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815-16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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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명성을 갖추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여래께선 오랫동안 닦고 배우시어 부사의한 법문을 연설하시며 안성의 공한 뜻을 깨우쳐 아시고 번뇌의 때 여의고 항상 청정하셔라. 한량없는 온갖 심행(心行)을 한 생각에 깨우쳐 아시고 광명 온 누리에 비추셨나니 이것은 무슨 상서이옵니까? 대선(大仙) 등정각(等正覺)이신 거룩하신 양족존께서는 번뇌를 다 이미 여의시고 그 마음 항상 적정하셔라. 여래께선 최승지를 갖추시고 눈의 다한 경계 심오하게 통달하시고서 다시 무슨 인연으로써 이제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心]이며 6진(塵)과 네 가지 요소[四大]며 음성과 이름 등에 이르기까지 일체가 다 그러하다네. 부처님께선 눈이 무아임을 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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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귀의 무상함 통달하시며 코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선 혀가 무아임을 아시고 또한 몸의 무상함 통달하시며 마음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선 빛깔이 무아임을 아시고 또한 소리의 무상함 통달하시며 냄새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선 맛이 무아임을 아시고 또한 감촉의 무상함 통달하시며 법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선 지대(地大)가 무아임을 아시고 또한 수대(水大)의 무상함 통달하시며 화대(火大)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선 풍대(風大)가 무아임을 아시고 체성[性]이 무상함 통달하시며 모든 사물[事]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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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이 무아임을 아시고 또한 괴로움의 무상함 통달하시며 온(蘊)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선 계(界)가 무아임을 아시고 또한 세상[世]의 무상함 통달하시며 남[生]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선 음성이 무아임을 아시고 또한 이름의 무상함 통달하시며 도(道)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서 지혜가 무아임을 아시고 적정함도 또한 무상함 깨달으시며 중생의 자성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부처님께선 체성[性]의 자성 없음 아시고 또한 나의 나라는 것 없음 아시며 마음으로 좋아함[意樂]도 공한 줄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나고 죽음도 무아임을 관찰하시고 또한 항상[常]함과 무상함 통달하시며 열반의 공함을 깨달으셨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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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께선 마음 이미 해탈하시어 명성이 삼계에 충만하시며 제석천과 인간의 왕이며 용과 귀신이 다 공양하는 분이라네. 여래께서는 눈의 남이 다한 경계와 적정한 경계를 잘 깨달아 아시나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한량없는 모든 불제자가 함께 이 모임에 모였나니 부처님 입을 좇아 생겨나고 법을 좇아 변화해 생겨나서 부처님 앞에 함께 와 서서 두 손 한데 모아 존경하오니 이제 저희들을 위하여 이 광명의 인연을 여쭙나이다. 여래께선 눈의 자성 공하여 무아임을 밝게 깨달아 아시나니 세간에서 닦아 배우는 그 누구라도 여래의 이 경계에 미치오리까? 부처님께선 평등한 지혜로 법의 차별 없음을 깨달으심은 여래의 뜻으로 절로 아심이요 이것은 신통으로 봄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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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선 눈이 무아이며 자성이 비어서 오고 감 없음을 아시며 청정한 지혜가 가없으시니 어찌하여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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