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780-156

근와(槿瓦) 2016. 11. 8. 00:29

대보적경-780-15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76 / 3476]

나는 옛적에 이 경을 위하여
모든 궁핍한 이들에게
재물과 보배를 충족시켜
모두 안락함 얻게 하였노라.


나는 옛적에 이 경을 위하여
사문·바라문이며
온갖 중생의 무리를
다들 거두어 안아 들였노라.


나는 옛적에 이 경을 위하여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려고
항상 큰 시주가 되어
구하는 자에게 아끼는 맘 없이


화초며 과일나무며 심고 가꾸어
꺾거나 다치지 못하게 하여
모든 중생에게 두루 베풀어
마음대로 충족하게 하였노라.


내가 옛적에 보시할 때에
그 마음 언제나 평등하여서
계를 지니어 공덕을 갖추었거나
계를 헐고도 부끄러움 모르거나


혹은 큰 신통을 증득했거나
아래로는 어리석은 범부에 이르기까지
다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공경하여 베풀어 주었노라.


                                                                             [777 / 3476]

내가 옛적에 보시할 때에
그 마음 언제나 차별심 없어
좋은 곳 나기를 구함도 아니요
이 경을 마음껏 좋아할 뿐이로다.


혹은 모든 국경 가운데서
모든 원수와 대적함이 없도록 하며
용의 무리를 잘 길들여
때맞추어 단비 내리게 하였노라.


월광아,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나는 저 한량없는 겁에
이 경의 가르침 구하기 위하여
모든 고행을 닦아 익혔나니


가령 백천 겁을 두고두고
연설하여도 다하지 못하리.
너는 이미 깨끗한 믿음으로써
장차 오는 말법 시대에


마땅히 바른 생각 잡아 지니고
이 경전을 연설할지니라.
나는 이제 불안(佛眼)으로
미래의 세상을 밝게 보나니


그들의 갖가지 행위에 따라
모두 다 깨달아 아느니라.
만일 어떤 비구가 있어서
위없는 지혜 구하고자 한다면


                                                                             [778 / 3476]

능히 깨끗이 믿는 마음으로
이 경전을 연설하리니
이 사람과 그 거처하는 방소를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만일 저 말법 시대에
이 경을 듣고 기뻐하면
이 사람의 뜻하는 바 생각과 방편을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만일 어떤 하열(下劣)한 이가
이 경전을 들으려 않고
연설하는 이를 비방하더라도
나는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만일 어떤 비구나
비구니들이
이 경전 듣고
감격해 운다면
가장 훌륭한 존자(尊者)를 만나리라고
나는 그에게 수기하리라.


월광아, 너는 잘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께서 신통력으로
어떤 사람의 마음이 깨끗한지
깨끗하지 않은지
나아가 믿고 이해하는지를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779 / 3476]

만일 어떤 중생이 있어서
뜻으로 항상 고요함 즐겨
모든 선정에 편안히 머물러
나고 죽음에 집착하지 않으며


번뇌의 익힌 버릇에 이르기까지
끝내 길을 다 끊어 버린
이러한 거룩한 온갖 공덕을
나는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혹은 어떤 중생이 있어
허망한 법에 탐착하거나
혹은 어떤 중생이 있어
부처님 법에 기쁨을 내거나 하는
이러한 미래의 일을
나는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혹은 어떤 중생이 있어
세간의 욕락에 물들어서
저 부처님 보리의 씨앗을
능히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여
이러한 인연으로 인하여
모든 방편을 잃어버리거나


혹은 어떤 중생이 있어
보리의 씨앗을 깨달아 알고
이 사람이 장차 청정하고
끝없는 광명을 얻게 될 것을.


                                                                             [780 / 3476]

월광아, 너는 관찰해야 하느니라.
이러한 광명의 낱낱 인연이
각기 서로 같지 않거늘
너는 지혜의 힘으로
모두 다 명료히 알리라.


만일 악지식(惡知識)을 버리고
착한 친구를 가까이 하여
청정한 계행을 수호하여 지니면
부처의 광명을 성취하리라.


너는 몸의 기관을 잘 보호하여
부끄러움 모르는 행을 버려 여의고
착한 법을 닦아 행하여
모든 중생을 보호할지니라.


너는 옳고 그름의 쟁론을 버리고
체성이 공한 이치 명료히 통달하여
세간 이익에 탐착하지 말고
많이 듣고 잘 설법함을 갖춰야 하느니라.


너는 세간의 이익을
저 변소의 거름처럼 보아서
이익의 더러운 때로써
깨끗한 마음 물들이지 말라.


너는 항상 해탈을 구하여
위없는 이익을 얻도록 하고
너는 마땅히 불도를 닦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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