僧(스님)

혜심(慧諶)

근와(槿瓦) 2016. 12. 9. 00:26

혜심(慧諶)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78~1234) 고려 후기의 승려. 속성은 , 자는 永乙, 호는 無衣子, 시호는 眞覺國師. 和順縣 사람.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 漢學을 공부하여 1201(신종 4) 司馬試에 합격, 太學에 입문하다. 그 뒤 어머니의 병환으로 집에 돌아가 있으면서 佛經을 공부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간 후 조계산에 들어가 보조국사 知訥 티에 출가함. 한 때 오산에 있을 때는 한 盤石 위에 앉아 밤낮으로 도를 닦는데 五更 새벽이면 시를 읊는 소리가 십리까지 들려 마을 사람들이 시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며, 지리산 금대암에 있을 때는 눈이 쌓인 속에서도 움직임이 없이 단정히 앉아 오직 참선에만 몰두하여 마침내 깊은 뜻을 깨달았다.


1208(희종 4) 보조국사가 慧諶에게 자리를 물리려 하니 지리산으로 피하여 오래 숨어 지냈다. 보조국사가 입적한 후 왕명에 의해 修禪寺에 들어가 보조국사의 자리를 맡아 조계종의 二世가 되었다. 1219(고종 6) 왕이 斷俗寺에 있게 하고 大禪師로 대우했으나 항시 조계산을 定住地로 생각했다. 또한 유교의 학문에도 통하여 · 이 다를 바 없다고까지 했으며(知其實則儒佛無殊), 불교에서 도통에 이르는 방도를 말하기를불법은 원래 思量分別로 해득할 바 아니니, 義路를 넓게 따지자면 萬論千經이 있지만 眞源을 찾으려면 오직 無心無思悟性을 직접 깨닫는 妙境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였다. 1234(고종 21) 병으로 인하여 월등사에 옮겼다가 57세에 입적하다. 시호는 眞覺國師. 탑호는 圓炤. 지금 승주군 송광사에 비가 있다. 저서에 眞覺國師語錄心要, 禪門拈頌, 無衣子詩集 등이 있음.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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