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930-186

근와(槿瓦) 2016. 12. 8. 00:06

잡아함경-930-18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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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괴로움 혹독하게 겪다가 참다운 도(道)가 아님을 알고 익히던 수행 버리셨네. '여기는 두 여인이 보살께 우유 죽을 바쳤던 곳입니다.' 다음 게송으로 말한 것과 같다. 큰 성인께선 이곳에서 두 여인의 우유 죽을 받으시고 여기에서 일어나 보리수를 향해 나아가셨네. '이곳은 가리(迦梨)용왕이 보살을 찬탄했던 곳입니다.' 다음 게송으로 말한 것과 같다. 이곳은 가리용왕이 보살을 찬탄했던 곳이네. 옛날부터 행하던 길 따라 마땅히 위없는 묘한 과보 얻으리라고. 그 때 왕이 존자에게 게송으로 말한다. 그 용왕이 부처님을 뵈었다는데 저는 이제 그 용왕을 보고 싶습니다. 지금부터는 보리(菩提)로 나아가 훌륭하고 묘한 과보 증득하겠습니다. 그 때 존자는 손으로 용궁을 가리키며 말한다. '가리용왕이여, 그대는 부처님을 만나 뵈었으니 지금 곧 몸을 나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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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용왕이 그 소리를 좇아 곧 나타나서 존자 앞에 서서 합장하고 말한다.'  '무슨 분부이십니까?' 존자가 왕에게 말한다. '이 용왕은 부처님을 만나 뵙고 여래를 찬탄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용을 향해 합장하고 게송으로 말한다. 그대는 금강신(金剛身)을 뵈었소. 우리 스승은 짝할 이 없고 얼굴은 깨끗한 보름달 같았으리 나를 위해 그 공덕을 말해주고 저 도량(道場)으로 나아가실 때의 그 열 가지 힘의 공덕을 말해주오. 그 때 용왕은 게송으로 대답한다. 내 이제 마땅히 설명해주겠소. 발로써 땅을 밟으셨을 때 대지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그 광명 햇빛보다 곱절이나 빛나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시면서 저 보리수(菩提樹)로 나아가셨네.그러자 왕은 이러한 장소 곳곳에 갖가지로 공양하고 또 탑묘(塔廟)를 세운다. 그리고 존자는 왕을 데리고 보리수[道樹] 아래로 가서 왕에게 말한다. '이 나무 밑에서 보살마하살은 자비삼매(慈悲三昧)의 힘으로 마군(魔軍)들을 부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게송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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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리수 밑에서 악마의 군사를 항복시키고 훌륭한 보리의 과위 얻으셨나니 하늘과 사람 중에 특별히 높아 모니(牟尼)이고 우왕(牛王)이신 높으신 분 능히 그 분과 짝할 이 없네. 그 때 왕은 한량없는 보물을 내어 갖가지로 공양을 올리고 또 큰 탑묘(塔廟)를 세운다. 존자가 말한다. '여기는 사천왕(四天王)이 제각기 발우를 가지고 부처님께 바칠 때 그 발우를 합해서 하나로 만든 곳이고, 여기는 상인[賈客] 형제에게서 갖가지 음식을 받으셨던 곳이며, 여기는 여래께서 바라내국(波羅奈國)으로 가실 때 아시바(阿時婆)[팔리어로는 j vika라고 함. 또는 음사하여 아사바(阿私婆)라고도 함.] 외도가 부처님께 질문했던 곳이고, 여기는 선인들의 동산인 녹야원(鹿野苑)인데, 여래께서는 여기에서 다섯 비구를 위해 12행(行)의 법륜(法輪)을 세 번이나 굴리셨습니다.' 그리고 게송으로 말한다. 여기는 녹야원 여래께서 법륜을 굴리신 곳 12행의 법륜을 세 번이나 굴리시어  다섯 사람이 수다원[道跡] 얻었네. 그래서 왕은 그곳에서도 갖가지로 공양하고 탑묘를 세운다. '여기는 여래께서 우루빈나가섭(優樓頻螺迦葉) 등의 선인들을 제도해 도인을 만드셨던 곳이고, 여기는 여래께서 병사왕(甁沙王)을 위해 설법하시어 왕은 진리를 보았고, 한량없는 사람과 모든 하늘들은 도를 얻었던 곳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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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여래께서 제석천[天帝釋]을 위해 설법하시어 제석과 8만 하늘이 도를 얻었던 곳이고, 여기는 여래께서 큰 신통력으로 갖가지 변화를 나타내셨던 곳이며, 여기는 여래께서 천상에 올라 어머니를 위해 설법하시고 한량없는 하늘들을 데리고 인간 세계로 내려오셨던 곳입니다.' 그러자 왕은 다시 갖가지로 공양하고 탑묘를 세운다. 그 때 존자는 아육왕에게 구시나갈국(鳩尸那竭國)으로 가자고 말한다. '여기는 여래께서 불사(佛事)를 완전히 마치시고, 무여반열반(無餘般涅槃)에서 반열반에 드셨던 곳입니다.' 그리고 게송으로 말한다.모든 하늘과 사람 아수라 · 용 · 야차(夜叉)를 제도하시고 다함 없는 법을 튼튼히 세워 부처님께서 하실 일 이미 마치셨네. 유위(有爲) 세계에서 적멸(寂滅)을 얻어 너무도 자비로우신 분 열반에 드셨으니 마치 땔감이 다해 불이 꺼져버린 듯 마침내 영원히 머묾에 드셨네. 그 때 왕은 이 말을 듣고 상심하고 괴로워하다 어쩔 줄 몰라 땅에 쓰러지고, 여러 신하들이 물로 가슴과 얼굴을 씻자 한참 뒤에 깨어나 눈물을 흘리며 운다. 그리고 이내 갖가지로 공양하고 큰 탑묘를 세운다. 그 때 왕이 다시 존자에게 말한다. '저는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은 부처님의 여러 대제자들을 찾아뵙고 그 사리에 공양하고 싶습니다. 원컨대 저에게 보여 주십시오.' 존자가 왕에게 말한다.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대왕께서 능히 그와 같은 묘한 마음을 내셨군요.' 존자는 왕을 데리고 사위국에 이르러 기원정사(祇桓精舍)로 들어가 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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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탑을 가리키면서 말한다.
'이것은 사리불(舍利弗)의 탑이니 왕께서는 공양하십시오.'
왕이 말한다.
'그분에겐 어떤 공덕이 있었습니까?'
'이 분은 두 번째 법왕(法王)으로서 부처님을 따라 법륜을 굴리셨습니다.'
그리고 게송으로 말한다.


여래의 지혜를 제외하고서
일체 중생의 지혜를
사리불에 견주어 보면
16분의 1 밖에 되지 않네.


여래께서 법륜을 굴리시면
그분도 능히 따라 굴렸으니
그분의 한량없는 공덕
누가 능히 그것을 이루 다 말하리.


그러자 왕은 매우 기뻐하면서 10만 냥 값어치의 보배를 내어 그 탑에 공양한다. 그리고 게송으로 말한다.


나는 사리불께 예배하나니
온갖 두려움에서 벗어나시고
그 이름 세상에 널리 퍼졌으며
그 지혜 아무도 짝할 이 없었네.


존자는 다시 대목건련(大目揵連)의 탑을 보이면서 말한다.
'왕께서는 마땅히 이 탑에 공양하십시오.'
왕이 다시 묻는다.
'그분에겐 어떤 공덕이 있었습니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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