는
모든 번뇌를 자라나게 한다.
이 다섯은 세간을 덮어
깊이 집착하여 해탈하기 어렵게 하고
중생들의 눈을 막고 가리어
저 바른 도(道)를 못 보게 한다.
만일 7각지를 터득하면
곧 환하게 비추어 밝히리니
오직 이것만이 참된 진리의 말씀으로
등정각(等正覺)께서 말씀하신 것이니라.
염각지를 맨 첫머리로 하여
택법(擇法)각지를 바르게 사색하고
정진(精進)각지·의(猗)각지·희(喜)각지와
삼매각지·사(捨)각지 등
이와 같은 7각지는
이 성자의 바른 길이니
이 큰 선인의 말대로 행하여
나고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08. 수경(樹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아함경-1070-214 (0) | 2017.01.19 |
---|---|
잡아함경-1065-213 (0) | 2017.01.17 |
잡아함경-1055-211 (0) | 2017.01.14 |
잡아함경-1050-210 (0) | 2017.01.13 |
잡아함경-1045-209 (0) | 2017.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