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865-17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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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두타(頭陀)의 수행법을 갖추었어도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를 얻지 못하면 눈이 다함을 알지 못하므로 그는 진실한 두타 행자 되지 못하리. 비록 몸에 먹물 옷을 입었더라도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를 얻지 못하면 눈이 다함을 알지 못하므로 그는 실로 몸에 맞는 법복 아니네. 몸은 비록 귀족 가문에 났을지라도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를 얻지 못하면 눈이 다함을 알지 못하므로 그는 실로 종성의 청정함이 아니네. 비록 권속을 많이 길러도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를 얻지 못하면 빨리 나쁜 세계에 떨어지더라도 그 권속이 능히 구할 자 없네. 비록 성명론(聲明論)을 잘 알지라도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를 얻지 못하면 눈이 다함을 알지 못하므로 성명론에 통달한 자 되지 못하리. 비록 공교하게 잘 알지라도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를 얻지 못하면 눈이 다함을 알지 못하므로 그는 공교한 자 되지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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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문난(問難)의 이론에 밝아 한 글자 뜻을 널리 분별하여도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를 얻지 못하면 그는 뜻대로 말함이 되지 못하리. 비록 지혜로운 이의 지식을 배워도 비밀스런 이치와 비밀스런 이치 아님 알지 못하면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 없으므로 법을 실로 얻은 것 없으리. 비록 가지가지 언어로 만들어진 세상 학문 온갖 법을 알아도 눈이 다한 경계의 지혜 없으면 험한 곳에 떨어지며 칡덩굴을 잡은 듯하리. 비록 성명론을 잘 알고 길흉의 징조를 미루어 점치며 문자와 음운(音韻)을 읽고 외워 완전히 알지라도 눈이 다한 경계를 알지 못하면 그들은 끝내 지혜 없으리라. 비록 여인네의 사정에 밝아서 간사한 말로 유혹하며 안마하여 피로를 푸는 법과 비밀스런 요술에 통달했을지라도 눈이 다한 경계를 알지 못하면 그는 끝내 지혜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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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백 가지 학설을 연설하되 한 글자도 빠뜨림이 없을지라도 눈이 다한 경계를 알지 못하면 그 말이 끝내 아무 의미 없으리. 이렇게 눈의 나는 경계며 끝나는 경계와 그 유전함이며 적멸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러함을 알아야 하느니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마음이며 빛깔·소리·냄새·맛과 감촉 음성과 명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그러하도다. 비록 성명론을 읽어 외우며 그 뜻을 다 깨달아 알지라도 눈이 다한 경계를 알지 못하면 그는 끝내 하열한 이 되리라. 비록 4위타(圍陀:veda)를 외우며 그 주술(呪術)에 다 통달할지라도 눈이 다한 경계를 알지 못하면 그는 끝내 하열한 이 되리라. 이렇게 눈의 나는 경계와 끝나는 경계와 그 유전함이며 적정과 적멸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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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코와 혀와 몸과 마음이며 빛깔·소리·냄새·맛과 감촉 음성과 명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그러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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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33권
당 천축삼장 보리류지 한역
송성수 번역
11. 출현광명회 ④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한량없는 중생들이 공중에서 말하는 소리를 듣고 눈[眼]이 다한 경계의 지혜를 얻었네. 세존께서 성에 들어가실 때 한량없는 중생들이 공중에서 말하는 소리를 듣고 눈의 자성이 필경 공(空)하여 무아(無我)임을 알고는 모두 눈의 청정함을 얻었네.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마음이며 빛깔·소리·냄새·맛과 감촉 음성과 명자(名字)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그러했다네. 탐냄·성냄·어리석음·분함·거만함...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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