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935-187

근와(槿瓦) 2016. 12. 9. 00:31

잡아함경-935-18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931 / 2145] 쪽
'이 분은 신통력이 제일이라서 발가락으로 땅을 밟으면 땅이 곧 진동하여 하늘 궁전까지 이르렀고, 난타(難陀)와 발난타(難陀跋難陀)[8대 용왕(龍王) 중에서 두 형제 용왕을 말함. 난타를 환희(歡喜,nanda)라 번역하고, 발난타를 선환희(善歡喜,upananda)라 번역함. 항상 마갈타국을 지키며 적당한 시기에 비를 내려 백성을 기쁘게 하고, 또 사람으로 변신하여 부처님 설법을 들었다.] 두 용왕을 항복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게송으로 말한다. 발가락으로 땅을 움직여 제석의 궁전까지 이르렀으니 짝할 이 없는 그 신통력 누가 그것 이루 다 말할 수 있으랴. 두 용왕 사납고 난폭하여 보면 무서워하지 않는 이 없었지만  그 분의 신통력으로  곧 항복시켜 성내지 않았네. 그러자 왕은 10만 냥 값어치의 보배를 내어 그 탑에 공양하고 게송으로 찬탄한다. 신통력 제일이시며 늙음과 병과 죽음을 떠나셨으니 이러한 공덕 가진 분 대목건련께 지금 예배합니다. 또 다시 마하가섭(摩訶迦葉)의 탑을 보이면서 왕에게 말한다. '이것이 마하가섭의 탑이니 마땅히 공양하십시오.'


                                                                                                                   [932 / 2145] 쪽
왕이 묻는다. '그분에겐 어떤 공덕이 있었습니까?' '그분은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을 알고 두타행(頭陀行)이 제일이었으며, 여래께서는 그분에게 자리[座]의 반을 내주시고 승가리(僧伽梨)를 주셨습니다. 그분은 중생을 가엾게 여겨 바른 법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곧 게송으로 말한다. 공덕의 복밭으로 제일이신 분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 가여워하고 부처님께서 주신 승가리 입고 능히 바른 법을 일으켜 세웠으니 그의 이와 같은 공덕 누가 그것 이루 다 말할 수 있으랴. 그러자 왕은 10만 냥 값어치의 보배를 내어 그 탑에 공양하고 게송으로 찬탄한다. 항상 고요함을 즐거워하여 숲을 의지해 머물고 욕심 적어 만족할 줄 알아 부자였던 분 대가섭께 지금 예배합니다. 또 다시 존자는 박구라(薄拘羅)의 탑을 보이면서 말한다. '이것은 박구라의 탑이니 마땅히 공양하십시오.' 왕이 묻는다. '그분에겐 어떤 공덕이 있었습니까?' '그분은 병(病)이 없기로 제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남을 위해서는 한 구절의 법도 설명하지 않고 잠자코 있었습니다.' '돈 1전(錢)만 공양하겠습니다.'


                                                                                                                  [933 / 2145] 쪽
여러 신하들이 왕에게 말한다. '공덕은 이미 같은데 어째서 여기에는 돈 1전만 공양합니까?' 왕이 말한다. '제 말을 들어보십시오.' 비록 무명(無明)의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혜로 능히 밝게 살필 줄 알아 박구라라는 이름 붙었다지만 이 세상에 무슨 보탬이 되었던가. 그 때 그 1전의 돈은 도로 왕에게 돌아오고, 대신들은 이 희한한 일을 보고 모두들 같은 말로 그를 찬탄할 것이다. '아아, 존자께서는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아 1전의 돈이라도 아예 받지 않으시는구나.' 존자는 다시 아난의 탑을 보이면서 왕에게 말한다. '이것은 아난의 탑이니, 마땅히 공양하십시오.'왕이 말한다. '그분에겐 어떤 공덕이 있었습니까?' '이 분은 부처님을 모시던 분으로서 말씀을 들어 아는 것이 제일이라서 부처님 경전을 편집하였습니다.' 그리고 게송으로 말한다. 모니의 발우를 받들어 모시면서 생각이 이르면 능히 결단하였으니 많이 들어 아는 지식의 큰 바다요 좋은 말솜씨에 부드럽고 연한 음성. 하늘이나 사람을 즐겁게 했고 세 분의 부처님 마음 잘 알았으며


                                                                                                                   [934 / 2145] 쪽
일체를 환히 밝게 깨달았던  그 온갖 공덕의 보배 상자.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 받았고  번뇌의 싸움을 항복 받았으니  이러한 공덕을 가지신 분께 마땅히 공양을 올려야 하네. 그러자 왕은 곧 백억 냥 값어치의 보배를 내어 그 탑에 공양한다. 그 때 신하들은 왕에게 말한다. '어째서 앞에서 한 것 모두보다 많은 공양을 이곳에 하십니까?' 왕이 말한다. '내가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그 까닭을 말할 것이니 들어라.' 여래의 몸은 법신(法身)으로 본성이 청정하신데 그가 끝까지 능히 받들어 모셨으니 그러므로 그 공양이 뛰어나니라. 법의 등불 언제나 세상에 있어 이 어리석음의 어둠을 멸하나니 그것은 모두 그에게서 나온 것 그러므로 가장 많이 공양하는 것이니라. 저 큰 바다의 물은 소 발자국에 담을 수 없는 것처럼 그와 같이 부처님의 지혜 바다는  다른 사람은 능히 가질 수 없네.


                                                                                                                   [935 / 2145] 쪽
오직 이 아난 존자만이 한 번 들은 법 모두 받아 지녀 끝내 잃어버린 적이 없었으니 그러므로 가장 많이 공양하는 것이니라. 그 때 왕은 이와 같이 갖가지로 공양한 뒤에, 존자를 향해 합장하고 이렇게 말한다. 내 지금은 이런 모습을 받았지만  다시는 이런 몸 짊어지지 않으리. 갖가지 한량없는 공덕을 닦아 지금은 사람 중의 주인 되었네. 내 이제 견고한 실속을 취해 여러 탑묘를 만들었으니 그 장엄은 이 세상에 있어 마치 별이 달을 장엄한 것 같아라. 부처님 제자의 법을 받들어 모든 예절을 행하라. 나는 이제 할 일을 마치고 존자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네. 존자의 은혜로운 그 힘을 입어 이제 훌륭하고 묘한 일 보고서 크고 좋은 이익을 유쾌하게 얻었으니 이 분별법(分別法)을 따르리라. 그 때 왕은 이상의 갖가지 것들을 공양한 뒤, 한결같이 보리도량의 나무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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