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마음이 만든 허깨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문)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을 창조의 신이 있어 신이 일체 만물을 만들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신의 존
재에 대해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답) 마음은 화공(畵工)과 같아서 종종의 견해의 그림을 그린다. 한 마디로 일체는 마음이 만든다.(一切心造)
마음을 여의고서는 일체가 존재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마음이 만들어 놓은 허깨비(幻)에 불과한 신에 얽매여 살게 아니라 마음이 일체의 주인공임을
깨달아야 한다. 마음은 천지창조도, 희랍신화도 지어낼 수 있고 아니 달나라 별나라까지도 갈 수 있는 현
실을 만들지 않느냐. 알겠느냐? 부처님께서는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치셨다. 그 참뜻
은 사람사람마다 그 참된 마음이 주인공이요, 부처요,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부질없이 성품을 가리고 사람을 속이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 자신을 속이며 왜 타인
까지 속이려 드는 허울을 깨닫지 못하는가. 어느 종교인이든 마음이 자신의 주인공임을 깨닫고 중생 제
도의 원력을 세울 때는 정(正)도요, 그렇지 못할 때는 사(邪)도 이다. 사람의 마음속 거울의 때를 닦으면
만고불변의 대광명이 온 우주를 비추게 되는 소식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출전 : 큰빛 큰지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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