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820-164

근와(槿瓦) 2016. 11. 24. 01:30

대보적경-820-16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816 / 3476] 쪽

대보적경 제32권

대당 삼장 보리류지 한역

송성수 번역


11. 출현광명회 ③


여래께서 이미 남[生]의 끝을 다하시어 자비로 두루 모든 세간을 덮으시니 거룩하신 법왕은 사람 가운데 높은 이 빙그레 웃으신 그 까닭 말씀해주소서. 한량없고 가없는 대보살과 아울러 위덕 있는 여러 하늘 대중들 허공에서 일산 받쳐 부처님 모실 때 이 대지도 흔들려 움직였도다. 누가 저 옛적 여래 처소에서 오랫동안 온갖 선법 닦아 왔을까? 모든 이 마음 기쁘게 하는 대비 세존께서는 빙그레 웃으신 그 까닭 말씀해주소서. 누가 옛적에 부처님 공양하고 이 법 얻어 듣고 기뻐했을까? 거룩한 길잡이[導師]께선 사람 가운데 높은 이


                                                                            [817 / 3476] 쪽

빙그레 웃으신 그 까닭 말씀해주소서. 세존의 음성은 대중의 마음 기쁘게 하고 기러기 왕의 소리처럼 아름다우며 한량없는 음성 온화하고 맑으시네. 빙그레 웃으신 그 까닭 말씀해주소서. 한량없는 구지(俱胝)의 풍송(諷頌)의 말과 권찬(勸讚)하고 기쁘게 함에 서로 맞는 말과 구지라(拘枳羅)의 음성 빼어나시니 빙그레 웃으신 그 까닭 말씀해주소서. 우레 치듯 깊고 먼 설법의 음성 가없는 천억 세계에 다 들리고 자비심의 굵고 또한 부드러운 말씨이시네. 어째서 이 금색 광명 보이셨나이까? 남[生]·남 없음과 다함[盡]·다함 없음 깨달으시고 눈의 자성 여의어 가고 옴이 없음을 아시며 세간을 위하시어 감로법(甘露法) 밝히신다네. 어째서 이 금색 광명 보이셨나이까? 눈의 작용 언제나 공적하여서 오는 것도 가는 것도 머무르는 곳도 없으며 마치 저 아지랑이 물거품 같은 줄을 아신다네. 미소를 보이심은 무슨 까닭이십니까? 이렇게 귀·코·혀·몸·뜻이며 빛깔·소리·냄새·맛·감촉과 법


                                                                             [818 / 3476] 쪽

음성과 명자(名字) 등에 이르기까지 일체가 다 그러함을 아신다네. 금강의 항상한 몸, 무너짐 없는 몸으로 백천 가지 뛰어난 상호 갖추셨으며 몸은 기관(機關) 없이 운동하시네. 빙그레 웃으신 까닭 말씀해주소서. 엉덩이는 풍만하고 발꿈치는 매끈하며 배의 모양 보이지 않음 사자와 같고 배꼽은 깊고 묘하고 허리는 원만하시네. 빙그레 웃으신 까닭 말씀해주소서. 금빛의 깨끗한 몸 티끌을 여의시고 하나하나의 감청색 털들은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며 향기 풍기네. 빙그레 웃으신 까닭 말씀해주소서. 묘한 몸 원만하고 항상 편안히 머무심이 마치 니구타(尼拘吒) 수왕(樹王)과 같이 온갖 공덕으로 장엄하시며 그 음성 대중들을 기쁘게 하시네. 쭉 편 긴 팔에 단정한 어깨 목 줄기는 둥글어 소라 무늬 나타내며 가없는 백천 세계를 노니시며 중생들에게 삿된 길과 바른 길을 보이시었네. 때 없는 하얀 이는 백옥과 같고


                                                                             [819 / 3476] 쪽

혀 모양 넓고 길어 얼굴 덮으며 사자의 광대뼈에 길고 곧은 코는 모두 방편을 따른 청정한 마음의 생겨남이네. 우담바라 향기는 입에서 나고 전단 향기는 몸에 두루 하나니 이미 옛적에 자비심 닦으실 때 청정한 생각 늘 간직하셨네. 여래의 발바닥은 고르고 평평하여 땅을 디딜 때에 패이고 굽음 없이 마치 사자왕이 걸어가듯이 모든 세간을 뛰어넘으셨어라. 천 폭의 바퀴 무늬 묘하게 꾸며졌고 뛰어난 빛과 문채 늘 환희 드러나며 가시는 곳 모든 중생 이롭게 하여 보는 자들 맑은 믿음 내게 하시네. 한 손가락으로 백천 가지 빛을 내시어 두루 가없는 모든 불국토를 비추나니 옛적에 온갖 선행을 닦으셨기에 이러한 갖가지 장엄상을 얻으셨네. 견줄 데 없는 색신(色身) 성취하시고 얼굴 모습 단엄하기 가장 뛰어나 신통으로 모든 세간 이익 주셨네. 어째서 미소지으셨는지 말씀해주소서.


                                                                              [820 / 3476] 쪽

엉덩이 평평하기 사슴과 같고 몸 모양 쭉 폄이 사자 같으며 세상 위해 나타나셔서 등불 되시네. 어째서 미소지으셨는지 말씀해주소서. 말의 생식기 같으시고 세속 물듦 여의시며 손바닥은 평평하고 팔은 무릎 지나시니 희유하고 거룩한 분 인간의 사자이시네. 빙그레 웃으신 까닭 말씀해주소서. 몸에서 가없는 빛 자아내시고 묘한 광명 고요하여 항상 비치며 그 마음 깨끗하여 늘 이어지시며 가없는 모든 계경 연설하셨네. 저 단견·상견에 머무른 사람은 이러한 깨끗한 법 닦지 못하리. 만일 능히 모든 치우친 견해 놓아버리면 여래의 청정한 몸 속히 이룰 것이네. 하늘 북·우레 소리 멀리 떨치며 가란타 번성한 소리 맑게 사무쳐 하늘의 풍악 소리 백천 가지네. 어째서 이 빛을 보이셨는지 말씀해주소서. 길잡이께선 한 음성으로 법을 연설하시어 모든 파계자로 하여금 중단케 하셨으니 여래의 말씀하신 묘한 언음(言音)은 모두가 매우 깊고 희유한 법이어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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