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표(眞表)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신라 승려로 경덕왕 때의 律師. 속성은 井씨로 세속에 있을 때에 활을 잘 쏘았다. 어느 날 사냥하다가 논뚝에서 개구리를 잡아 버들가지에 꿰어 물에 담가 두고 산에 가서 사냥하다가 개구리를 잊어버리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이듬해 봄 또 사냥하다가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듣고 문득 지난 해 일이 생각되어 가서 보니, 개구리들은 버들가지에 꿰인 채 울고 있었다. 크게 놀라 뉘우치면서 “내가 어찌 먹기를 위하여 해가 넘도록 이렇게 고통을 받게 하였으랴”하고, 드디어 발심 출가하다.
12세에 금산사 崇濟에게 가서 가르침을 청하니, 숭제가 말하기를 「나는 당나라에 가서 善道 삼장에게 학업을 배우고, 또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께서 五戒 주심을 感得하였노라」眞表 「얼마나 닦으면 계를 얻을 수 있겠나이까?」崇濟 「정성이 지극하면 일년에 되느니라」하면서 沙彌戒法傳敎供養次第秘法 1권과 占察善惡業報經 2권을 주면서 「네가 이 계법을 가지고 미륵보살 · 지장보살 앞에서 참회하고 간절히 구하여 계를 받아서 세상에 전하게 하라」한다. 그것을 받고 부안 변산 부사의암에서 三業을 닦으며 14일 동안 기도하여 지장보살의 現身授戒함을 받고, 금산사를 창건하여 7년 동안 점찰 법회를 열다. (三國遺事)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