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道詵)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신라 말기 때 승려. 호는 玉龍子, 속성은 金으로 영암 사람이다. 15세에 출가하여 월유산 화엄사에서 大經을 읽다. 20세 때 「장부가 마땅히 世法을 떠나 스스로 안정할 것이어늘 어찌 문자만을 붙들고 있으랴」하고 桐裏山 惠徹에게 배우기를 청하여 無法의 법을 전해 받다. 23세에 비구계를 받았으며, 운봉산 아래서 혹은 太白巖 앞에서 안거하다가 나중에 희양현 백계산 옥통사에 있었다고 한다. 지리산 구령에 암자를 짓고 있을 때에 어떤 이가 와서 「내게 조그마한 술법이 있어 스님께 드리려 하니 다음날 南海가에서 드리겠소」하였다.
그 후에 약속한 장소에 갔더니, 그 사람이 모래를 모아서 산과 강이 순하고 거슬리는 지세를 가리켜 주었다. 그후부터 지리와 陰陽學에 조예가 깊어 고려 태조의 출현을 예언. 우리나라 풍수지리설의 始祖. 고려때 「道詵秘記」가 유행. 헌강왕의 청으로 궁중에서 法門을 말하여 임금의 마음을 열어주다. 72세에 入寂함(827~898). 효공왕이 了空禪師라 시호하고, 탑호를 澄聖慧燈이라 하다. 고려의 현종은 대선사를, 숙종은 왕사를, 인종은 先覺國師를 추증하다.
참고
도선비기(道詵秘記) : 고려 때 유행한 讖緯書. 고려 건국을 예언하여 神僧으로 알려진 도선국사가 저술함. 원본은 전하지 않고, <고려사>의 道詵秘記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있다. 訓要十條에, 도선이 정한 곳 이외에는 절을 짓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는 아마 <秘記>가 남아 있었고, 또 도선을 무척 높이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