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1105-22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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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아 쉬지 않고 남에게도 6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쉬지 않도록 권하면서 이 선근을 가지고 온갖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면,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정진바라밀다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정려바라밀다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에 상응하는 마음을 내어 대비를 으뜸으로 삼고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스스로 교묘한 방편으로 모든 정려(靜慮)와 무량(無量)과 무색(無色)에 들어가되 끝내 그 세력에 따라 생(生)을 받지 아니하고, 남에게도 모든 정려와 무량과 무색에 들어가되 자기와 같이 교묘한 방편을 쓰도록 권하면서, 이 선근을 가지고 온갖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면,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정려바라밀다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에 상응하는 마음을 내어 대비를 으뜸으로 삼고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스스로 온갖 법의 본 성품을 여실히 관찰하여 모든 법의 본 성품에 집착함이 없고 남에게도 온갖 법의 본 성품을 여실히 관찰하여 모든 법의 본 성품에 집착함이 없도록 권하면서, 이 선근을 가지고 온갖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면,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이니,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내공(內空) 외공(外空) 내외공(內外空) 공공(空空) 대공(大空) 승의공(勝義空) 유위공(有爲空) 무위공(無爲空) 필경공(畢竟空) 무제공(無際空) 산공(散空) 무변이공(無變異空) 본성공(本性空) 자상공(自相空) 공상공(共相空) 일체법공(一切法空) 불가득공(不可得空) 무성공(無性空) 자성공(自性空)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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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내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내(內)란 안[內]의 법을 말한 것으로, 곧 눈 귀 코 혀 몸 및 뜻이다. 이 가운데 눈은 눈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常]도 아니요, 무너짐[壞]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귀 코 혀 몸과 뜻은 귀 코 혀 몸과 뜻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내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외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외(外)란 바깥[外]의 법을 말한 것으로, 곧 빛깔 소리 냄새 맛 감촉 및 법이다. 이 가운데 빛깔은 빛깔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소리 냄새 맛 감촉과 법은 소리 냄새 맛 감촉과 법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외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내외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내외(內外)란 안팎[內外]의 법을 말하는 것으로, 곧 안의 여섯 가지 감관과 바깥의 여섯 가지 대상이다. 이 가운데 안의 여섯 감관은 밖의 여섯 대상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밖의 여섯 대상은 안의 여섯 감관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내외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공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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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공(空)은 온갖 법의 공을 말하는 것으로, 이 공은 공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공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대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대(大)란 시방(十方)을 말하는 것으로, 동쪽 서쪽 남쪽 북쪽과 네 간방과 위와 아래이다. 이 가운데 동쪽은 동쪽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남쪽 서쪽 북쪽과 네 간방과 위와 아래는 남쪽 서쪽 북쪽과 네 간방과 위와 아래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대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승의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승의(勝義)란 열반(涅槃)을 말하는 것으로, 이 승의는 승의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승의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유위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유위(有爲)란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이다. 이 가운데 욕계는 욕계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색계와 무색계는 색계와 무색계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유위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무위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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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무위(無爲)란 생김도 없고 머무름도 없고 달라짐도 없고 멸함도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 이 무위는 무위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무위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필경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필경(畢竟)이란 모든 법을 끝내 얻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 이 필경은 필경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필경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무제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무제(無際)란 처음이나 중간이나 나중의 경계[際]를 얻을 수 없는 것과 가고 오는 것의 경계도 얻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 이 무제는 무제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무제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산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산(散)이란 놓음[放]이 있고 그만둠[棄]이 있고 버림[捨]이 있는 것으로, 이 산은 산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산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무변이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무변이(無變異)란 놓음이 없고 그만둠이 없고 버림이 없는 것으로, 이 무변이는 무변이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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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무변이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본성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본 성품[本性]이란 온갖 법의 본 성품을 말하는 것으로, 유위법(有爲法)의 성품이거나 무위법(無爲法)의 성품이거나 간에 모두가 성문(聲聞)이 지은 것도 아니고 독각(獨覺)이 지은 것도 아니며, 보살이 지은 것도 아니고 여래가 지은 것도 아니며, 그 밖의 것이 지은 것도 아니다. 이 본 성품은 본 성품으로 말미암아 공한 것이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본성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자상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자상(自相)이란 온갖 법의 제 모양[自相]을 말하는 것으로, 마치 변하고 장애가 있는 것이 물질[色]의 제 모양이요, 감수작용이 느낌[受]의 제 모양이요, 형상을 취하는 것이 생각[想]의 제 모양이요, 조작하는 것이 지어감[行]의 제 모양이며, 분별하여 아는 것이 의식[識]의 제 모양인 것과 같다. 이러한 따위의 유위법의 제 모양이거나 무위법의 제 모양이거나 간에, 이 제 모양은 제 모양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아니어서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현아, 이것이 자상공이니라."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공상공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공상(共相)이란 온갖 법의 공통된 모양[共相]을 말하는 것으로, 마치 괴로움이 유루법(有漏法)에서의 공통된 모양이요, 덧없음이 유위법에서의 공통된 모양이요, 공(空)과 무아(無我)가 온갖 법에서의 공통된 모양인 것과 같으니, 이러한 따위로 한량없는 공통된 모양들이 있다. 이 공통한 모양은 공통한 모양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왜냐 하면 항상함도 아니요 무너짐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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