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875-175

근와(槿瓦) 2016. 12. 16. 00:29

대보적경-875-17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871 / 3476]

악마의 궁전은 텅 비어지고
하늘의 권속은 충만하여서
두려움 없는 힘으로 삿된 대중들 항복 받아
속히 최상의 대보리를 성취하였네.


이러한 순간에 하늘은 알고 외쳤네.
'세존께서 중생을 요익되게 하기 위해 출현하셨나니
거룩하도다. 세간의 큰 길잡이여,
청정한 눈을 중생에게 주셨다.'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탐욕에 핍박되어 시달리는 자
부정관(不淨觀) 설하시는 음성을 듣고
탐욕이 사라져 남음이 없네.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성냄에 핍박되어 시달리는 자
자비법(慈悲法) 설하시는 음성을 듣고
성냄이 사라져 남음이 없네.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어리석음에 핍박되어 시달리는 자
지혜법(智慧法) 설하시는 음성을 듣고
어리석음이 사라져 남음이 없네.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교만에 핍박되어 시달리는 자
교만 여의는 법 말씀함 듣고
교만이 사라져 남음이 없네.


                                                                            [872 / 3476]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질투에 핍박되어 시달리는 자
질투 여의는 법 말씀함 듣고
질투가 사라져 남음이 없네.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분노에 핍박되어 시달리는 자
분함 여의는 법 말씀함 듣고
분노가 사라져 남음이 없네.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간탐에 핍박되어 시달리는 자
간탐 여의는 법 말씀함 듣고
간탐이 사라져 남음이 없네.


만일 조복의 행을 닦는 이로서
이 끝없는 법문을 듣고는
다문(多聞)의 바다에 들어가서
총지문(摠持門) 지혜를 성취하도다.


혹은 공중에서 말함을 듣고
부처님께 꽃으로 공양 드리고
거룩한 공덕을 성취하여서
대비(大悲) 신통으로 설법하도다.


혹은 공중에서 말함을 듣고
여래의 육신을 찬탄하면
태어나는 곳과 종족
말소리가 다 미묘하여서


                                                                             [873 / 3476]

저 중생들 세계 가운데
종류에 따라서 설법하도다.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이며
혹은 빛깔과 음성이며
굽히고 폄과 구부리고 일어섬
그 나타냄 모두 미묘하도다.


여래는 세간을 초월하시어
세상의 등불이 되어서
온갖 모습을 나타내 보이심
다 부처님의 신통력일세.


범부는 모습에 집착하므로
그를 위하여 갖가지 육신을 나타내어서
저 중생의 종류에 따라서
육신이 견고함 없음을 보이네.


만일 사람이 집착함 많으면
여래는 신통력 나타내시어
그 근기와 근기 아님에 따라
그들에 맞도록 말씀하시네.


중생이 한량없는 저 세상에서
부처님 받들어 공양하지 않았기에
억세고 사나워 조복받기 어렵기에
그를 위하여 지옥을 말하도다.


만일 사람이 업의 길 어두워서


                                                                             [874 / 3476]

사견으로 희론만 좋아하면
세존께선 그들에게 말하네.
사견·희론 쉬는 법을.


또 저 공중에서 말씀하셨네.
'안성(眼性)은 결정코 비어서
오는 것도 가는 것도 모두 없으며
형상도 있는 것도 모두 없다.'


또 백·천 중생이
공중에서 말함을 들었다.
육안(肉眼)과 혜안(慧眼)이며
법안(法眼)에 이르기까지를.


세존 신통의 힘으로
((()를 말하는 소리와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네.


중생의 갖가지 종류를 따라
그들에 맞도록 신통을 보여
그들에게 알맞은 말소리로
진실된 법을 연설하도다.


만일 어떤 중생이
보시·지계·인욕 닦기를 즐기면
신통으로 그들을 따라서
보시·지계·인욕을 말하시나니,


                                                                             [875 / 3476]

세존 신통의 힘으로
중생의 근성에 따라서
그들에 맞도록 분별하시어
받아 지니고 연설케 하시네.


세존 신통의 힘으로
5·12·18계와
얽히고 풀림과 멀고 가까움
지위의 차별상 말함을 듣도다.


또한 모든 보살 지위에
무량한 지광명(智光明) 말함을 들으며
또한 번뇌의 남은 버릇을
여의고 못 여읨 말함을 듣도다.


세존 신통의 힘으로
인간·천상의 근성이
업의 과보 다름으로 말미암아
태어남 같지 않음 말함을 듣도다.


혹은 여인의 무리에겐
화려한 여인의 몸 나타내 보이고
여인 몸은 여읠 것이란 말
듣는 이로 하여금 탐욕을 제하네.


만일 저 사리불에게
깊은 마음의 믿음 있으면
대비심으로 몸을 나타내
최상법을 연설하도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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