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870-174

근와(槿瓦) 2016. 12. 14. 00:05

대보적경-870-17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866 / 3476]

간탐·질투·속임·뽐냄
나아가 방일함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네.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한량없는 중생들이
저 허공 가운데서
부처님의 갖가지 이름을 들었나니


혹은 탐냄을 멸하여 없애 버리고
무엇에 견줄 데 없는 이름을 들으며
혹은 성냄을 멸하여 없애 버리고
세간을 이익되게 하는 이름을 들으며


혹은 어리석음을 깨달아 없애고
교만을 꺾어 없애는 이름을 들으며
혹은 세간에 나타내어 보이는
적정한 길잡이의 이름을 들으며


혹은 지혜를 나타내 보여
세간을 이익되게 하는 이름을 들으며
혹은 방편을 나타내 보여
중생을 요익되게 하는 이름을 들으며


혹은 악마를 항복받아
대적할 원수가 없는 이름을 들으며
혹은 교법(敎法)으로써
해탈을 나타내 보이는 이름을 들으며


                                                                             [867 / 3476]

혹은 고통받는 중생을
널리 건져 주는 이름을 들으며
혹은 사람 가운데 높은 이로서
세간을 구제하는 이름을 듣나니
이러한 이름들을 듣고는
모두 눈의 깨끗함 얻었네.


저 허공과 바다
나아가 수미산에 이르기까지
일체를 다 헤아릴 수 있지만
부처님 지혜는 헤아릴 수 없네.


눈의 다함에 결정함 얻으면
법신 이루기 어렵지 않으리니
만일 거룩한 법신을 이루면
끝없는 총지지(摠持智) 얻게 되리라.


끝없는 총지지 얻게 되면
한량없는 경전[契經]을 깨닫게 되리니
한량없는 경전을 깨닫게 되면
부처님의 신통(神通)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


눈의 남에 결정함 얻으면
법신 이룩하기 어렵지 않으리.
거룩한 법신을 이룩하면
끝없는 총지지 얻게 되리라.


끝없는 총지지 얻게 되면
한량없는 경전을 깨닫게 되리라.


                                                                             [868 / 3476]

한량없는 경전을 깨닫게 되면
부처님의 신통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마음이며
빛깔·소리·냄새··감촉·법이며
음성과 명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그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때에 대지가 다 진동하며
대해(大海)와 산도 그러하였고
아수라 무리와 모든 하늘도
모두가 다 기뻐하였네.


마왕과 마군은 아만심 꺾고
부처님의 장엄 성취하기 다같이 갈구했고
하늘은 제각기 그 궁전에서
청정한 마음으로 기뻐 경축하면서
'길잡이께서 이제 세간에 나오심은
모든 인간·하늘들을 요익되게 하심일세'라고 했네.


지거천(地居天) 무리도 그들의 궁전에 있다가
청정한 마음으로 서로 경축하면서
'거룩하도다. 길잡이께서 지금 출현하심은
세간 안락의 터전이 되시기 위함일세'라고 했네.


공행천(空行天) 무리는 이 말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청정한 믿음 내고
기쁜 생각과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네'라고 했네.


                                                                             [869 / 3476]

사왕천(四王天) 무리는 이 말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청정한 믿음 내고
미묘한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네'라고 했네.


도리천(忉利天) 무리는 이 말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청정한 믿음 내고
미묘한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네'라고 했네.


야마천(夜摩天) 무리도 이 말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청정한 믿음 내고
미묘한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네.


우리는 마땅히 보리심 발하여
여래의 무상지(無上智) 희구하면서
하늘·사람 가운데 가장 존귀한 분께 의지하여서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자'고 하였네.


도솔천 무리는 이 말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청정한 믿음 내고
미묘한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네.


여래께선 지나간 구지(俱胝) 겁에
끝없이 수승한 행을 닦아 익혀서
고통받는 중생에게 안락한 길 가르쳐 보여
생사를 벗어나서 열반을 얻도록 하셨네'라고 하였네.


                                                                             [870 / 3476]

화락천(化樂天) 무리는 이 말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청정한 믿음 내고
미묘한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네'라고 했네.


타화천(他化天) 무리는 이 말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청정한 믿음 내고
미묘한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네.


여래께선 이미 생사를 건너시고
모든 악마·외도를 항복받았으며
위없는 불보리를 성취하시어
중생 건져 피안에 오르게 하시네'라고 하였네.


여러 범천 무리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청정한 믿음 내고
미묘한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네'라고 했네.


이렇게 잇달아 소리가 퍼져 가며
범천 권속이 다 기뻐하면서
'길잡이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으니
마군은 겁내어 근심하도다'라고 했네.


위로 유정천(有頂天)의 하늘들에 이르기까지
부처님께서 세간을 요익되게 하려고 출현하셨다는 말 듣고
이렇게 잇달아 소리가 퍼져 갈 때
아수라는 줄어들고 하늘은 늘어갔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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